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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혼다 재도약의 키, 11세대 어코드 출시, 가격은?

파워트레인, 라이드 앤 핸들링 업그레이드…하이브리드 인기 상황 호조 기대해볼 만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가 완전 변경된11세대 ‘올 뉴 어코드(All-New Accord, 이하 ‘어코드’)’를 17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반세기를 바라보는 어코드는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세단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오랜 시간 신뢰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아온 어코드는, 이번 세대 변경을 통해 디자인, 성능, 안전성,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Honda 11th gen Accord
국내 출시된 11세대 '올 뉴 어코드'


혼다 11세대 어코드 출시,

길어진 전장과 고급화된 실내


11세대 어코드의 전장은 이전 모델 대비 65㎜ 길어진 4,970 ㎜다. 이전 세대에 이어 패스트백 스타일을 유지하되, 보다 단단하고 매끄러운 인상을 전한다. 전면부는 블랙아웃 풀 LED 헤드라이트와 매쉬 디자인의 프런트 그릴이 선명하고 파워풀한 인상을 구현한다. 다만 이전 세대가 다소 급진적이어서 11세대가 좀 더 차분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고 다소 심심해졌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Honda 11h gen Accord Exterior
혼다 11세대 어코드 외관

Honda 11th gen Accord
4,970mm로 길어진 11세대 어코드의 전장

후면부는 수평형 디자인의 풀 LED 테일라이트를 적용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했다. 롱노즈 타입의 견고한 프런트로에서 루프라인으로 이어지는 선이 날렵한 쿠페 형태의 실루엣을 만든다.


인테리어는 최근 세대교체된 혼다 차종들처럼 수평성이 강한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여기에 10.2인치 TFT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로 크기가 확대된 새로운 센터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는 유선, 무선 모두 연결 가능하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국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Honda 11th gen Accord Interior
11세대 혼다 어코드 인테리어

여기에 컬러, 소재, 특수 봉제 등의 디테일을 강조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구현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프런트/리어 열선시트 및 프런트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도 기본화됐다.



하이브리드의 제왕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복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경우에는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강화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신규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으로 탁월한 환경성능과 정교한 주행감을 발휘한다.


Accord Hybrid Engine
어코드 하이브리드 2.0 직분사 엔진



특히 트랙션 모터 재배치를 통해 가속 성능이 향상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147ps, 최대토크 18.4kg∙m로 동력 수치가 모두 강화됐고, 모터는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34kg∙m로 이전 모델 대비 토크가 두터워졌다. 또한 엔진을 이용해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모드가 추가되어 EV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덕분에 50km/h 이하 속도 범위에서의 EV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연비는 17km/L(도심 16.7, 고속 16.2)다. 공차 중량 증가에 따라 공인 연료 소비효율은 소폭 낮아졌다. 다만 마찬가지로 공인 연비가 조금 하락한 CR-V 하이브리드도 실연비 면에서 오히려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 차도 실연비에서는 압도할 만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Honda Accord Hybrid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어코드 터보는 업그레이드된 1.5L 직분사 VTEC 터보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190ps, 최대토크 26.5kg∙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무단변속기는 이전 모델 대비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구동 벨트 소음 저감 기술 등을 처음으로 적용하여 개선됐다.



라이드 앤 핸들링 더욱 강화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에는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차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혼다 최초로 적용됐다. 급격한 코너 구간 등 특정 조건에 들어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의 출력을 줄이고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 정도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Honda Accord Improved Ride and Handling
어코드 하이브리드 라이드 앤 핸들링 개선

이러한 감속은 제동 시 네 바퀴의 마찰력을 고루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피치 모션(차량 전후 쏠림)을 제어하고, 자동차의 조향을 정확하게 한다. 특히 눈, 비가 내린 도로 상황이나 좁은 코너링 상황에서 즉각적인 스티어링 반응으로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전체적으로는 부드럽고 직관적인 스티어링 조작을 위해 조향 관련 부품의 마찰력을 줄였다. 댐퍼 마운트 베어링, 볼 조인트, 스티어링 컬럼 베어링 등에 기존 대비 마찰력이 줄어든 부품을 사용했다. 또한 후륜 서스펜션과 바디 사이의 부싱 부품의 크기를 키워 안락감도 향상시켰다.



더 정교해진 혼다 센싱

출시 가격은 소폭 상승



새로운 어코드에 기본 적용된 첨단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Honda SENSING)은 조사각 90°까지 확장된 광각 카메라와 인식 범위가 120°까지 확장된 레이더를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성능도 개선됐다. 기존의 저속 추종 시스템(LSF)는 도심의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해 0km/h부터 작동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인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Traffic Jam Assist)로 업그레이드됐다. 이외에도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CMBS),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RDM), 오토 하이빔(AHB), 후측방 경고 시스템(BSI)이 적용되어 있다.


Honda Sensing
Honda Sensing

섀시는 강성에 따른 최적의 역학 계산에 기반한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바디다. 여기에 리어 사이드 에어백 및 프런트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첨단 10 에어백 시스템 등으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 (Top Safety Pick+)을 획득했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11세대 올 뉴 어코드는 혼다 헤리티지의 중심을 지키며 디자인·성능·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이 된 세단의 대명사다운 면모를 갖췄다”며, “올 뉴 어코드의 품격과 매력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세대인 혼다 올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투어링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340만 원(VAT 포함)이다. 가솔린 모델은 4,390만 원으로 두 모델 모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외장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블랙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인 어반 그레이(Urban Grey Pearl)와 블루(Canyon River Blue) 총 5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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