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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압도적 판매, 폭스바겐그룹 2023 실적 선방

최종 수정일: 2023년 10월 29일

판매량 총 680만 대, 영업 이익률 -6.9%…견고한 실적

 

폭스바겐그룹이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했다. 총 68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매출은 2,351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9% 감소했으나 원자재, 파생상품 리스크에도 전동화 성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만들어냈다.


Volkswagen AG
2023년 실적 발표한 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그룹 2023 1~9월 견고한 실적

3분기 판매량 증가로 힘냈다


폭스바겐그룹은 1~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670만 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62억 유로(한화 약 23조 2,400억 원), 영업이익률은 6.9%지만 3분기 영업이익이 50억 유로(약 7조 1,7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6.2%.


Volkswagen AG
3분기 판매량 증가로 선방한 폭스바겐

전체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은 원자재 등 파생상품으로 인한 평가손실에 의한 것으로, 그 규모는 -25억 유로(약 3조 5,8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제하면 180억 유로(약 25조 원)으로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폭스바겐 측의 설명이다.



코어 브랜드 약진

전동화 포트폴리오 성장


폭스바겐 브랜드의 코어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폭스바겐 및 상용차, 스코다, 세아트/쿠프라 등 매스 브랜드들은 3분기 동안 1,010억 유로(약 14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준. 여기에는 역시 전동화 포트폴리오의 약진이 컸다. 전기차 플랫폼 meb 기반의 주요 차량들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이 컸다. 다만 3분기 슬로베니아의 홍수로 공급업체 생산 중단이 있었고, 매출 호조에도 원자재 격 리스크로 인해, 이런 실적이 영업 이익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Volkswagen Core Brands
폭스바겐 코어 브랜드


매출액 증가한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영업이익 소폭 상승한 스포트 럭셔리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그리고 두카티 모터사이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00억 유로(약 71조 원)이다. 2023년 3분기만으로 보면 162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1%(2023년 3분기: 7.4%)를 기록했다.


Volkswagen AG Audi
폭스바겐그룹 프로그레시브 브랜드

스포티 럭셔리 브랜드인 포르쉐는 전년 분기 대비 0.8% 성장한 18.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차량 판매 증가와 긍정적인 제품 믹스 및 가격 효과로 인해 9%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7.7%). 자동차 부문의 순현금흐름은 34억 유로(약 4조 8,000억 원)에 달했다.


Volkswagen AG
폭스바겐그룹 스포트 럭셔리 브랜드 포르쉐


영업 이익 큰 성장

상용차 브랜드 트라톤


만, 스카니아, 나비스타, 폭스바겐 트럭 및 버스를 거느린 트라톤은 전녀 동기 대비 330억 유로(약 47조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액수. 이익률은 8% 수준이다. 팬데믹 종료 이후 다시 살아난 유럽의 물류 경기와 신제품의 믹스가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만트럭은 유럽의 대형 물류 기업인 쉥커에 전기 트럭 100대를 공급하는 등 전기 상용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EU 각국은 전기 상용차의 보급을 통해 탄소 저감을 해결하고자 하고 있고 트라톤은 이에 빠르게 부응 중이다.


Volkswagen AG Man Truck Bus HQ
만트럭버스

10월 한 달은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악몽이었다. 테슬라, 포드 등 전동화에 진심이었던 기업들의 실적이 추락하고 미래성가까지 위협받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는 출렁였다. 역시 원자재와 지정학적 상황 변동으로 인한 금융의 문제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미래 전략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순이익률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일단 전체적으로 양적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 대변혁기에 대처하는 글로벌 리더의 자세다. 지금은 남기기보다 파는 데 집중한다는 폭스바겐의 태도가 향후 어떤 격차를 만들어낼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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