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지향 하이퍼카에서 영감, SCV12 구매 고객 40인을 위한 한정판 차량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트랙 전용 한정판 하이퍼카인 ‘에센자 SCV12(Essenza SCV12)’를 구입한 고객 전용으로 전 세계 단 40대만 제작되는 슈퍼 SUV 우루스 퍼포만테(Urus Performante) 한정판을 공개했다.
한정판 우루스 퍼포만테는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Ad Personam) 부서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에센자 SCV12만의 디자인 특징과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들을 바탕으로 스포티함을 극대화했다.
지난 2020년 7월에 공개된 에센자 SCV12는 레이스에서 파생된 엔지니어링 솔루션과 함께 트랙 전용으로 설계되었다. 아벤타도르에 사용되는 자연 흡기 V12 엔진은830ps 이상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FIA 규정의 안전 표준을 결합한 신세대 탄소 섬유 모노코크 섀시 덕분에 중량 대 출력 비율이 1.66kg/CV로 성능을 자랑한 차량이다. 이 차도 40대만 제작됐으며, 대당 가격은 260만 달러(한화 약 33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외관에서도 에센자 SCV12의 분위기를 살린 CFRP(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가 폭넓게 적용됐다. 엔진 후드, 루프뿐만 아니라 로커(Rocker) 커버, 미러, 리어램프 클러스터 사이의 람보르기니 로고 프레임 등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무광 또는 유광으로 탄소 섬유를 사용했다.
여기에 고객 개인별 요구를 기반으로 색상을 조합하는 애드 퍼스넘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각 차량의 도장작업은 람보르기니의 내부 도장 공장에서 독점적으로 이뤄졌다. 차체와 돋보이는 탄소 섬유 요소들이 어우러져 탄생한 투톤 컬러와 함께 차 하부는 검은색이며 루프 아치에 대비되는 컬러 라인이 차의 실루엣을 더욱 부각했다.
차체 색상과 포인트가 되는 컬러인 리버리(Livery)도 고객 맞춤형이다. 문에 새겨진 특별한 번호는 그들의 에센자 SCV12(Essenza SCV12)의 디자인을 반영한다. 23인치 고광택 블랙 휠과 캘리퍼가 기본이나 고객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휠과 캘리퍼의 종류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 디자인 책임자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한정판 에디션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모델들 중 가장 표현력이 풍부한 결과물이다"라며 "람보르기니 에센자 SCV12의 40명의 고객들의 요구를 각각 반영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정판 모델의 하단부 색상은 블랙으로,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 외관 색상은 전면과 측면, 후면을 그래픽으로 연결한 컬러 핀 스트라이프로 에센자 SCV12의 전용 색상과 직결된다. 각각의 한정판은 독창적인 컬러 조합으로 특별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차량의 인테리어는 블랙 색상의 네로 코스무스(Nero Cosmus) 가죽 디테일이 적용됐다. 카본 트림으 유∙무광 선택 가능하다. 또한, 양극 산화 처리된 검은색 알루미늄으로 실내 장식이 마무리됐다. 다크 패키지는 대비되는 빨간색 도어 손잡이가 특징이다. 탄소 섬유 디테일은 대시보드의 조수석 측면과 Essenza SCV12로고와 실루엣이 새겨진 킥 플레이트에도 적용된다. 조수석에는 람보르기니 60주년 로고와 차량 번호 또는 고객 이름이 새겨진 기념용 탄소 섬유 명판이 제공된다.
우루스 퍼포만테는 람보르기니의 슈퍼 SUV 제품군 중 가장 스포티하고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666CV의 출력과 850Nm의 최대토크, 탁월한 중량 대 출력비, 최적화된 공기역학을 제공하는 트윈터보 V8 엔진 덕분에 우루스 퍼포만테는 0→100km/h 가속 시간은 3.3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306km/h에 도달한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우루스 퍼포만테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서 10분 32초 0 64로 4,302미터 고도의 결승선을 통과해 양산 SUV이전 기록을 17초 이상 경신할 수 있었다.
우루스 퍼포만테의 SCV12 에디션의 가격은 약 350만 달러(한화 약 45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78억 원의 '1+1'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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