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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일곱 번의 진화, BMW 뉴 7시리즈 출시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14일

740i sDrvie 1억 7,000만 원대, EV 모델 i7은 2억 1,000만 원대

 

12월 16일, BMW 코리아가 자사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G70)의 7세대 차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첫 세대(E23) 7시리즈가 지난 1977년 출시된 이후, 다른 차종들과는 다르게 대략 9, 8년 정도 주기로 풀체인지를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7년만에 완전 변경을 단행했다. 그만큼 BMW가, 하루라도 빨리 세상에 내보이고 싶은 자신감이 담겨 있다. 디지털화된 첨단 경험디자인으로 무장하는 한편, 내연기관과 순수 EV인 i7까지 함께 선보인다.






이전 세대 LWB보다 길다

위용과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플래그십


뉴 7시리즈의 외관은 크기와 스타일링 모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먼저 차체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과 대비해서도 전장 130mm, 전폭 50mm, 전고 65mm가 확장됐다. 휠베이스도 5mm 길어진 3,215mm에 달한다.




전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공개 당시부터 선호도가 엇갈렸다. 외신 기준으로 현재는 다소 급진적인(radical) 디자인이나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의견이 다수다. 전면 분리형 헤드라이트의 상단 유닛에는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ㄱ’자 모양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탑재된다.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라는 이 기능은 도어 잠금 해제 시 보석이 반짝이는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 여기에 그릴 윤곽 조명인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가 조합돼 뉴 7시리즈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부각한다.


측면의 경우, 주간주행등에서 리어라이트까지 이어지는 높은 숄더 라인이 매끈한 차체 표면과 조화를 이룬다. 길어진 차체 크기에도 균형감 있는 차체 비율 등 시각적인 우아함을 강조했다. 넓게 설정된 C-필러 구조와 앞뒤로 길게 자리잡은 뒷좌석 도어는 플래그십 모델 특유의 승하차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안정적 고성능과 효율의 가솔린

최고 출력 544ps의 EV


새로운 7시리즈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의 740i sDrive와 완전 전기차 라인업인 i7 xDrive60 두 가지의 파워트레인으로 먼저 선보였다. 740i sDrive의 경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최고 출력은 381ps(5,200 - 6,250rpm), 최대 토크는 55.1kg∙m(1,850 - 5,000rp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스텝트로닉. 2,205kg로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는 중량이지만 0→100km/h 가속 시간은 5.4초로 플래그십 세단으로서는 준수하다. 복합 연비도 10.7km/L(도심 9.7, 고속 12.2)이며 이산화 탄소 배출량도 156g/km에 불과하다. 740i sDrive의 전륜 타이어는 단면폭 225mm, 편평비 45%, 내경(휠직경) 20인치, 후륜 타이어는 285mm, 40%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뉴 i7 xDrive60는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ps를 발휘하며, 0→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4.7초다. 여기에 액추에이터 휠 슬립 제한장치(ARB)가 포함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돼 어느 상황에서도 최적화된 접지력을 제공하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5.7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438km에 달한다. 중량이 큰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i7의 타이어 내경은 전륜과 후륜 모두 21인치다.



BMW하면 섀시, 최상의 움직임과 승차감 추구

최대 3.5º 후륜 조향


뉴 7시리즈에 적용된 BMW의 최신 섀시 기술은 운동 성능과 승차감 사이의 이상적인 균형점을 찾아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어댑티브 2-축 에어 서스펜션은 속도와 주행 모드에 따라 차량의 높이를 최적화된 위치로 조절해 뛰어난 안정감과 승차감을 발휘한다.



전기차인 i7 xDrive60에는 차체의 기울어짐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가 추가 탑재된다.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ARS), 액티브 롤 컴포트(ARC)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는 서스펜션에 위치한 별도의 48V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코너에서도 차체의 평형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좌측과 우측 바퀴들이 서로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차체 기울어짐을 능동적으로 억제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전 라인업에 최대 3.5º의 후륜 조향이 가능한 BMW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기본 적용된다. 주차부터 고속 코너링 및 주행 안정성 등에 모두 기여한다.



뒷좌석이 영화관, 8K BMW 시어터 스크린


BMW 뉴 7시리즈는 모든 모델에 뒷좌석 BMW 시어터 스크린이 기본 탑재된다. 천장에서 펼쳐져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전 세계 최초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OTT 플랫폼을 내장해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또한, HDMI 연결을 통한 외부기기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뉴 7시리즈에는 BMW 시어터 스크린을 위한 ‘시어터 모드(Theatre Mode)’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뒷좌석 도어에 위치한 터치 커맨드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모든 뒷좌석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펼쳐지며 실내 조명 조도를 조절해 멀티미디어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더불어 뉴 i7에는 4D 사운드로 입체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시트 익사이터를 포함한 35개 스피커로 최대 1,965W의 출력을 발휘한다. 뉴 740i에는 섬세한 음향을 제공하는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1열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크리스탈 디자인에 다양한 샤이 테크 개념을 적용한 BMW 인터렉션 바가 탑재된다. 이는 인포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차량의 주행 경험 역시 디지털화해 실내로 끌어들인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을 하는 BMW 인터렉션 바는 마이 모드(My Modes)에 따라 실내 분위기의 전환이 가능하며, 승하차나 주행 상황에 따라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의 상호작용을 구현한다.



압도적 수준의 레이더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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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7시리즈에는 최대 300미터 거리를 인식하는 장거리 레이더, 30개 이상의 초음파 및 레이더 센서, 그리고 광학 카메라로 구성된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다양한 상황에서 사고 위험 감소에 기여하는 각종 경고 기능을 비롯해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기능, 그리고 차선 변경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에는 최대 200m까지 후진 조향을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와 함께 주행 중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저장하는 BMW 드라이브 레코더 기능,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으로 주차/출차 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파킹 기능이 포함돼 운전자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번 뉴 7시리즈에는 최대 200미터까지 저장된 구간을 자동으로 주행하는 메뉴버링 어시스턴트(Manoeuvre Assistant)도 새롭게 탑재된다. 메뉴버링 어시스턴트는 특정 지점에서 가속, 제동, 조향, 그리고 기어 설정에 이르기까지 이동 수행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학습하여 자동으로 실행하는 운전자 보조 기능으로, 운전자는 지정된 주차 장소나 자주 이용하는 이동 경로를 미리 저장하면 해당 지점에서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만으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뉴 7시리즈는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와 M 스포츠 패키지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뉴 740i sDrive의 경우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가 1억 730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가 1억 7630만원이다.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 xDrive60는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가 2억 157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가 2억 187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인하 적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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