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타레이싱 이찬준, 2023 전남 GT 우승
9월 24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23 전남 GT’ 초청 경기 슈퍼 6000 6라운드 결승에서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의 이찬준(#18)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찬준은 시즌 3승째를 기록하며, 21세 시즌에 최연소 챔피언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9월 23일(토)부터 양일간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이하 KIC, 5.615km)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 ‘2023 전남GT’에서는 5개 클래스, 총 100여 대의 레이스 차량이 출전해 경기장을 찾은 수 많은 관람객 앞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초청 경기로 진행된 슈퍼 6000은 시즌 6번째 레이스이며 총 17랩으로 진행됐다.
이날 결승 경기는 파란 많은 역전극이었다. 우선 폴 포지션(예선 1위)를 받은 선수는 엑스타레이싱의 이창욱(#24)이었으나, 4랩에서 현가장치의 로어암이 파손되는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이후 줄곧 선두를 지킨 것은 서한 GP의 베테랑 장현진(#6)이었다. 이찬준이 장현준을 추월한 것은 경기 막판인 14랩에 이르러셔였다. 이로써 이찬준은 38분 27초 646의 기록으로 체커기를 받았다.
장현진은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막판 이찬준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고 38분 28초 88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신 9라운드에서 2분 14초 631의 랩타임을 기록하며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set Lap Award)’을 수상했다. 패스티스트 랩의 경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이 추가된다. 3위는 38분 29초 751을 기록한 같은 팀의 정회원(#8)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찬준은 “스타트 후 블로킹에 능한 장현진 선수가 내 앞에 있고, 뒤에는 오버테이크를 잘 하는 정회원 선수가 있어 상당히 힘들었다”며 “이번 시즌 이렇게 치열한 배틀이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핸디캡 웨이트를 얹게 된 부분에 있어서는 “더블 라운드로 진행되는 최종전에서 7라운드는 한 템포 쉬어가며 웨이트를 덜어내고, 8라운드에 집중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한편 전남GT를 대표하는 전남내구에서는 배기량과 최고 출력 수치에 따라 분류된 3개(전남내구 300, 200, 100)의 클래스가 함께 주행하며 120분 동안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전남내구 300에서는 고세준-박석찬(브랜뉴레이싱)이, 200은 이재인(준피티드&DRT), 100에서는 전태정(홍카레이싱)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 바이크 400’ 클래스에서는 엄성하(UM MOTO RACING)가 가와사키 닌자400 부문에서, 김민철(광주 KTM)이 KTM RC390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전날 치러진 TC1600(투어링카 챌린지) 결승에서는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월클러스터)이 우승했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은 오는 11월 4일, 5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다. 현재 113포인트를 기록하며 2위인 넥센 볼가스 이재현과 28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는 이찬준이 최종전에서 우승한다면 만 21세 시즌에 최연소 챔피언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전 최연소 챔피언 기록은 지난 2018년 아트라스 BX의 김종겸이 기록한 2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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