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8세대 골프 부분변경 출시, 4,000만 원 초반대
- 한명륜 기자
- 3월 15일
- 3분 분량
편의 사양 업그레이드, 공격적 가격 책정…파워트레인은 디젤 먼저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폭스바겐코리아가 달달한 해치백 골프의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골프 고유의 디자인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12.9인치 대화면 스크린 기반의 편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편의 사양이 확충됐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4,007만 원과 4,396만 원. 파워트레인은 유로 6d EA288 evo 2.0 TDI. 오는 6월엔 고성능 가솔린 모델 GTI도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범퍼 디자인
골프 최초의 일루미네이티드 로고,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부분변경
폭스바겐 골프의 8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프론트 범퍼 디자인에서 대담하고 스포티한 감성이 보인다. 특히 골프 최초로 적용된 일루미네이티드 로고(Illuminated Logo)와 라이데이터 그릴 라이팅이 조화를 이뤄 야간 주행 시 골프만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신규 디자인의 18인치 알로이 휠과 3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웰범, 굿바이에 3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제공하며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컬러 선택지도 넓다. 많은 인기를 누린 퓨어 화이트(Pure White)를 비롯해 돌핀 그레이 메탈(Dolphine Gray Metal), 문스톤 그레이(Moonstone Gray), 킹스 레드 메탈릭(Kings Red Metallic), 그레나딜라 블랙 메탈릭(Grenadila Black Metalic), 오이스터 실버 메탈릭(Oyster Silver Metalic), 크리스탈 아이스 블루(Christal Ice Blue), 아네모네 블루 메탈릭(Anemone Blue Metalic)으로 총 8가지에 달한다.
MIB4 인포테인먼트 적용, 안락함과 편의 업그레이드
골프 부분변경 모델에는 MIB4(Modular Infortainment Baukasten 4)가 기본 탑재된다.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확장된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넓은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인성도 크게 개선했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또한 3분할로 구성된 UI로 자주 사용하는 메뉴의 개인화 설정이 가능하다. 하단에는 ‘일루미네이티드 터치 슬라이더’가 적용되 야간이나 지하 주차장에서도 편리한 조작이 가능케 했다.

또한 폭스바겐의 새로운 음성 지원 시스템 ‘보이스 인핸서(voice enhancer)’가 기본화됐다. 이는 핸즈프리 마이크를 통해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객 간 원활한 대화를 가능케 한다. 원래 혼다 오딧세이 등 미니밴이나 대형 SUV에 적용되는 기능인데, 휠베이스 2,636㎜의 해치백에서 앞뒤 사람이 소통을 못할 리가.
전 모델의 시트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전동 시트인 ‘에르고액티브(ErgoActive)’ 전동시트다. 럼버 스포트, 허벅지 지지를 전동으로 조절 가능하며 필요한 세팅을 저장하는 메모리 기능과 마사지 기능도 적용된다. 또한 앞좌석 열선 시트와 30컬러의 앰비어트 라이트가 적용되며 프레스티지 트림은 독립식 에어컨인 3존 클리마트로닉 자동 에어컨이,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된다. .
폭스바겐의 ADAS IQ. 드라이브 기본화
신형 골프에는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에 기여하는 폭스바겐의ADAS(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 드라이브가 기본화된다. 장거리 주행 시 가속 및 제동, 조향을 보조해 주행 피로도를 낮춰주는 트래블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최고 210km/h까지 커버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전 모델에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기본 적용된다. 프레스티지 트림의 경우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조사 능력을 보여 주는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 전후방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함께 적용된다.
디젤만 있다고 실망? 6월엔 GTI도 출시
파워트레인은 EA288 evo 2.0 TDI 엔진과 7단 DSG로 구성된다. 엔진 최고 출력은150ps(3,000~4,200rpm), 최대 토크는 36.7kg∙m(1,600~2,750rpm)이다. 디젤이 우선인 데 대해 부정적인 여론도 있지만 요소수를 2단계에 걸쳐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80% 더 저감할 수 있는 트윈 도징(Twin Dosing) 기술이 적용됐다.
그래도 다시 찾아온 고유가 시대에 디젤 골프의 연비는 매력적이다. 공인 복합 연비가 17.3km/L(도심 15.2, 고속 20.8km)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가격은 프리미엄 40,070,000원, 프레스티지 43,960,000원이다(*VAT 포함).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차량 등록비 2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및 ‘웰컴키트’ 제공, ‘5년/15만 km의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 (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를 제공한다.
한국에서의 골프는 대중의 아이콘이 아니다
골프를 위한 제언
골프는 대중 자동차의 아이콘이지만 한국에서는 스타일리쉬 아이템이다. 그런 점에서 2024년에 선ㄴ보였던 권은비와의 협업 등 스타일 아이콘들과의 협업은 한국에서 골프가 지향해야 할 바를 잘 보여준 접근법이었다. 어설프게 대중 차종으로서 어필하느니 이러한 스탠스 즉 한국에서 먹히는 골프의 가치를 좀 더 집중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실질적인 구매층의 유인에 도움이 될 듯하다.
또한 트윈 도징 시스템을 적용한 디젤 엔진의 안정적인 유지 관리법을 전파하고, 엔진오일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과제다. DSG 변속기의 내구성 등에 부정적인 입소문을 들은 고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플랜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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