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TDI 없애고 50 TDI 가격은 인하, 55 TFSI는 인상
12월 16일, 아우디코리아(사장 스티브 클로티)가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Q8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8을 국내에 출시했다. 디젤 엔진 모델인 TDI 중 출력 사양이 낮은 45 TDI를 없애고 가격을 소폭 조정했다. Q8의 부분변경 모델은 지난 해 8월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의 가격은 1억 2,000만 원,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2,700만 원, Q8 55 TFSI 콰트로는 1억 2,300만 원,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1억 3,000만 원이다. (부가세 포함)
아우디 플래그십 SUV 부분변경
달라진 전후면부 디자인
아우디는 부분변경에서의 디자인 성취도가 멋진 브랜드 중 하나다. 한 세대의 특징을 유지한 채 꼭 필요한 부분에만 포인트를 줘 변화를 이뤄내는 역량은 최고 수준이고 Q8의 부분변경 모델 역시 그러하다.
전면부 싱글 프레임 그릴은 등급에 따라 루프 레일, 휠과 컬러를 통일했다. 디젤 엔진인 50 TDI 콰트로와 가솔린 엔진인 55 TFSI 콰트로는 그레이로 통일되며 22인치 5-트윈암(5 스포크 변형) 그라파이트 그레이 휠과 조화를 이룬다.
라이트에서는 50 TDI∙55 TFSI 콰트로 기본형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포함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프리미엄 모델에는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된다. 프리미엄 트림은 블랙으로 힘을 줬다. 휠은 아우디 스포트 5 트윈스포크로 매트 텍스터(저반사) 재질이다. 특히 네 가지의 시그니처 라이트 디자인을 제공하는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 기능도 들어가 있다.
편의성과 스포티함 강조한 실내 공간
인테리어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편의성과 안락감 면에서 Q8은 이미 완성형이었다. 블랙 헤드라이닝과 발코나 가죽으로 구성된 실내는 전기형을 시승했을 때, 착좌감과 안락감이 우수하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차였다. 달리기 성능에 조금 더 힘을 준 포르쉐 카이엔과는 결이 다른 또 다른 고급 SUV의 감각이었다.
여기에 도어 엔트리 라이트, 앰비언트 라이트(멀티컬러), 세레모니 기능, 소프트 도어 클로징 등의 기능이 기본 적용돼 일상에서의 편리함과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레그룸이 아주 넓은 편은 아니지면 2열의 경우도 시트의 안락감이 우수하다.
파워트레인의 동력 사양 역시 변화가 없다. 3.0리터 V6 직분사 디젤 터보 엔진인 50 TDI는 286ps(4,000rpm)의 최고 출력과 61.18kg∙m(1,750~3,250rp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공인 복합 연비도 10.1km/L 그대로다.
3.0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인 55 TFSI는 340ps(6,400rpm)와 51kg∙m(1,370 - 4,500rp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0.1km/L 하락한 8.1km/L이며 1km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소폭 증가(209→212g)했다.
아우디는 지난 2023년, 수입차 판매 실적에서 볼보를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1월 말까지를 기준으로 8,300여 대의 판매량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5위인 렉서스가 1만 2,000대급이어서 탑 5 진입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로 위는 신모델들을 앞세웠던 토요타. 많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는 차종은 아니지만 플래그십 SUV인 Q8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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