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이스 기술 녹아든 바이크, 총 중량 9.8kg의 경량화 첨단 머신
영국 런던 시간으로 11월 8일, 로터스자동차가 HPS(High Performance System)에서 가져온 초경량 e-바이크 모터를 도입한 고성능 전기 자전거 타입 136(Type 136)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타입 136은 도로와 트랙에서 30년 이상 쌓아온 성공적인 사이클 레이스 경험에서 비롯된 탁월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을 더했다.
사실 요즘 40대 이하 상당수는 로터스자동차가 자전거 명가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로터스는 31년 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크리스 보드먼 경(Sir Chris Boardman)의 타입 108(Type 108)을 비롯해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수상 기종인 호프/로터스(Hope/Lotus) 트랙 바이크 등이 있다.
이탈리아에서 수제 생산되는 타입 136은 탄소 섬유 프레임을 포함한 최첨단 부품을 저용해 총 무게가 9.8㎏에 불과하다. 속도와 효율을 모두 고려한 공력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핸들바는 V형으로, 포크는 날개 형상으로, 나아가 체인 스테이는 아치형으로 디자인됐다. 혁신은 배터리로도 이어져, 물병 모양으로 위장한 배터리는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분리된다.
타입 136에 장착된 와트 어시스트 프로 모터 시스템(Watt Assist Pro Motor system)은 화성 착륙 프로젝트(Mars Lander Project)의 결정적 성공 요소들인 무게 경량화와 무보수(zero-maintenance)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해당 시스템은 총 무게 1.2kg으로 HPS가 출시한 가장 가벼운 전기 바이크 모터 시스템으로, 이 중 모터 무게는 단 300g에 불과하다.
새로운 모델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로터스만의 전통을 이어가는 타입 136은 우선 퍼스트 에디션(First Edition)으로 전 세계에 단 136대를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모델마다 각각의 번호와 함께 상징적인 모터스포츠 리버리 디자인도 적용될 계획이다. 기본형 모델은 2024년 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1948년 설립돼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한 로터스자동차는 세계적인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에스프리(Esprit)와 엘리스(Elise), 엘리트(Elite) 같은 스릴 넘치는 2인승 스포츠카를 통해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엔지니어링, 나아가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온 로터스는 최근 하이퍼 SUV 엘레트라(Eletre)와 하이퍼 GT 에메야(Emeya)등의 전기차를 선보이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나아가, 현존 가장 강력한 공도용 양산차이자 헤일로카인 에바이야(Evija)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로터스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인 크리스 호이 경(Sir Chris Hoy)가 타입 136의 공식 출시 행사에서 소개를 맡았다. 그는 올림픽에서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타입 136은 놀라운 자전거다”라고 단언한 호이는 “타입 136은 로터스의 선구적인 노력과 지난 수년간 로터스 자전거의 상징적인 위상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이는 “10대 시절의 나는 크리스 보드맨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타입 108번을 통해 금메달을 따내고, 2년 후 열린 투르 드 프랑스에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타입 110을 몰며 기록을 작성하는 모습을 바라본 기억이 생생하다"며 로터스의 자전거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한편, 올해 5월 로터스자동차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로터스자동차코리아를 설립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로터스자동차 공식 수입사로서 단독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오는 16일 명품 패션 및 자동차 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도산대로에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하는 한편, 경기도 고양시에 공식 서비스 센터를 마련하며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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