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원 오브 어 카인드 전시 일환,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협업
이탈리아 마라넬로 현지 시간으로 10월 11일, 페라리가 테일러 메이드 부서에서 제작한 특별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선보인다. 이 차는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페라리 원 오브 어 카인드(Ferrari One of a Kind)’ 전시의 일환으로 금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페라리 측은 전했다.
전시를 통해 공개될 테일러 메이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는 원자재, 가공 방식 등 여러 의미에서 특별한 소재와 혁신적인 부품 생산 기술의 결합을 보여 준다. 이는 차를 구성하는 요소요소마다 드러난다.
우선 프론트 윙의 방패형 로고는 이전에 시도해 본 적 없는, 알루미늄 차체에 대한 직접 레이저 가공을 통해 구현됐다. 보닛에 새겨진 나침반 모양 위아래에 있는 숫자는 마라넬로의 지리 좌표(북위 44° 31’ 55” / 동경 10° 52’ 10”)다.
페라리의 견고한 고객들은아직 전동화보다 내연기관을 외치지만, 페라리는 다른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그것이 이번 테일러 메이드 버전의 로마 스파이더에도 적용됐다. V8 터보 엔진에는 읿 부품에 재활용된 알루미늄을 활용해 금속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했다. 또한 후석 토너(tonneau, 헤드레스트 뒤쪽) 커버와 바닥에는 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나파 가죽과 검증된 원산지의 목재를 사용했다. 센터 콘솔의 텍스처가 특이한데 이 역시 마라넬로 주조 공장의 주물 모래를 재활용한 부품이다. 업사이클링의 재료와 방법에서도 페라리다움을 고집한 것이다.
여기에 몽블랑이 협업 파트너로 참여했다. 몽블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대표적인 만년필인 마이스터스튁(Meisterstück) 특별 에디션을 제작했다. 이는 마라넬로 스타일링 센터가 테일러 메이드 페라리 스파이더를 위해 개발한 외장 색상과 동일한 오로 미다(Oro Mida, 황금 마이더스라는 의미) 컬러로 제작됐다. 또한 수작업으로 제작된 Au750 순금 펜촉과 특별한 나침반 모티브로 장식된 플래티넘 도금이 추가되었고, 캡과 섹션(그립 부분)에도 플래티넘으로 도금되어 있다.
이 마이스터스튁과 함께 로그북(일지책)이 함께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핵심 컨셉트인 ‘여행’을 반영하는 것으로, 로그의 커버는 로마 스파이더의 인테리어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로쏘 볼로냐(Rossa Bologna, 붉은 계열)와 펠레 메탈리자타 오로 미다(Pelle Metalizzata Oro Mida, 메탈 골드 계열) 색상의 가죽이 적용됐다. 물론 여기에 사용되는 가죽도 재호라용된 것이다. 또한 로그북에는 보닛에 새겨진 마라넬로 지리 좌표가 동일하게 새겨져 있다. 이는 특별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과 테일러 메이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간의 강력한 연결 고리를 상징한다.
페라리 측은 이 프로젝트는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부서의 퍼스널라이제이션 옵션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이호나 재료와 가공방법의 개발 기회였다고 전한다. 이는 또한 이 차량이 ‘페라리 원 오브 어 카인드’ 전에 전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 전시에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가 제공하는 재료, 직물, 색상 및 다양한 옵션을 물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월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번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테일러 메이드에 사용된 특정 재료들로 전시의 특별함이 한층 더해졌다. 이 차량은 2025년 2월까지 모데나의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페라리 로마는 1950~60년대 귀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이에 부응했던 페라리 차량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란투리스모다. 로마 스파이더에 적용된 접이식 소프트탑은, 1969년 365 GTS4에 채택된 지 54년만에 재등장한 페라리 프런트 엔진 차량 소프트탑이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620ps(7,500rpm), 최대 토크 66.3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3.9리터(3,855cc) V8 트윈스크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다. 8단 DCT가 결합돼 있는데, 1,900rpm에서 최대 톰크의 80%가 발휘된다. 윈드 디플렉터 덕분에 강풍이는 부는 고속도로에서 200km/h 가가운 속력으로 달려도 뒷좌석의 물건이 와류에 휘말리지 않는다. 윈드 디플렉터의 전개는 170km/h까지 가능하다.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는 자신만의 페라리를 맞춤 제작해 본인의 개성과 취향을 완벽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독점 프로그램이다. .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객은 페라리 브랜드의 미적 기준에 맞춰 자신의 요구를 해석해주는 전담 디자이너와 전문가 팀의 도움을 받게 된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사실상 무궁무진하며, 고객은 클래시카(Classica), 이네디타(Inedita), 스쿠데리아(Scuderia)의 세 가지 컬렉션을 통해 페라리만의 독창성, 우아함, 그리고 차별화된 품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페라리 원 오브 어 카인드’ 전시는 오는 2025년 2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에서는 전시는 페라리 고객의 개성, 취향, 희망사항이 표현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탄생한 독특한 차량들의 독보적인 품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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