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2전시장 7~8홀서 진행…중견기업과 터줏대감들의 조화
2023년 9월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7, 8홀에서 국내 최대 튜닝, 애프터마켓, 정비 전시회 ‘오토살롱위크 2023’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 세계적인 전장 및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모빌리티 산업 영역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해외 업체도 참가한다. 또한 해당 전시 최초로 전무 세미나인 ‘오토 컨퍼런스 위크’도 함께 진행돼 전문 전시로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전시로 거듭났다.
오토살롱위크 2023 마스크 안 쓴 모델들, 맥주 나눠주는 부스까지
오토살롱위크 2023에서는 이제 더 이상 마스크 쓴 관계자들을 볼 수 없다. 참가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지난 5월, 공식적으로 WHO(국제보건기구)가 팬데믹 종료를 선언했다. 따라서 주최측은 7만 여명이 방문한 지난 해 전시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기예보상 비 소식도 없다. 물론 실내 행사긴 하지만 킨텍스 자체가 다소 외곽에 위치해 있으므로, 전시 관람 자체가 ‘나들이’ 성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진행됐던 서울모빌리티쇼의 경우도 맑았던 주말에도 벚꽃에 지지 않고 많은 관람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부스들 역시 보다 관객들과 반갑게 부대끼는 행사를 진행한다. 세차, 디테일링 브랜드인 오토브라이트 다이렉트는 초심자와 중상급자를 위한 다양한 관람객 체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뷔르트는 전시 기간 내내 독일 맥주를 관람객들이 원하는 만큼 제공한다. 팬데믹 기간에는 음료 제공 등이 제한됐던 점을 감안하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
세계적인 전장 부품 공급사인 유라코퍼레이션도 전시에 나왔다. 특별한 모델 퍼포먼스 등이 있는 부스는 아니지만 소재, 부품, 장비 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기업으로 특히 전기차 충전 커넥터 등 전동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부품을 생산한다. 세계적인 필트레이션 전문 기업인 만 앤 휴멜은 산하 애프터마켓 브랜드인 윅스와 함께 부스를 차렸다.
요즘 고객들이 더 까다롭게 알아본다는 진단기도 마찬가지. 유로오토의 씽툴은 본사 엔지니어들이 직접 정비사나 정비 사업자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기반의 진단기를 선보였다.
1945년 설립된 뷔르트의 한국법인 한국뷔르트는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B2B 브랜드. 그러나 연료 첨가제, 케미컬 등 소비자 지향 제품도 전시한다. 도미닉 발릭 한국뷔르트 대표이사는 “뷔르트의 경우 B2B 브랜드이나 한국의 경우,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오히려 전문 사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장 특성이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적 대응을 선보였다. 도미닉 발릭 대표와의 인터뷰는 별도로 소개한다.
전국에서 오토살롱위크 참관을 위해 온 학생들
한 참가사 관계자는 ‘금요일인테 관객들 텐션이 높다’며 놀랐다. 평일이지만 실제로도 오픈 전부터 대기 로비를 가득 메운 관객들이 보였다. 흔히 보이는 취미 사진가들만이 아니었다. 어딘지 앳된 티들이 많이 났다. 알고 보니 특성화고교 학생들. 교사들의 인솔하에 체험학습으로 전시를 관람하러 온 것이었다.
교복을 입고 온 학생들도 있었는데 충남, 전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전시를 보기 위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오토살롱위크의 또 다른 정체성 중 하나가 정비 분야의 전문 인력들 간의 네트워크인데 이 특성화고 학생들은 추후 해당 분야의 주요 인력들로 자라날 이들이다. 놀러 왔다는 느낌보다 차량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진로에 대한 생각을 하는 모습들이었다. 실제로 각 포털의 자동차 컨텐츠를 소비하는 주된 연령층은 10대 청소년 남학생들인데 이와 무관치 않은 모습이었다.
‘고인물’ 브랜드들, 다양한 이벤트와 신제품으로 승부한다
오토살롱위크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고인물’ 같은 브랜드들이 있다. 카케어 분야 글로스브로가 대표적이다. 글로스브로는 서울오토살롱과 오토모티브위크가 합쳐진 오토살롱위크로 재출범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부스를 차리고 있다. 매년 신제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올해는 제품을 자동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 시스템도 마련됐다.
드레스업 부문 ‘고인물’이자 오토살롱위크의 주축 업체 중 하나인 SR(에스알)은 올해 PPF 필름을 중심으로 했다. 전시 차량에도 변화가 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에, 새로이 런칭한 킹덤 PPF 필름을 입혀 무대에 올렸고, CJ 슈퍼레이스 서한 GP 팀의 차량도 전시한다.
휠로그는 오토살롱위크 기간 중 다양한 볼거리를 이미지 중심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다양한 이미지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תגובו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