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4세대 GLE∙GLE 쿠페 F/L 국내 출시
2016년 출시 이래, 준대형 수입 SUV 영역에서 가장 사랑받아온 차는 단연 GLE와 GLE 쿠페다. 비즈니스카, 패밀리카, 럭셔리 레저 등 그 모든 영역을 가리지 않고 어울리는 까닭이다. 덕분에 현재까지 2만 여 대 이상이 팔렸다. 수입차가 많은 수도권 및 주요 신도시 아파트 단지나 쇼핑몰에서는 거의 국산차나 다름없는 빈도로 만날 수 있다.
그런 메르세데스 벤츠 4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LE’와 ‘더 뉴 GLE 쿠페’가 공식 출시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8월 28일, 총 5종의 등급 및 트림을 갖춘 더 뉴 GLE 및 GLE 쿠페의 시판에 들어갔다. 가격은 1억 1,300만 원에서 1억 5,900만 원까지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 벤츠 GLE∙GLE 쿠페3 4매틱+ 가속성능 개선
먼저 전체 라인업의 엔진 종류는 디젤 직렬 4기통 2.0리터,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직렬 6기통으로 나뉜다. 더 뉴 GLE가 2.0리터 디젤인 GLE 300d 4매틱, 가솔린 직렬 6기통인 450 4매틱, 고성능 버전인AMG 56 4매틱+로 구성되며, 더 뉴 GLE 쿠페는 3.0리터 디젤(OM656M 엔진) 인 450d 쿠페 그리고 AMG 56 4매틱+가 공통으로 포함된다. 전 라인업에 9단 자동변속기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일단 디젤 엔진이 유지된다.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지만 사업용으로 차량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한 점을 반영했다. 장거리 주행 시 우수한 연비를 무시할 수 없고 휘발유에 대한 경유 가격의 역전 현상도 더 이상 나타나고 있지 않은 까닭이다. 두 디젤 엔진은 각각 최고 출력 269ps, 367ps를 발휘한다. 450d 4매틱의 경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최대 토크가 76kg∙m으로 강호돼 기존 대비 0→100km/h 가속력이 0.1초 빨라진 5.6초의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각각 복합 연비는 11.4km/L와 10.4km/L.
직렬 6기통 가솔린(M256M 엔진) 인 450 4매틱은 381ps의 최고 출력과 5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대 토크 범위가 1,800rpm부터 시작되므로 강한 가속 성능은 물론 실용 영역에서도 가벼운 거동이 기대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5.6초, 복합 연비는 8.5km/L. 사실 이정도만 해도 고성능차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AMG 53 4매틱+가 있다. 최고 출력 435ps, 최대 토크 57kg∙m를 발휘하는 AMG 53 4매틱은 일반 모델과 쿠페 모두 0→100km/h 가속 시간이 5초로 기존 대비 0.3초가 단축됐다. 복합 연비는 모두 8km/L.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더 뉴 GLE 300d 4매틱, 더 뉴 GLE 450 4매틱 및 더 뉴 GLE 450d 4매틱 쿠페 모델의 인도를 이 달 먼저 실시한다.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53 매틱+ 및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E 53 4매틱+ 쿠페 또한 추후 순차적으로 인도를 개시한다. 이와 함께 추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e 4매틱 쿠페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컴팩트하고 스포티한 디테일 터치
더 뉴 GLE와 GLE 쿠페의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은 GLC를 제외하고 현행 세대 SUV 차종들의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방식에 따른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윤곽이 역사다리꼴을 유지한 가운데 LED 주간주행등, 하단부 에어로파츠의 구조가 바뀌었다. AMG 53 4매틱+는 파나메리카나 그릴(세로 창 타입 그릴)이 적용되고 일반 모델에는 가로 그릴이 적용된다. 가로 그릴의 메쉬는 수많은 삼각별로 이뤄졌다.
리어 역시 전체적인 구조는 바뀌지 않은 가운데 램프의 디자인을 조금 손본 것이 눈에 띈다. 리어 범퍼에도 좀 더 스포티한 구조가 적용됐다.
측면 디자인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AMG 53 4매틱+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22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AMG 카본 파이버 트림,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이 강인한 측면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 차에는 AMG 라이드 컨트롤+에어 서스펜션, AMG 가변식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등 고성능 사양도 적용된다.
인테리어에는 최신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인테리어 트림 및 가죽 옵션이 적용됐다. 특히 마이바흐 GLS에도 적용된 크롬 송풍구도 적용됐다.
전 라인업 고급 편의 사양 기본화, 신도시 수입 SUV 지존 지킨다
GLE에는 깡통이라는 개념이 없다. 기본적으로 고급 차종이라 하위 차종의 상위 트림에 해당하는 사양들이 모두 기본화된다. 오프로드 주행 모드, ADAS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가 기본이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 모드에서 360° 카메라와 연계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투명 보닛도 적용된다(8km/h 이하에서만 작동).
이 외에 공조 기능과 시트 기능을 통해 탑승자의 컨디션 유지를 돕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에어밸런스 패키지, 열선 스티어링, 열선 윈드스크린 워셔 등 기본 안전과 편의 사양도 들어간다. 2세대 MBUX 및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기반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도 적용된다.
450 d에는 적외선 반사 및 흡수 필름이 적용된 이중 접합 유리로 단열 및 외부 소음 차단 효과까지 극대화한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도 탑재된다.
가격은 GLE 300d 4매틱 1억 1,300만 원, 450 4매틱 1억 3,300만 원, AMG 53 4매틱+가 1억 5,500만 원이다. 쿠페 모델은 GLE 450d 4매틱이 1억 3,700만 원, AMG 53 4매틱+가 1억 5,900만 원이다. 출력 수치와 사양 등의 업그레이드된만큼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다. 특히 300d 4매틱의 가격이 1,000만 원 이상 올랐다. 하지만 오른 가격이 이 차의 인기를 막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벤츠 전시장을 찾는 신도시 아재와 미시들의 발걸음은 벌써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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