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타이어 브랜드들, 폭우∙폭염 타이어 관리 비법 전달
계절은 매년 돌아오는 것 같지만 돌아올 때마다 새롭다. 특히 여름과 겨울은 온난화로 인한 지구 기후 격변의 영향으로 매년 각종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장마의 초입부터 태풍 시기에 맞먹는 압도적인 비가 쏟아지고 있다. 폭우, 폭염은 타이어 갈변, 수명 단축 등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안전운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국내외 주요 타이어 브랜드들이 이에 대한 대비 컨텐츠를 SNS로 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여름 타이어 관리 잘못된 상식 정정
자동차는 과학의 산물이지만 자동차 관리 등에 있어서는 ‘도시전설’이 많다. 타이어 관리도 마찬가지다. 한국타이어는 여름철 타이어 안전과 관련해 대표적으로 잘못된 상식을 간략하게 짚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의 그루브 깊이가 마모 한계선인 1.6㎜가 아니라 최소 3㎜가 됐을 때는 교체해야 한다고 전하며, 실험 결과를 전했다. 자사 신제품의 경우 그루브(홈)의 깊이는 7㎜인데, 1.6㎜ 깊이로 마모된 타이어로 100km/h에서 주행했을 때 주행 거리가 91미터에 달했다. 7㎜였을 때는 53미터였다. 80km/h에서 제동 시에는 각각 68미터와 36미터였다.
또한 여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는 것도 대표적인 오류. 적정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 적정공기압이라는 것 자체가 저온과 고온 조건을 고려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과거 타이어 성능이 좋지 않을 대, 고온의 사막이나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타이어가 열을 견디지 못했던 것이 와전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오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도 승차감이 나빠지고 TPMS(Tire Pressure Management System) 등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승차감도 나빠질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편리한 타이어 구매부터 점검, 운행까지 모두 한 번에 알아서 관리해 주는 ‘티스테이션 all my T 서비스’로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미쉐린, 대표 타이어 3종의 여름 안전 성능
미쉐린은 기본적으로 빗길 안전운전에 대한 수칙 다섯 가지와 함께 고성능, 전천후 영역의 3가지 타이어를 소개한다. 안전 수칙은 적정 공기압 확인, 타이어 마모도 확인 등 한국타이어가 언급한 부분과, 감속 및 수막현상(하이드로플레이닝)에 대한 유의 사항을 간단히 언급했다.
미쉐린은 우수한 품질만큼 높은 가격으로 동일 영역에서 고급 타이어로 인식되고 있다. 자사 타이어 중 인기가 많은 신제품을 장착 차량의 특성별로 간략히 소개하고 이에 맞는 빗길 안전 요령을 간략히 전한다.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2(MICHELIN CrossClimate 2)’
해당 타이어는 모든 기후 조건에서,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고르게 발휘되는 제동력과 견인력을 갖춘 전천후 사계절 타이어다.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2에 적용된 에버그립(EverGrip) 기술은 습한 날씨에도 강력한 성능을 보장한다. V자 모양으로 홈이 넓어지면서 트레드 중앙에서 어깨까지 발수 성능이 우수하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5(MICHELIN Pilot Sport 5)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5(MICHELIN Pilot Sport 5)’는 스포츠카와 고성능 세단 마니아를 위한 여름용 타이어. 강한 마찰력을 발휘하면서도 수명이 길다. 듀얼 스포츠 트레드 디자인을 채택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두 뛰어난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갖춰 뛰어난 제어력을 선사한다. 또한, 딥 블랙 벨벳 질감의 외관 마감은 차량을 더욱 돋보이게 하도록 설계됐다.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MICHELIN Primacy Tour A/S)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MICHELIN PRIMACY TOUR A/S)’는 미쉐린의 럭셔리 투어링 올시즌 타이어로, 계절에 상관없이 편안한 승차감과 뛰어난 정숙성으로 최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브리지스톤, 슈퍼 엘니뇨 예고된 이번 여름 대응 방법
올해 장마 초입부터 시작된 폭우는 슈퍼 엘니뇨(서부 태평양지역 수온이 예년대비 크게 상승하는 것)의 영향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이상기후로 인한 재해가 예고돼 있고 자동차는 물론 일상의 모든 제품들이 내구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브리지스톤은 이에 착안 타이어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자동차 생활에서의 안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기업이 고무공업 분야 전반 아우르기 때문에, 타이어 마모뿐만 아니라 와이퍼 고무 등에 대한 확인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와이퍼 고무가 마모되거나 경화됐을 때 와이퍼 구동모터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으니 참고할 것. 일러스트를 통해 각 상황을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비로 인한 도로 수위 증가 시 한계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자료에 따르면 겨우 30센티미터(12인치) 깊이의 탁류에도 떠내려갈 수 있다는 자료를 인용한다. 아닌 게 아니라 웬만한 SUV의 최저지상고도 30cm를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맞는 말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5단계로 조절되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최대 지상고가 약 287㎜ 정도다.
다시 말할 것도 없이 타이어는 자동차의 성능 구현에 가장 핵심적인 존재다. 모터스포츠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파워트레인이 성능보다 타이어다. 타이어 관리가 거의 모든 성적을 좌우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이는 일상의 안전에서도 마찬가지다. 각자 보유한 타이어가 있다면 그에 따른 안전 가이드 등을 한 번 쯤 유의해서 살펴보고, 폭우에 주행해야 한다면 평소 경로보다 지대가 높은 곳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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