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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925ps, 제로백 2.5초 아우디 더 뉴 RS e-tron GT 퍼포먼스 공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액티브 서스펜션가지 장착, 16만 500유로부터

 

아우디가 전기 4도어 쿠페 e-tron GT 페이스리프트의 초고성능 모델 RS e-tron GT 퍼포먼스(Performace)를 공개했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84kWh에서 105kWh(실용량 97kWh)로 커졌고 최고 출력은 무려 680kW(925ps)에 달한다. 고전압 배터리와 구동 모터 시스템, 회생 제동 역량이 더욱 정교해졌으며 재생 소재를 적용하고 퍼포먼스와 내구성을 동시에 잡은 타이어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고성능의 비전을 담고자 했다. 유럽 현지 가격은 16만 500유로(한화 약 2억 3,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The New Audi RS e-tron GT Performance
더 뉴 아우디 RS e-tron GT 퍼포먼스

아우디 rs e-tron gt 퍼포먼스

 

대대적인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방전 전류량 최대 1,100 암페어까지 올려

 

해외의 주요 자동차 리뷰 채널에서, RS e-tron GT는 테슬라 모델 S(Plaid),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등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포르쉐야 같은 그룹의 상위 브랜드이니 그렇다 쳐도 테슬라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은 아우디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의 자존심을 긁을 만했다.

 

680kW output, The New Audi RS e-tron GT Performance
최고 출력 925ps 더 뉴 아우디 RS e-tron GT 퍼포먼스

지난 6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등장한 아우디 RS e-tron의 최상이 모델 e-tron GT 퍼포먼스는 더 많은 전기를 저장하고 더 빨리 방전하는 전략을 택했다. 개선된 영구자석형 동기모터(PSM) 덕분에 후륜 출력은 415kW(564ps), 전륜 출력은 252kW(342ps)에 달한다. 합산 최고 출력은 550kW(748ps)이며 새로 추가된 푸쉬 투 패스(push to pass) 기능 사용 시 620kW(842ps) 런치 컨트롤 사용 시 680kW(925ps)까지 쏟아낼 수 있다. 노멀 상황에서의 토크는 후륜 590Nm(60.2kg∙m), 전륜 409Nm(41.7kg∙m)이며 최대 토크는1,027Nm(104.7kg∙m)에 달한다. 런치 컨트롤 사용 시 0→100km/h 2.5초의 가속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 속력은 250km/h다.

 

개선된 펄스 인버터를 통해 전∙후륜 최대 방전량은 600암페어에 달한다. 이는 S e-tron GT와 RS e-tron GT보다 300암페어 높은 수치다. 런치 컨트롤을 사용할 경ㅇ 최대 1,100암페어에 달한다.

 

The New Audi RS e-tron GT Performance
더 뉴 아우디 RS e-tron GT 퍼포먼스


새로운 고성능 모드인 푸쉬 투 패스에서는 30km/h 이상의 속력에서 최대 10초간 70kW의 추가 출력을 발휘한다. 이 때 배터리의 회로 맵핑은 런치 컨트롤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구동계 모드는 다이내믹 모드로 세팅된다. 해당 모드는 스티어링휠 왼쪽 스포크의 빨간 버튼으로 활성화 가능하다.

 


더 강력해진 회생 제동

적응형 냉각 시스템 적용

 

회생 제동 역량도 강화됐다. 회생 제동 전력은 400kW에 달하며, 회생 제동으로만 가능한 최대 감속도는 4.5m/s2(초당 4.5미터)에 달한다. 즉 1초만에 준중형차 한 대 간격만큼의 거리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코스팅 시 감속도는 기존 대비 2배 강화된 0.65m/s2, 1.3m/s2에 달한다. 회생 제동 역량이 강화되면서 원 페달 드라이빙을 통한 경제적 주행이 가능한 범위도 확대됐다.

 

강력한 방전과 회생 제동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것은 그만큼 더 강력해진 냉각 시스템 덕분이다. RS e-tron GT 퍼포먼스에 적용된 적응형 열 관리 시스템은 4개의 냉각수 회로를 지능형으로 상호 연결해 작동하도록 한다. 출력이 증가하면 AC 회로가 작동해 전∙후륜 구동 모터의 온도를 적극적으로 냉각한다. U-Flow 아키텍처가 적용된 새로운 냉각 플레이트는 냉기를 균일하게 전달한다.

 

Cooling Plate of The New Audi RS e-tron GT Performance
U-Flow 아키텍처가 적용된 냉각 플레이트


충전 전류 역시 400 암페어로 증가했다. 최대 충전 전력은 50kW 증가한 320kW이며 10~80% 충전 시간도 18분 만에 가능하다. WLTP 기준 최대 주행 거리는 533~592km에 달한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포르쉐 타이칸 라인업 중 동일한 배터리 용량과 듀얼 모터를 장착한 4S가 477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는데, RS e-tron 퍼포먼스 역시 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운동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액티브 서스펜션

 

아우디를 포함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는 직진 가속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약간의 약점이 있었지만 운동 성능과 승차감 면에서는 압도적인 강점을 발휘해 왔다. 새로운 RS e-torn GT 퍼포먼스에는 2챔버/2밸브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돼 라이드 앤 핸들링을 더욱 강화했다.

 

액티브 서스펜션은 효율(Efficiency), 컴포트(Comfort), 다이내믹(Dynamic)의 세 가지 모드가 있다. 해당 모델 전용 모드인 RS 퍼포먼스(RS performance)는 선회 시 휠에 가해지는 수직력에 대한 대응과 구동 토크 제어를 통한 민첩한 조향 경험을 제공한다. 참고로 이 모드를 사용하면 2단 기어 중 1단 기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로 인해 가속력이 강해지는데, 이 때 그만큼 강하게 발생하는 외력을 2챔버/2밸브 액티브 서스펜션이 기민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아우디 측의 메시지다.

 

2Chamber/2Valve active suspension
2챔버/2밸브 액티브 서스펜션

물론 차의 명칭처럼 이 차는 고성능과 함께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의 가치를 지향한다. 도전적인 주행은 물론 장거리 주행 시 컴포트 모드를 통해 충분한 안락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아우디 측의 메시지다.

 

타이어는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스포츠(Potenza Sporrts)를 장착했다. RS e-tron GT 퍼포먼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 컴파운드가 적용된 이 타이어는 55%의 재생 가능 및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또한 고성능 차량에 필요한 강력한 마찰력은 물론 내구성능을 동시에 갖춰 지속가능한 고성능을 지향했다는 것이 아우디 측의 설명이다.

 

 

눈길 끄는 카무플라주 패턴

 

RS e-tron GT 퍼포먼스는 넓어진 전면 좌우 에어덕트를 중심으로 한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의 큰 궤를 따르되, 독특한 포인트를 뒀다. 특히 도어미러 커버와 배기구, 범퍼의 인레이, 로커 패널, 디퓨저에 독특한 카무플라주 패턴을 적용했다.

 

Camouflage pattern of The New Audi RS e-tron GT Performance
카무플라주 패턴이 적용된 RS e-tron GT 퍼포먼스

대표 외장 컬러는 베드포드 그린(Beford Green)이다. 그리고 시트에는 이 외장 컬러와 어울리는 서펀틴 그린(Serpentine Green) 스티칭이 적용된다. 시트에는 18방향 조절 기능이 적용된다. 인테리어의 장식용 인레이에도 무광 카본 카무플라주가 적용된다.

 

RS e-tron GT Performance
아우디 RS e-tron GT 퍼포먼스 1열

계기반은 디지털을 통해 흰색으로 구현됐다. 이는 흰색 아날로그 다이얼을 적용했던 1994년 Audi Avant RS 2에 대한 트리뷰트이기도 하다.


The new Audi RS e-tron GT Performance
아우디 RS e-tron GT 전후기형

아우디는 장거리 주행과 고성능 주행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재다능한 차들을 만들어 왔다. 내연기관 시대를 넘어 전기차 시대에도 적용되는 가치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퍼포먼스카 영역에서는 그룹 내 상위 브랜드 차종이나 경쟁사 라인업 대비 다소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RS e-tron GT 콰트로 전기형은 아무래도 폭스바겐의 전기차 아키텍처 자체가 퍼포먼스 면에서 완성되기 이전이었던 터라 테슬라 등 신흥 전기차 강자의 퍼포먼스에는 밀렸다. 배터리와 모터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RS e-tron GT 퍼포먼스가 주요 자동차 리뷰 채널의 드래그 레이스 등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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