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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폴스타, '기후변화는 거짓' 거짓말 바로잡는다

X(구 트위터)에 폴스타 트루스 봇 런칭,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기후변화는 거짓말’이라고 공공연히 외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 기후변화가 인간의 산업활동 증가 때문이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각계 학자와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믿지 않고 부정하는 이들은 특히 X(구 트위터)를 통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기후변화 부정 허위 정보를 바로잡는 특수 제작 봇인 ‘폴스타 트루스 봇(Polestar Truth Bot)’을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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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가 X에 '폴스타 트루스 봇'을 런칭한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 당사국 총회(이하 COP28)를 앞두고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되는 폴스타 트루스 봇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서 언급되는 기후에 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지구 온난화 1.5 °C의 영향’ 특별 보고서와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국제 에너지 기구)의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중요 광물의 역할’ 보고서가 대응 근거로 사용된다.


폴스타 트루스 봇 프로젝트는, 기후에 관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서 손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악화되고 있는 온라인 환경을 고려해 시작됐다. 과학자들은 ‘기후 부정 봇(climate denier bots)’의 증가에 대해 꾸준히 경고해왔다. UN도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가 “지구의 생존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Polestar 5
폴스타 5

허위 정보에 대한 기후 행동 보고서(Climate Action Against Disinformation)에 따르면, X는 5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잘못된 정보 확산을 제한하는 조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X의 주주는 전기차 지존인 일론 머스크다. 물론 머스크 역시 기후변화와 지구 평균온도 상승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 왔고 이를 저지할 기술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X의 주인으로서의 머스크는 그간 구 트위터에서 했던 음란물, 정치적 혐오 표현 등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표현한 바 있다. 


프레드리카 클라렌(Fredrika Klarén)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고의적인 기후 데이터 오용은 엄청난 피해를 준다. COP28을 앞둔 지금도 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폴스타는 정직한 과학적 데이터 사용이 기후 행동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도구라고 믿는다. 많은 사람이 폴스타와 함께 소셜 플랫폼에서 이를 확산하는 데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Fredrika Klarén, Head of Sustainability at Polestar
프레드리카 클라렌 폴스타 지속가능성 책임자

한편, 폴스타는 2020년부터 배출량 및 기후 영향에 관한 자세한 보고와 공급망 추적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여 생산 중인 모든 차량 모델에 관한 수명 주기 평가(LCA)를 공유해 왔다. 또한, 2023년 초에는 리비안과 함께 기후 행동을 위한 자동차 업계 공동의 노력을 모색하는 커니(Kearney)의 패스웨이(Pathway) 보고서 작성을 시작했다. 그리고 폴스타가 12월 6일 개최할 글로벌 자동차 재고조사(the Global Automotive Stocktake) 공개 토론회 역시 COP28 기간 동안 투명성 논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기후변화는 거짓이다’라는 주장은 단순히 친환경 정책이나 트렌드에 대한 거부감만으로 치부할 수없다. 그보다는 과거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환경 단체와 정치적 옮음(political correctness)를 내세우는 이들에 대한 적대감이 누적된 결과이며 특히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전통 제조업이나 농업 종사자 등 현재 어려운 위치에 몰린 이들의 원성에 가깝다. 즉 ‘기후변화 부정’은 이성적인 주장이 아니라 정서적 선동에 가까운 영역이다. 과연 폴스타 트루스 봇이 짧은 시간 안에 뒤틀린 욕망의 억하심정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 눈여겨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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