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승, 토요타와 제조사 부문 공동 1위
현대차 월드 랠리팀이 2024 WRC(월드랠리 챔피언십) 스웨덴 랠리에서 2연속 우승을 거두며, 제조사와 드라이버 부문 1위에 랭크됐다.
스웨덴 현지 시간으로 2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열린 2024 WRC 스웨덴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이하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2024 WRC 스웨덴 랠리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개막 2연속 우승과 함께 제조사, 드라이버 부문 1위를 질주하게 됐다.
i20 N 랠리 1 하이브리드(i20 N Rally 1 Hybrid) 머신으로 출전한 현대차 월드랠리 팀의 에사페카 라피(Esapekka Lappi) 선수가 줄곧 압도적인 주행을 보인 가운데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타 선수들이 가혹한 환경 속에서 고전한 데 비해, 라피는 핀란드 출신 드라이버답게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이어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라피가 현대팀 소속으로 달성한 첫 우승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함께 출전한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은 4위를 기록했다.
또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총 42포인트를 기록, 2022, 2023 시즌 챔피언 토요타와 함께 제조사 부문 1위로 올라서며, 드라이버, 팀 순위 모두 1위를 달리게 됐다. 따라서 시즌 전체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상무는 “WRC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 이어 스웨덴 랠리에서도 우승을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러한 우승 동력을 올해 마지막까지 꾸준히 유지해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계속해서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 Fe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다양한 환경 조건 속에서 (비)포장도로, 눈길 등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혹독한 레이스로 유명하다.
특히, FIA는 올해 WRC 랠리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WRC 득점 시스템을 기존의 랠리 최종 주행 결과에 따라 일괄적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랠리 3일 차인 토요일까지의 결과로 점수를 매긴 뒤 4일 차 일요일 경기 결과만을 가지고 추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2024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돼 있으며 이어지는 3라운드는 3월 28일(목)부터 31일(일, 현지시간)까지 케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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