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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어도 주목! 2025 퓨처모빌리티 어워드 통합 개편 및 본선 진출사 발표

  • 작성자 사진: 한명륜 기자
    한명륜 기자
  • 3월 21일
  • 3분 분량

4월 10일 시상, 기술스타트업부터 오랜 업력의 중견기업까지

 

모터쇼를 포함한 산업 전시에서 진행되는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 어워드는 주최나 기획 측에서 보면 꽤 중요한 행사다 벤처캐피탈의 투자역들이 주목하는 기업들도 있다. B2B 전시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좀 더 활성화돼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Daewon J&B
대원제이앤비


그러나 B2B만이 아니라 B2C 전시의 성격도 있는 모터쇼의 경우, 이러한 어워드가 크게 관심을 받기 어렵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측은 전시 30주년을 맞아 기존 서울모빌리티어워드를 ‘퓨처모빌리티어워드(Future Mobility Award)’로 확대 개편한다. 기존 K-AI 어워드(K-AI Award)도 통합했다. 분야는 미래 이동수단 및 친환경 모빌리티(Mobility), 자율주행·AI·커넥티드 기술(Mobility 혁신기술), 공유 모빌리티·자율주행 배송(Mobility 서비스) 등 3개로 구성된다.

 

 

퓨처모빌리티 어워드 10개사,

뭐 하는 곳일까?

 

2023년처럼 해당 어워드 본선 진출 10개사가 발표됐다. 트위니, (주)대원제이앤비, 에이디어스(ADUS),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모트렉스 그룹, 드라이브텍, 삼보에이앤티, 칼만텍, 현대오토에버, 덕양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트위니는 ‘나르고’ 시리즈라는 AMR(Autonomous Mobile Robot)으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물류, 공장, 주거 및 F&B 영역에서 인간의 노동 및 비용을 줄여준다.


Nargo AMR of Twinny
트위니의 나르고 시리즈 MAR


대원제이앤비(J&B)는 휠이 없는 허브리스 전기자전거 및 벨로모터 등을 개발, 생산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기업이다. 에이디어스는 자율주행 솔루션과 전기구동형 차량용 PDU(전원배분장치) 등의 개발과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ADUS AMR
에이디어스(ADUS)의 AMR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A2Z)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자율주행을 구성하는 인지-판단-제어의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하며 라이다, 자체 개발 카메라와 자율주행 제어기 등에 주력하고 있다.

 

모트렉스 그룹은 2001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동차 안전, 편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현대상용차에 들어가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군집주행 콕핏 등은 업계에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Motrex Group
모트렉스 그룹의 현대상용차 디스플레이

드라이브텍은 모터 디자인 등 e-파워 시스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엔지니어링 연구개발기업이다. 2016년 설립됐고 2017년 서울모터쇼에도 참가했다. LG 전자, 닛산 모빌리티 등의 협력기업이기도 하다. 삼보에이앤티는 도어 핸들, 키셋 파츠, 주유구 리드 등의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으며 기아, 제네시스 등의 주요 차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칼만텍은 전방향 자율주행로봇 모빌리티 플랫폼 연구개발 및 제조사다. 주로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AMR과 통합관제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

 

덕양산업은 자동차 내장 부품과 배터리 모듈 전문 기업으로 50년에 가까운 업력을 자랑한다. 2024년에는 전기차화재 예방 관련 테마로 주목받기도 했다. 포니의 내장 패널 제조부터 시작한 기업으로 2024년에는 차세대 아반떼(2026 예정) 및 차세대 GV80(2028 예정) 부품 1조 4,000억 원어치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 외에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도 선정됐다. 다만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 일감을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데 최종 기업에 오른 것은 다소 의아하다. 시상식의 후원과 구색맞추기 정도라면 납득하지 못할 일은 아니다.

 

기술적으로 주목할 만한 기업도 있고, 대중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긴 업력으로 업계에서 인정받는 기업도 있다. 다만 기술 전문 스타트업의 경우 자율주행과 로봇 등 화제가 되는 이슈에만 집중된 것은 다소 아쉽다. 물론 디테일은 다르겠지만 과연 업종 자체가 혁신적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응용력이 좋은 패스트팔로워로 보인다. 물론 현재의 국내 환경이 혁신가들이 태어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한계점은 있다. 혁신 기업은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양분을 토대로 성장한다는 것을, 여전히 우수한 생산성의 미국과 폭발적 혁신성의 중국이 보여 준다.



2023 Seoul Mobility Award
2023년 서울모빌리티 어워드 수상기업들. 올해는 퓨처모빌리티 어워드로 바뀐다. 이름만 바뀔 게 아니라 이렇게 세미나실에서 단체 사진 찍고 끝나는 행사를 넘어 전시 전체에 녹아드는 행사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한국 기업들을 조명하자는 취지도 좋지만 한국에 법인을 두고 있는 해외 기업도 선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혁신은 작은 단위의 조직에서 일어나는만큼 기업 전체가 아니라 기업의 개별 팀을 대상으로 하는 분야의 신설도 고려해볼 만하다. 30주년을 강조하는 서울모빌리티쇼의 부대 시상식 치고는 구성이 뻔해 보여 아쉽다. 세미나실에서 단체 기념사진만 찍고 가는 행사가 아니라 모빌리티쇼 내에 녹아드는 행사로의 전환도 필요하다.

 

퓨처모빌리티 어워드는 재미 없어도 주목해야 할만큼 한국 모빌리티 산업에 중요한 기업들의 시상식이지만 더 이상 재미 없는 채로 놔둬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중들에게도 화제가 될 만한 혁신기업이 나와야 하고 그게 가능하도록 정부나 국가 기관도 빨리 제 역할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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