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출고까지 폴스타 라인업 중 가장 적은 19.4톤 배출
전기 SUV는 공차중량이 무겁고, 배터리에 많은 양의 희토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제품 전 주기에서는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져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폴스타가 이러한 상식과 지적에 반하는 자체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스웨덴 예테보리 시간으로 11월 2일, 폴스타는 쿠페형 전기SUV 폴스타 4에 관한 첫 번째 수명주기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s)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폴스타 4는 19.4톤의 탄소 배출로, 현재까지 폴스타가 양산한 전 모델 중 가장 옅은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를 남긴다고 밝혔다.
폴스타 4의 제원은 전장 4,839㎜, 휠베이스 2,999㎜, 전폭 2,139㎜로 D 세그먼트 SUV 중에서도상당히 큰 축에 들어간다. 차가 큰 만큼 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원재료인 알루미늄의 제련 단계부터 전기 에너지를 쓴다. 폴스타 4를 생산하는 항저우만 지리 홀딩스(Geely Holdings) SEA 공장은 국제 재생 에너지 I-REC 수력 발전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전기(green electricity)와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전기를 결합해 사용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재활용 알루미늄 비율에 관한 데이터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폴스타 4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모터(Standard range Single motor)의 경우 19.4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롱레인지 싱글모터(Long range Single motor)와 롱레인지 듀얼모터(Long range Dual motor)는 각각 19.9톤과 21.4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전체 탄소발자국에서 알루미늄은 23~24%, 강철과 철은 20%다. 자재 생산과 정제를 거치는 배터리 모듈은 가장 높은 비중인 36~40%를 차지한다. 아무래도 희토류의 공급과 운송 등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비중이 크다.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프레드리카 클라렌(Fredrika Klarén)은 “폴스타는 모든 폴스타 차량에 대한 탄소 예산을 설정했으며 이 예산은 자재 선정부터 공장 에너지원에 이르기까지 폴스타 4의 제품 개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수명 주기 평가를 발표함으로써 한 번에 1톤씩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탄소 중립을 향한 노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그의 메시지다.
이처럼 폴스타는 모든 양산 차량의 탄소발자국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도해야 하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는 투명성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폴스타는 2020년부터 폴스타 수명 주기 평가를 통해 재료 공급부터 제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수명 주기 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고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치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신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한 수명 주기 평가의 수치는 제품 생산 전반의 자재 공급 과정을 포함하며, 사용 및 폐기 단계를 제외한 자동차 생산부터 출고까지(cradle-to-gate)의 탄소발자국을 나타낸다.
한편 폴스타는 북미 시간으로 11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폴스타 데이(Polestar Day)를 진행한다. 투자자와 미디어 상대의 폴스타 데이에서는 디자인이 주도하는 폭스타의 고급, 고성능 EV 라인업 전체가 소개되며 여기에 통합되는 첨단 기술과 혁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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