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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아바트, 75주년 기념 ‘아바트 오프쇼어’ 500대 한정판매

모나코 고급 소비재 전시 ‘탑 마크’서 공개

 

가끔 두바이나 지중해에서 자동차 모양을 한 보트들이 수면을 달리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트의 윗부분에 실제 자동차 외형을 얹어 물을 가르고 싶어하는 부자들을 위한 오프쇼어라는 장르의 탈 것인데, 이탈리아의 카 오프쇼어(Car-Offshore)라는 제조사가 만드는 것들이다. 이와 비슷한 업체들도 성업 중이다.

 


Abarth Offshore, Abarth 75th Anniversary
아바트 75주년 기념 아바트 오프쇼어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탑 마크 모나코 2024(Top Marque Monaco 2024)’에서, 아바트의 75주년을 기념하는 ‘아바트 오프쇼어(Abarth Offshore)’ 모델이 공개됐다.

 

아바트 오프쇼어는 레이싱 디비전으로서의 아바트를 상징하는 독특한 메탈릭 그린 컬러와 다크 헤이즐넛 컬러의 스트립이 특징이다. 앙증맞지만 서킷에서는 전갈처럼 독기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아바트의 모습을 보트로 재현했다.

 

실내는 자동차의 감각과 보트의 기능을 더했다. 퀼팅 가죽 시트와 4점식 벨트를 통해 요동치는 수면 위에서 운전자의 몸을 잡아준다. 그러면서도 바로 수영도 즐길 수 있도록 데크도 마련돼 있다.

 

이대로 모나코 앞바다는 물론 이비자 섬에 가도 어울릴 만큼 엔터테인먼트 장비도 빵빵하다. RGB 컬러 LED가 적용된 가민(Garmin)사의 스테레오 시스템과, 대시보드 자체가 서브우퍼가 되는 스피커가 적용돼 있다. 물론 상세 사양은 얼마든지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단 아바트 500대 한정이다. 500(친퀘첸토)의 상징성을 고려한 숫자로 보인다. 관심 있거나 주문 의사가 있다면  https://www.caroff-shore.eu/en로 연락하면 된다.


아바트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레이서이자 엔지니어 카를로 아바트가 2차 대전 후 이탈리아로 넘어와 설립한 레이싱 디비전이자 레이싱카 제조사였다. 오스트리아 출신이었던 그는 본래 이름이 카를 알베르트 아바트였지만 이탈리아에 정착하며 이름을 바꾸었다. 포르쉐 가문에 친구가 있던 아바트는 포르쉐 디자인 스튜디오의 이탈리아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러다가 페르디난트 포르쉐가 나치 연루 혐의로 구속되고 그 아들 페리 포르쉐가 차량 개발비를 부친의 구명에 쓰는 바람에 자금난을 겪게 되자, 이탈리아 출신 레이서와 함께 제조사를 설립하는데 그것이 아바스다. 아바스는 1960년대 레이싱 머신 제작사로도 인기를 누렸지만 과도한 개발비 탓에 경영이 악화됐다. 결국 1971년에 파트너십을 맺고 있던 피아트에 인수됐고, 오늘날에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일원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Carlo Abarth, the founder of Abarth
아바트의 창업자 카를로 아바트


한편 탑 마크 모나코는 매년 모나코에서 진행되는 고급 소비재 전시회로, 슈퍼카, 클래식카, 보석, 시계, 의류 등 부유층들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모나코만의 특별한 컨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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