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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스카니아 코리아, ‘슈퍼’ 트럭 국내 출시

최적의 연비와 경제성으로 한국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동력 제시할 것

 

8월 31일, 스카니아코리아가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신임 야르코 케톨라(Jarkko Ketola) 한국 법인 대표 부임과 함께, 스카니아의 신형 트럭 슈퍼(Super)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스카니아 슈퍼는 신형 경량화 플랫폼과 13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Scania Super Truck
스카니아 슈퍼 트럭

8%의 연비 향상, 스카니아 슈퍼 트럭


스카니아는 한국 시장에 들어온 최초의 상용차 기업이다. 지금은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 있지만 여전히 스웨덴 기업이며 국내 시장에서 스칸디나비안 트럭의 이미지를 구축해 온 브랜드다.


야르코 케톨라 사장은 스카니아 슈퍼 트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케톨라 사장은 “운송 산업에서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며 지금 당장 이루어져야 한다”며 “스카니아는 가장 우수한 연비를 구현하기 위해 막대한 연구비용과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Scania Super Truck Powertrain
스카니아 슈퍼 트럭의 새로운 파워트레인

이번 슈퍼 트럭의 파워트레인은 13리터 디젤 엔진, 완전히 새로워진 옵티크루즈 기어박스 및 신형 리어 액슬로 구성된다. 개발하는 데만 5년이 걸렸다는 이 플랫폼은 연비 뿐만 아니라 총 운영비 및 탄소 저감을 목표로 한다.


국내 출시되는 슈퍼 트럭의 엔진의 동력 사양은 460ps, 500ps, 560ps의 세 가지 버전이 있다. 새로운 디자인의 DOHC 엔진과 독보적인 SCR(선택환원촉매, 디젤 배기가스 무해화)를 적용했다. 13단(크롤러 기어 1단)의 옵티크루즈 변속기는 부드럽고 빠른 변속을 지원한다. 엔진의 경우 50%의 엔진 열효율을 자랑하며, 1.95:1에서 4.11:1까지의 넓은 기어비를 통해 900rpm부터 28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덕분에 최대 8% 개선된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더 길어진 제품 내구성과 확장된 서비스 주기로 총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긴 서비스 주기는 최대 13시간의 가동 시간 증가를 보장해 차주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스카니아 코리아 야르코 케톨라 대표이사
역동적인 삶을 즐긴다는 야르코 케톨라 대표이사. 스카니아의 경영에서도 역동성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케톨라 사장은 “아직도 물류 운송 산업은 디젤 엔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최신의 디젤 엔진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제동의 효율성과 안전도 강화됐다. 엔진과 통합된 압축 해제 보조 브레이크(CRB)는 저속에서 더 강한 브레이크(CRB)는 저속 제동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스카니아는 이 기능들을 모두 통합개발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통상 상용차 브랜드는 섀시와 엔진, 변속기를 따로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최적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스카니아는 신차 개발 과정에서 이를 통합해 개발함으로써 최적의 효율을 발휘하는 차량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연비, 내구성, 안전과 운전 편의성, 에콜루션 2.0


스카니아코리아는 스카니아 슈퍼 트럭의 출시와 함께 서비스 솔루션인 ‘에콜루션 2.0’을 최초로 출시했다. 약 10명 정도의 차주가 이를 경험 중이다. 이는 소프트웨어와 사람의 경험을 통합한 가입형 프로그램으로, 연비 향상, 내구성 향상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감소, 안전과 운전 편의성 증가라는 이익이 있다.


스카니아 슈퍼 트럭
에콜루션 2.0은 경제성 향상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구현한다

‘에콜루션 2.0’의 경우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지만 실제로 유럽에서는 에콜루션 1.0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티노 파노네 스카니아 코리아 서비스 디렉터가 전했다. 그리고 그 에콜루션 1.0을 경험한 차주의 50%가 다시 에콜루션 2.0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카니아 슈퍼 차량만을 위한 ‘케어파이브(Care-5)’를 기반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슈퍼 전용 케어파이브는 새로운 LDF-5의 사용으로 점검 주기를 연장하고 차량의 가동 시간을 연장한다.



지속가능한 물류 시장 성장을 위한 솔루션


2018년 올 뉴 스카니아 트럭 이후 매년 1%씩 5%, 판매량에서는 65% 성장했다. 케톨라 사장은 향후 비전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언급했다.


스카니아 슈퍼 트럭
스카니아 코리아는 연 1% 성장을 최소 목표로 한다

왼쪽부터 요하네스 안드레아손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공관차석,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 야르코 케톨라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


스카니아의 전기 트럭이 유럽에 이미 출시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언제 판매될 예정이냐는 질문에도 이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답했다. 스카니아의 전기 트럭을 한국에서 파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나, 결국 그 충전을 위한 전기를 얻는 과정이 친환경적인가도 생각해야 하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전기 상용차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한국의 충전 인프라 확충 정책은 주로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예측만으로 전기 트럭을 팔기는 어렵다는 것이 스카니아의 입장이다.


스카니아 슈퍼 트럭
스카니아 슈퍼 트럭은 유럽에서 물량이 달릴 정도다

다만 한국 시장은 유례없는 침체와 소비 둔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물류는 정부의 경기 정책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2024년의 경우 예산 증가폭이 최소화됐다. 야르코 케톨라 사장도 한국의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슈퍼가 그 타개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슈퍼는 유 럽에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그만큼의 상품성이 한국 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카니아는 9월 중 전국 거점 및 주유소 등을 중심으로 슈퍼 트럭 로드쇼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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