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및 자율주행 성능의 획기적 진화 기대…소니-혼다 모빌리티 수혜 가능성
소니와 혼다가 손잡은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향후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소식이 있다.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Sony Semiconductor Solution)은 지난 10월 4일, 소니는 최대 21.6스톱에 달하는 다이내믹 레인지(Dynamic Range, DR)를 갖는 ISX038 4K CMOS(상보형 금속산화막 반도체) 이미지 센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센서의 다이내믹 레인지란 카메라가 식별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의 비를 의미하며 dB(데시벨)로 표시된다. 1스톱 차는 2배의 밝기 차이를 의미한다.
보통 시네마 라인 카메라들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16~18스톱 정도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갖는데, 21.6 스톱이란 수치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기존보다 더 어두운 곳에서 혹은 더 밝은 곳에서 물체를 식별하는 능력이 강화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새로운 ISX038에는 신형 ISP(이미지 신호 프로세서)가 적용돼 RAW 및 YUV(모니터에 녹화하거나 표시하는 것과 같은 운전자 시각용 이미지) 화상을 동시에 처리하고 출력할 수 있다. RAW 이미지는 ADAS(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율 주행 시스템에, 그리고 YUV는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등에 기여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단일 카메라가 제공할 수 있는 적용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이 신제품은 자동차 카메라 시스템을 단순화하고 공간, 비용,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복잡한 전장 시스템으로 인해 패키징이 까다로운 현재와 근미래 전기차들에 있어서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ISX038 은 RAW와 YUV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하고 출력할 수 있는 자동차 카메라용 업계 최초의 CMOS 이미지 센서라고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 측은 전했다. 또한 ISX038은 ADAS 및 AD 기술에 사용하기 위해 현재 모빌아이(Mobileye)가 제공하는 EyeQ™6 시스템온칩(SoC)과 호환 가능하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국적의 자율주행기술 기업으로 인텔의 자회사이며, EyeQ™6는 현재 폴스타 4 등 첨단화된 차량들에 적용된다.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높은 확률로 이 시스템은 소니와 혼다가 손잡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조인트 벤처인 소니-혼다 모빌리티의 차량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와 혼다는 지난 2022년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갃(MOU)를 체결했다. 물론 MOU는 구속력이 없지만, 소니 창업주 이부카 마사루와 혼다의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가 서로 ‘양 사가 필요한 일이 있을 때면 아끼지 말고 도우라’는 유시를 남긴 바 있다. 소니-혼다 모빌리니는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아필라(Afeela) 브랜드를 통해, 북미시장부터 미래형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이미지 센서로 진화한 ADAS 및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아필라가 보여 줄 경쟁력이 어느 정도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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