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사번, 타입 R 외장 디자이너 하라 다이의 메시지
"자신을 넘어서는 자동차로 미래를 열어젖힌다, 라고 할까요?"
항상 자신을 넘어서며, 타입 R만의 가치를 만들어온 혼다. 그 혼은 개발 팀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 2017년의 FK8, 2022년의 FL5의 외관을 담당한 디자이너 하라 다이 씨는 ‘타입 R의 개발팀이 되면 모두 어딘가 리미터가 빠져버릴 수 있다’며 웃는다.
“보통이라면 잘 시도하지 않는 방법처럼 보이거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죠. 그건 “가장 빠르게”라는 목표가 명확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가장 빠른 것이 최적의 답안이고 그것이 증명되면 누구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FK8과 FL5의 외관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자동차의 기능미 그리고 타입 R이란 무엇인가를 배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차를 좋아했고 혼다에서 일하고 싶었다는 하라 다이 디자이너
지금까지 속도를 위한 디자인을 파고든 하라 다이 디자이너. 처음으로 타입 R의 디자인에 관여하게 된 FK8에서는 ‘공력’과 ‘디자인’을 직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이야기한다.
“레이싱에서의 피드백으로 공력에 대한 개념은 매일 진화해왔습니다. 당시 최적이라는 생각은 최신의 개념에 추월당하고 있었죠. 그렇게 스피드를 향한 디자인을 해가지만 타입R은양산차입니다.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보안 기준도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가장 바른 자동차를 목표로 한다는 것은 이상 그 이상으로 터프한 일이었어요.”
그래도 하라 디자이너는 FK8에서는 ‘해냈다’고 단언할 수 있을 때까지, 팀워크를 발휘했다. FL5에서는 한 발, 두 발 더 나아가 자동차로서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데 힘을 쏟았다.
“빠르니까 됐잖아, 라는 변명을 허하지 않는 스포츠카로서의 소유감이나 뿌듯함까지 강하게 의식했습니다.”
일반 공도를 달리는 레이싱카로서 제원과 법규를 만족시키면서도 궁극의 스포츠카로 만들어진 FL5. 디자인만이 아니라 설계자, 엔지니어 테스트 드라이버 등 각 영역이 아이디어를 상호 교환하며, 때로는 서로의 영역을 넘어서기도 하는 논의를 거듭하면서 기능과 스타일링의 개발을 이뤄냈다.
“스포츠카를 포함한 자동차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화하고 있지만 FL5의 키워드에 있는 ‘본질’과 ‘관능’이라는 요소는 자동차에 있어 보편적인 것입니다. 그것을 시대에 따른 형태로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이 혼다 스포츠 스피릿, 타입 R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타입R은 지금까지의 팬을 끌어안고 미래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차이고,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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