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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현대 E-GMP 기반 EV, 글로벌 충돌테스트 최고 등급 달성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14일

북미 IIHS TSP+ 3차종, 유로 NCAP 5★ 4차종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기차들이 지금까지 진행된 주요 글로벌 충돌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고 25일(일) 밝혔다.


이는 내연기관차에서부터 쌓아온 안전 기술력이 전기차로 넘어오면서도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이 지속적인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충돌테스트 평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안전 기술력 역시 이를 한층 더 뒷받침하고 있다.





북미 IIHS,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탑세이프티픽+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충돌테스트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올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3종의 충돌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는 모두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전용 전기차가 아닌 파생 전기차 모델도 IIHS로부터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은 20일(현지시각) 발표된 충돌테스트 결과에서 모든 안전 항목 평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받으며 TSP+를 획득했다.


IIHS로부터 TSP+ 등급을 얻기 위해서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 (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 지지대(head restraint)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차량 / 차량과 보행자)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의 등급을, 전체 트림의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또한 올해 IIHS 평가에서 전기차 모델들의 선전으로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차 포함 총 15개 차종이 TSP+에 선정되는 기록을 썼다. 내연기관 차종들은 현대차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페, 기아 K5, 스팅어, 제네시스 G90, G80, G70, GV80, GV70 등이다.


한편 미국 안전도 검사의 양대 산맥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STA) 이 주관하는 자동차 충돌 평가에서 별 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 (KNCAP)’에서는 아이오닉 5와 EV6가 나란히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유로 NCAP,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GV60 4개 차종 5★


유럽에서도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은 최고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지난해 아이오닉 5가 최고 등급인 5★(5 Stars)를 획득한데 이어, 올해 5월과 9월에는 EV6와 GV60가, 11월에는 아이오닉 6가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유로 NCAP의 경우 미국과는 약간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NCAP 자체가 글로벌 NCAP을 통해 합의 조정되기도 한다. 따라서 과거와 달리 유럽과 미국의 안전도 기준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어느 시장에서라도 안전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다른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고도의 인포테인먼트 및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글로벌 소비자들이 모두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는 점점 규정을 조율해, 테스트 조건 등을 비슷하게 조절해가야 할 필요도 있다.



1~3세대 및 E-GMP까지,

충돌안전성 발전 과정 담은 기술 영상 공개


현대차그룹은 이날 2000년대 후반 1세대 플랫폼을 시작으로 최근의 3세대 플랫폼, 나아가 E-GMP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차체 충돌안전성 발전 역사를 담은 기술 영상을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채널에 공개했다. 특히 2019년, 8세대 쏘나타(DN8)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부터 안전을 위한 구조적 기술과 강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때부터 전방 구조물 추가와 더불어 멤버 구성을 변화시킨, 이른바 ‘다중 골격 구조’를 완성했으며, 로드패스 최적화와 루프레일 및 프런트 백빔 강도도 향상됐다. 특히 탑승 공간 보호를 담당하는 주요 부위인 프런트 및 센터 필러, 사이드 실(side sill), 대시 로어(dash lower)부 등에 핫스템핑 강판을 확대 적용해 전체 골격의 강도를 평균 71kgf/㎟로 끌어올리는 한편, 차체 경량화도 실현할 수 있었다.








이러한 3세대 플랫폼의 안전 설계 기본에 세계 최초의 400V / 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양방향 V2L과 같은 혁신적인 기능을 더했다. 기본적으로 승객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 역시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가 기틀이 된다. 전반적인 차체 강성을 높임과 동시에 배터리 측면에 위치한 사이드실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추가적으로 격자 구조의 배터리 내부 보강재와 고강도 차체 크로스 멤버를 더해 주행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충돌 에너지에 대응하도록 구성하는 한편, 후방 충돌 시 뒷좌석 탑승객과 고전압 배터리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 차체 내부에 변형을 유도하면서 충격을 완화해주는 구조물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차체 안전 기술력 외에도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에어백, 그리고 차급을 불문하고 적용하고 있는 ADAS 등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안전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 최우선 철학을 기반으로 최상의 제품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의 충돌 시, 충격을 받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적으로 발화하는 열폭주 현상 등에 대해서는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실제 2022년 부산에서 고속도로 요금소를 들이받은 아이오닉 5가 바로 불길에 휩싸여 승객 2명이 사망했다. 전기차의 충돌 사고 시 열폭주가 현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1차적으로 이를 막아낼 수 있는 플랫폼 차원에서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배터리 패키징 자체는 고층 낙하, 총기 피탄 등 다양한 가혹 테스트를 거치지만 실제 사고 상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충격을 모두 재현해 대비하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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