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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포드-SK온 15조원 합작 투자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9일

포드 2023년 지속가능성 보고서, 테네시 & 켄터키 주 블루오벌 시티 계획 업데이트

 

지난 3일, 포드 모터 컴퍼니가 제 3회 통합 보고서이자 제 24회 연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우리의 목적(Our Purpose)’에 초점을 맞추어 ‘더 나은 길(Road to Better)’이라는 테마로 발간되었다. 올해 포드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본문은 크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로 나누어 구성되었으며, 특히 포드의 탄소 중립 계획, 공급 체인 안정화,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탄력성 등의 향후 계획을 충실히 담아냈다고 포드 측은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새로 추가된 내용으로는 전기차 목표 달성 현황과 관련 전략, SK온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인 블루오벌 시티(BlueOval City) 관련 업데이트, 자율주행 차량에서 이동성 및 접근성으로의 초점 전환, 내연기관(ICE, Inner Combustion Engine)과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관련 리포트, 인권 보호와 환경 정책 관련 업데이트, 공정한 전환 (Just Transition) 계획 관련 정보가 있다.


포드는 탄소 중립 계획의 목표로 2023년까지 전기차 연간 생산 가동률 60만 대, 2026년 말까지 200만 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과 2026년 사이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203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이 전기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도 언급했다.


전기차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F-150 라이트닝(Lightning) 픽업트럭 모델 부문인데, 2022년 6월 판매를 시작하여 빠르게 미국의 베스트셀링 전기 픽업트럭 모델이 된 라이트닝은 차량의 수명 동안 내연기관 대비 8,777갤런의 휘발유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는 대표적 모델이다. 참고로 이 차는 IRA(인플레감축법)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차종으로, 현재 구매 가격이 7,500달러부터 시작한다.



포드 모터 컴퍼니의 빌 포드(Bill Ford) 회장은 보고서를 발간하며 “우리의 가치관은 항상 이 회사를 발전시켰다. 포드의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큰 척도는 우리가 영업하는 지역사회의 고객, 직원 및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있는지의 여부다.” 라고 말했다. 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포드는 앞으로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모든 사람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sustainability.fo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보고서의 테마인 ‘더 나은 길(Road to Better)’의 메시지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The Road to Better | Ford에서 확인 가능하다.



블루 오벌 시티? “포드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 2026년까지 연 200만 대 생산”


한 세기 전 포드가 로그 공장을 연 이후 가장 거대한 규모의 투자가 SK 온과 함께 진행된다. 포드와 SK 온은 총액 114억 달러, 한화 약 15조 32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배터리 공장 및 복합 캠퍼스인 ‘블루 오벌 시티(Blue Oval City)’와 ‘블루 오벌 SK 배터리 파크(Blue Oval SK Battery Park)’를 각각 테네시주와 켄터키 주에 지을 예정이다. 이 두 장소는 모두 포드와 링컨의 주요 전동화 라인 생산 공장과 가깝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 분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확보한다는 것이 포드의 계획이다. 지난 3월 5일, 피트 부티지지 (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이 블루 오벌 시티 건설 현장을 방문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민주당 내 가장 젊은 후보(1982년생)로 돌풍을 일으켰으며, 여전히 강력한 대권 주자들 중 한 명이다. 민주당 정치인, 관료로서는 드물게 러스트벨트(오대호 연안 낙후된 자동차 공업도시) 지역에서도 인기가 많다.



블루 오벌 시티는 2025년까지 최대 6,000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를, 블루 오벌 SK 배터리 파크에서는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포드는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테네시 주는 공화당 우세, 켄터키 주는 민주당 약간 우세 지역.


물론 SK 온도 올해부터 8,100억 원대의 IRA 보조금을 받아 영어 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드의 이러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다만 하반기 연방 정부가 발표할 ‘해외 우려기업’ 리스트에서의 배제 여부에는 낙관하지만은 않는 상태로 상황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드는 대기 환경에서도 미국 환경청(EPA)가 규제하는 경형 트럭의 표면 도색 도료에 대한 규정(EPA’s New Source Performance Standard for Auto and Truck Paint Shops)보다 더욱 엄격한 규정을 자체적으로 적용하여, 해당 지역의 대기 환경 오염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한 공장 노동자들의 위생과 화학 물질로 인 중독으로부터 안전하도록 다양한 교육과 안전 규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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