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티엄 배터리 기반 2+2 럭셔리카, 첨단∙친환경 소재
미국 디트로이트 현지 시간으로 7월 22일, 캐딜락이 얼티엄 플랫폼 기반 컨버터블 컨셉트카 솔레(Sollei)를 공개했다. 1950~1960년대 캐딜락 럭셔리 컨버터블의 보트테일 이미지를 초현대적으로 다듬은 이 2+2 컨버터블은 근미래 고객들을 위한 비스포크 비전을 담고 있다.
솔레(Sollei)는 태양(sol)과 레저(leisure)를 합친 이름이다. 2열 좌석도 여유로울 만큼의 여유와 공간감이 돋보인다. A~C 필러 간 간격이 55인치 1,397㎜에 달하며 장중한 인테리어, 전후면 등화류 디자인을 갖췄다. 디자이너 에린 크로슬리(Erin Crossley)는 솔레의 디자인에 대해 “여행의 경험을 재발견하게 하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연결되는 개인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면부 디자인은 IQ 패밀리의 디자인 특히 셀레스틱(CELESTIQ), 리릭(LYRIQ)의 연장선에 있다. 후미등은 수평형의 스트립 위에 좌우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사선 현태의 광원이 빼곡히 차 있다. 그리고 차폭의 윤곽을 따라 세로형의 제동등이 매끄럽게 장착돼 있다.
심리스한 표면과 완만하게 뻗은 A 필러의 라인은 차량의 길이를 강조하는 한편 낮은 후미와 더불어 우아한 비율을 자랑한다. 전면 리어 오버행은 짧고 리어 오버행이 길다. 기존의 도어 손잡이는 버튼에 의해 대체돼 더욱 매끈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러고 보니 영락없이 1960년대의 럭셔리카 엘도라도(Eldorado)가 생각난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차체 외관 컬러는 ‘마닐라 크림(Manila Cream)' 역시 1957~1958년 캐딜락에서 인기를 누린 컬러다.
솔레의 인테리어는 여행의 예술(Art of Travel) 디자인 철학이 반영한다. 장인 정신은 평범하게 표현될 수 있는 부분도 비범함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우드 그레인은 오픈 포어(목재 결을 살리는 가공) 타입으로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1열 시트 뒷면에는 밝고 어두운 톤의 우드 트림을 이어붙여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냈다. 우드 트림이라도 단색을 선호하는 유럽과 달리, 과시적인 느낌을 선호하는 미국 부유층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다.
윈도우 프레임에는 브러쉬드 알루미늄을 택해 차갑고 첨단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태양의 태양풍이 지구 대기와 반응하는 현상을 반영하여 색상이 변하는 기본 금속 마감재에 "오로라" 색조를 적용합니다.즉 하나의 차 안에서 캐딜락의 전통을 다르는 요소와 미래지향적 요소가 공유되는 것이다.
또한 126가지 컬러의무드 조명을 택했다. 2열에는 운전을 하지 않고 햇살 아래서 위스키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음료 냉각 박스가 들어가 있다. 컨버터블이지만 리무진의 느낌이다.
또한 캐딜락 차량 최초로 마이코웍스(MycoWorks)의 파인 마이셀리움(Fine Mycelium™)을 도어 포켓과 콘솔에 적용했다. 이는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일종의 인조 가죽 소재다. 재새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되 폐기물을 사용하기보다 첨단 바이오소재를 활용해 친환경을 선택하면서도 격을 높였다.
이 컨셉트카는 태양빛에 의한 실내외의 미묘한 색 변화를 강조했다. 시트의 파인 나파 가죽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화하는 핑크 컬러를 더해,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일출 무렵의 분위기를 구현했다. 이 소재는 뒷좌석의 음료 냉장고 도어와 트레이에도 적용된다. 또한 색채 도장 전 도포하는 프라이머리 단계에 ‘오로라(Aurora)’ 색조를 적용해, 외관에서도 분위기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루프 소재인 메탈릭 패브릭에는 ‘데이브레이크(Daybreak, 새벽)’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바닥 매트의 소재 역시 루프 소재와 일체체감을 주는 부클레 직물(평직, 드레스, 고급 카펫 등에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일광욕을 의미하는 ‘바스크(Bask)’라는 명칭을 붙였다.
캐딜락 솔레 컨셉트카는 미시간 주 워렌 밴더빌트에 소재한 캐딜락 하우스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곳은 리뉴얼을 거쳐 GM의 글로벌 기술 센터로 탈바꿈한 곳이자, 캐딜락 셀레스틱 고객들을 위한 비스포크 솔루션을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즉 솔레 컨셉트카는 캐딜락의 비스포크 비전을 대변하는 컨셉트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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