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미쓰비시부터 빈패스트까지 거친 베테랑…주가 회복, 볼보와의 정체성 분리 등 과제 많아
폴스타가 창립 CEO인 토마스 잉엔라트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CEO를 맞이한다. 스웨덴 예테보리 현지 시간으로 8월 28일, 폴스타는 브랜드의 다음 장을 장을 이끌어갈 CEO로 신임 마이클 로셸러(Michael Lohscheller) CEO를 선임했다. 신임 CEO의 임기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로셸러 신임 CEO는 오스나브뤼크 응용과학대학교, 스페인 바르셀로나대를 거쳐 영국 런던 브루넬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다임러와 미쓰비시, 오펠 등 기존 전통적인 내연기관 거대 기업부터 빈패스트, 니콜라와 같은 혁신적인 전기차 중심 스타트업까지 두로 거쳐 왔다.
이러한 그에게 폴스타가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성숙한 제조사가 갖고 있는 성장 한계의 문제와 새로운 브랜드가 가진 정체성 확립 및 기존 시장에서의 물리적, 제도적 저항을 극복하는 일이다.
사실 폴스타는 2022년 6월 24일 뉴욕 나스닥(Nasdaq)에 상장되며 기념 벨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그러나 상장 이후는 난항이었다. 기존 미국의 딜러망이 갖는 한계를 우회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온라인 주문 방식을 택했지만 이것이 완전히 주효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물론 폴스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폴스타 3를 생산하는 등, 미국의 높은 관세 전략에 대응하는 전략을 갖췄으나, 워낙 시장이 좁은 퍼포먼스카 영역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이 CEO가 된 로셸러 CEO의 어깨는 무겁다. 전임이 될 잉엔라트 CEO가 디자이너 출신으로서 브랜드의 기초를 닦았다면, 로셸러 CEO는 일관된 제품 개발 전략과 운영 안정성을 갖추는 것이 과제다.
폴스타의 신임 회장인 윈프리드 발란드(Winfried Vahland)는 “마이클 로셸러는 폴스타를 그 다음 장으로 이끌 이상적 리더”라며 “스칸디나비아의 유산, 열정 및 성과로 Polestar는 미래의 개인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발란드 회장은 토마스 잉엔라트 CEO에게 “볼보의 퍼포먼스 브랜드에서 독립해, 오늘날 폴스타의 혁신적인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전환을 이끌었다”라며 “우리는 그의 리더십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토마스 잉엔라트 CEO 역시 “지난 7년 동안 우리가 함께 이룬 업적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나는 디자인을 핵심으로 하는 프리미엄 전기 브랜드라는 꿈을 갖고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우리는 얼마 전에 폴스타 3와 4를 출시했고 이를 양 대륙에서 모두 생산하고 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이 여정에 기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신임 CEO인 마이클 로셸러의 팀에게 폴스타의 다음 장을 위해 최선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폴스타의 SUV 쿠페형 퍼포먼스 전기차 폴스타 4는 지난 8월 13일 한국에서도 공식 공개됐다. 이 차는 10월 중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한국의 부산 공장에서도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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