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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현대차∙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대폭 확충한다

장재훈 사장, 28일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서 미래 전략 공개

 

8월 28일, 현대차 장재훈 사장이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확충 등 중장기 및 미래 전략을 담은 ‘현대 웨이’를 발표했다.

 

Jae Hoon Jang, Hyundai Motor Company CEO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 중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현대 웨이’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으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30년 555만 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기준 30% 확대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200만 대를 포함하며 지역적으로 북미 69만 대와 유럽 46만 7,000대 등을 노린다. 이를 위해 2033년까지 120조 5,000억 원, 연 평균 1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900km 주행 가능한 EREV 비전

 

제네시스는 브랜드 독립 이후 10년 가까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목표로 하고 있는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등과 달리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부재했다. 단순히 효율만이 아니라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내연기관을 넘어서는 파워로 정숙성과 역동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현대차 전체의 파워트레인은 아직 전륜 구동 기반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에 그치고 있다.

 

Hyundai 2024 CEO Investor Day
중장기 및 미래 전략 '현대 웨이' 발표 중인 장재훈 사장

이에 현대차는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2025년 1월부터 양산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MED(Transmission Mounted Electric Device)는 엔진과 모터 사이가 클러치로 분리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TMED-Ⅱ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스마트 회생 제동과 차량 외부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8년에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계획 대비 40% 정도 증가한 133만 대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주요 지역의 주요 거점 공장을 활용한 혼류생산(내연기관과 전동화 라인업을 한 라인에서 생산)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Jose Munoz, Global President and Chief Operating Officer, Hyundai Motor Company
글로벌 판매 목표 555만 대를 내세운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호세 무뇨스 사장

 

또한 전기차 전환에서의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 최대 900km에 달하는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의 개발도 목표로 했다. 순수 전기차와는 달리 발전기 역할을 하는 엔진도 적용해,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강점을 동시에 살린 차량이다. 독자적인 신규 파워시스템(PT/PE) 개발을 통해 2개의 모터로도 사륜구동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가 비중이 높은 배터리 용량은 약 30% 축소해으로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한 현대차는 EREV에 전기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주행 상품성을 적용하고 완충 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케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REV의 생산은 2026년부터 북미와 중국에서의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와 제네시스의 D 세그먼트 차량에 먼저 적용될 예정이다.

 

 

배터리 내재화 추구

전기차 경쟁력 확보

 

다른 기술 영역에서 그러했듯 현대차는 배터리도 내재화를 통한 수직계열화를 추구한다. 2030년까지 보급형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신규 개발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급형 NCM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조정함으로써 기존 NCM 배터리 대비 재료비를 절감하는 한편 에너지 밀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현재 대비 20% 이상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Hyundai EV's battery Power Electric System
현대 전기차 배터리 PE 시스템

물론 배터리 안전 기술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도 적용되어 있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 구조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외부 충격 시 배터리 셀 간 열전이를 방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또한 배터리 재재화를 통해 기존  CTP(Cell to Pack) 대비 중량과 재료비를 저감하고 냉각 기술을 고도화한 CTV(Cell to Vehicle) 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2월 현대차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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