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소폭 개선, 4개 트림 중 3개 트림 가격 동결
8월 26일,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고 인기 모델이자 수입 SUV 베스트셀링카 XC 60의 2025년식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 개선을 통해 연비가 소폭 개선되며 친환경차 인증을 획득한 것이 특징이다.
2025년식 XC 60의 파워트레인은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등 총 3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B5, B6는 각각 최고 출력 250ps에 300ps를 발휘하며 최대 토크는 35.7kg∙m로 동일하다. 복합 연비는 각각 10.1km/ℓ, 9.9km/ℓ로 B6의 경우 2024년식(복합 9.4km/ℓ) 대비 수치가 개선됐다. 이를 통해 저공해 2종 인증을 획득해, 구매자들은 전국 공영주차장, 전국 공항 주차장 50% 할인 및 서울시 혼잡 통행료 100% 감면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파워트레인, 트림별 가격 구성은 B5 플러스 브라이트(6,440만 원), B5 울트라 브라이트 (7,000만 원), B6 울트라 브라이트(7,400 만 원), T8 울트라 브라이트(8,640만 원)이다. B5 플러스 브라이트는 일부 옵션 추가로 50만 원이 올랐으나 다른 트림의 가격은 2024년식과 동일하다.
XC 60는 국내 시판 볼보 차량 최초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인 차다. ‘아리아’라는 음성 콜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의 주용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이후 볼보가 판매하는 국내 전 라인업에 탑재됐으며 자연어 인식률이 96%에 달해 난이도 높은 음악 제목 검색 등도 원활히 수행한다. 실제 시승으로 경험해 본 바, 흥미로운 것은 한 번 틀리게 말한 명령을 수정해서 검색에 성공하면, 다음에는 비슷하게 틀려도 다시 찾아낸다는 학습성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XC 60에 적용되는 디자인 요소와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오디오 시스템은 그대로 적용된다. 여기에 오레포스(Orrefos) 크리스탈 기어노브, 어브댄스드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의 프리미엄 옵션도 제공한다.
또한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첨단 안전 기술도 기본 적용된다.
볼보 XC 60는 2023년 기준, 국내 시장에서 5,831대가 팔리며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만 7,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데 공헌했다 2024년 역시 현재까지 3,427대를 판매하며 수입 중형 SUV 중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BMW의 X3로 3,000대에 조금 못 미치는 2,951대를 기록 중이다. 다만 현재는 2023년 대비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판매 감소를 겪고 있는 중이다. 볼보자동차 코리아가 지난 해 목표에 힘입어 설정했던 2024년에 설정한 1만 8,000대 판매 목표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XC 60의 연식 변경 모델이 어느 정도 힘을 내 줄지가 관건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