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 레볼루션∙ 닷지 차저 데이토나SRT∙푸조 인셉션 전기 콘셉트카 등
스텔란티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시간으로 오는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북미 가전박람회(CES) 2023을 통해, 산하 브랜드의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탄소중립 실현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할 차종들은 원래 내연기관으로 브랜드를 대표한 차종들을 전동화 비전에 맞춘 콘셉트카로 제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2019년, PSA와 FCA의 공식 합병을 통해 탄생한 스텔란티스는 PSA의 앞선 전동화 기술과 FCA의 북미 네트워크라는 장점을 통해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그리고 이번 CES 2023을 통해서는 그간 미국인들이 상상할 수 없던 차종의 전동화 버전도 선보인다.
우선 ‘상남자의 트럭’인 램 1500 레볼루션 BEV 콘셉트(Ram 1500 Revolution BEV Concept)다. 5.7리터 헤미(Hemi) 엔진 등 대배기량 가스 거즐러 이미지가 강한 아메리칸 트럭의 대명사지만, STLA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 BEV 콘셉트카는 다르다.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 800km를 자랑하는 고성능, 장거리 주행 전기차다. 포드 F-150 라이트닝, 리비안 R1T 등에 도전장을 던질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닷지 차저 역시 내연기관 시대 북미 자동차 문화를 대표하는 고성능 차종 중 하나였다. 차저는 레트로한 3박스 디자인을 최근까지 유지하고 강력한 직진 가속 성능을 중심으로 한 미국식 스포츠카였다. 특히 SRT 레이블이 붙은 차저는 2022년 모델의 경우 6.2리터 V8 헤미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717hp를 발휘하는 차였다. 그러나 이 차 역시 전동화 시대에 맞는 EV 콘셉트카인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BEV(Dodge Charger Daytona SRT BEV)로 등장한다. 800V 고전압 배터리 기반의 ‘밴쉬(Banshe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스텔란티스 측은 닷지만의 모습과 감성을 전혀 잃지 않고도 전동화 전환이 가능하다는 브랜드의 강력한 아이덴티티와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 예고했다.
푸조는 전기 콘셉트카에 있어서 스텔란티스 중 가장 선구적인 브랜드다. 2018년 504 E-LEGEND 쿠페를 비롯해 르망 최상위 클래스 출전 차종까지 이미 다양한 전동화 솔루션을 갖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푸조 인셉션 콘셉트(Peugeot Inception Concept)는 푸조의 차세대 운전석 디자인으로 운전자 경험을 혁신하고, 실내 공간을 재설계한 차세대 아이-콕핏(i-Cockpit®)을 통해 재구성된 운전 제스처와 브랜드의 디자인 감성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프 브랜드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프로더 라인업인 4Xe를 보다 강조할 예정이다. 지프는 2025년까지 라인업 100%를 전동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새로운 북미 전용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8년까지 모든 모델의 전동화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계획도 공유한다.
피아트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쇼룸인 피아트 메타버스 스토어(FIAT Metaverse Store)를 시연할 계획이다. 또한 PSA 시절부터 북미에 런칭한 스텔란티스의 차량 공유 서비스 프리 투 무브(Free2Move)를 통해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360도 멀티모달(Multimodal)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CES 2023 가상 경험은 1월 6일 오전 7시(한국시각)에 스텔란티스 CES 2023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CES 2023에서의 프리젠테이션도 별도 페이지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CES는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비슷한 시기 북미 오토쇼의 위상을 넘보기 시작했으며,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CES를 선택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스텔란티스 역시 CES를 통해 강력한 전동화에 기반한 탄소중립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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