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출시, 9,910만 원부터
- 한명륜 기자
- 2월 20일
- 2분 분량
기본 모델, 4, 4S, 터보 등 4종
2월 20일,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Macan Electric)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 마칸 일렉트릭은 타이칸에 이은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BEV)로, 포르쉐만의 스포츠카 핸들링과 장거리 주행 성능 및 일상에서의 높은 활용성을 두루 갖춘 전기 SUV로 기대를 모았다.
마칸 모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9,910 만 원, 1억 590만 원, 1억 1,440만 원, 1억 3,850만 원부터다.
최고 출력 470kW, 최장 주행거리 474km
파워트레인별 퍼포먼스 갖춘 PPE 기반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의 800V 고전압 아키텍처인 PPE(Premium Platform Electric)을 기반으로 한다.배터리 용량은 4개 모델 모두 100kWh이며 최대 충전 전력은 270kW이며 10~80% 급속 충전 시 21분 내에 완충 가능하다.
마칸 일렉트릭 기본 모델의 최고 출력은 340ps(오버부스트 런치컨트롤 360ps), 최대 토크 57.4kg∙m, 마칸 4는 387ps(408ps), 66.3kg∙m, 4S가 448ps(516ps), 83.6kg∙m, 마칸 터보 584ps(639ps), 115.2kg∙m이다. 0→100km/h 가속 시간은 각각 5.7초, 5.2초, 4.1초, 3.3초이며 최고 속력은 마칸과 마칸 4가 220km/h, 마칸 4S는 240km/h, 마칸 터보 260km/h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거리는 마칸이 474km, 마칸 4가 454km, 4S는 450km 그리고 터보가 429km로 전 등급이 400km대를 훨씬 넘는다. 다만 전기 효율 자체는 4.3km/kWh, 4.2km/kWh, 4.1km/kWh, 4km/kWh로 평범한 수준. 아무래도 퍼포먼스 지향의 전기 SUV인만큼 성능과 주행거리의 트레이드오프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4륜 구동인 4와 4S, 터보는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4륜 구동 방식보다 5배 빠르게 반응한다. 또한 리어 액슬 전기 모터에는 냉각 성능이 우수한 실리콘 카바이드를 적용했다. 펄스 인버터에서의 스위칭 손실(직류에서 교류로 전환 시 손실)을 줄이고 더 높은 스위칭 주파수를 구현한다. 마칸과 마칸 4의 리어 액슬 펄스 인버터는 최대 480 암페어의 전류를 공급하며 마칸 4S에서는 600 암페어, 마칸 터보에서는 최대 900 암페어까지 공급할 수 있다.
참고로 원래 스위칭 주파수를 높이면 인덕터와 콘덴서의 소형화가 가능하지만 손실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트레이드오프 관계다. 따라서 그 손실을 줄이면서도 구동계 유닛의 소형화 사이에서 최적의 접점을 찾는 것이 전기차 기술의 과제인 셈이다.
여기에 포르쉐다운 운동성능을 위해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도 적용된다. 또한 2밸브 댐퍼와 함께 최대 조향각 5°의 후륜 조향도 적용된다. 마칸 터보의 경우 에어 서스펜션은 기본 사양이다.
최고의 공력성능을 위한 디자인
스포티함과 실용성 조화한 인테리어
마칸 일렉트릭은 전장 4,784mm, 휠베이스는 2,893mm다. 전고의 경우 기본 모델이 1,623mm, 4와 4S가 1,622mm, 터보가 1,621mm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공력 성능에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시스템은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 밀폐형 차체 하부 커버 등이 적용돼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감각을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포지션은 내연기관 마칸 대비 최대 28mm 낮게 설계됐다.
2열의 경우도 15mm 낮아졌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2열 헤드룸이 확장됐다. . 운전석과 도어 패널에는 일체형 LED 조명이 적용되었으며, 이 LED 라이트 스트립은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과 함께 탑승자를 반기는 웰컴 기능, 충전 상태 표시,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의 연계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물론 높은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인화가 가능하다.
현행 포르쉐의 주요 라인업에 적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도 들어갔다.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인체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옵션을 통해 최대 10.9인치 조수석 스크린을 선택할 수 있다.
2열 뒤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리터에 이른다. 넓은 윈도우 면적을 통해 밝고 개방적인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마칸은 2014년 처음 등장한 이래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박스터와 함께 젊은 유저들이 포르쉐에 입문하는 계기가 돼 왔다. 다만 퍼포먼스 SUV 영역에서 가격과 매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택지가 존재하고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과거 대비 줄어든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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