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독일 '아우토빌트' 최고의 전기차 선정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올해도 북미와 유럽에서 수상 소식과 높은 평가 결과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캐나다와 독일에서 호평받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Canadian Utility Vehicle of the Year)’으로, 독일에서는 <아우토빌트(Auto Bild)>매거진이 진행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Automobile Journalists Association of Canada)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캐나다 현지 자동차 전문가 및 기자 4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 회장 미첼 크레폴트(Michel Crépault)는 “아이오닉 5가 2023년 캐나다 고객들에게 구매 고려 가치가 있는 차량임에 틀림없다”고 극찬했다.
'2023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 텔루라이드, 미쯔비시 아웃랜더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아이오닉 5가 최종 선정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투싼에 이어 아이오닉 5가 캐나다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차에 올라 2년 연속 이 부문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캐나다에 처음 출시됐으며,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아이오닉 5의 2022년 캐나다 시장 판매량은 약 5,030여 대로, 5,600여 대를 판매한 코나 EV에 이어 5위 수준이다. 참고로 1, 2위는 각각 테슬라의 모델 S와 Y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전기차 영역에서는 다소 후발이었던 포드의 머스탱 마하-E가 3위로 도약하는 걸 저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
한편 독일에서는 <아우토빌트> 지가 진행한 스코다 엔야크 RS, 벤츠 EQB, MG 마블 R과의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빌트는 아이오닉 5의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번 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및 경제성 등 7개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 5는 평가 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의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종합점수 570점으로 568점을 차지한 스코다의 엔야크 RS를 제쳤다.
현대차 측은 “아우토빌트가 준중형부문 ‘2022 최고의 수입차’로 선정한 스코다 엔야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 MEB 플랫폼 기반으로 ID.4와 형제차인 엔야크의 고성능버전 RS는 유럽 대중 차량 시장에서 아이오닉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차종이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 독일∙캐나다서 호평, 판매량은 아쉬운 수준
카세일즈베이스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까지 EU 자동차 시장에서 스코다 엔야크 모델의 전체 판매량은 약 4만 4,199대이며, 현대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은 3만 1,199대다. 묘하게 100 단위 이하가 동일하다. 차이는 1만 3,000대 수준. 다만 희망적인 것은 2021년에 비해 그 격차가 큰 폭으로 좁혀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북미보다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이 인기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수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대의 전기차는 한국 배터리 기업과 시너지를 이뤄 기술적인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특유의 공간성과 편의성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연기관 시대의 패스트팔로워를 벗어나 전동화 시대의 퍼스트무버를 꿈꾸는 현대가 전문가들의 높은 평가를 기반으로, 세일즈 면에서도 압도적인 전기차 공룡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Yorum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