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국내 출시, 1억 4,380만 원
메르세데스 AMG의 팬들 중 상당수는 아직도 내연기관 고성능에 대한 애정이 깊은 ‘페트롤헤드’들이며, 이들은 전동화로의 전환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성능차의 영역에서야말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다. 이미 포뮬러원조차 전동화 시스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4월 10일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The new Mercedes-AMG EQE 53 4MATIC+)’는 기존 내연기관 AMG 마니아들이 새로운 시대의 브랜드 EQ를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 차다.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가 두번째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 세단인 이 차는 AMG 전용 전기 듀얼 모터와 함께 사운드, 외관 및 인테리어 디자인, 각종 옵션 등에 AMG 전용 솔루션이 적용되어 있다. 과거 AMG가 그랬던 것만큼, 일반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와의 강력한 차별감, 그것이야말로 AMG 고객들에게 어필할 만한 포인트다.
메르세데스-AMG EQE의 외관은 활 모양의 원-보우(One-Bow) 라인을 기본으로 AMG만의 특징적인 요소 또한 다수 반영해 눈길을 끈다. 차량 전면부에는 크롬 재질의 수직 스트럿과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 로고 및 AMG 레터링이 통합된 AMG 전용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장착됐다. 프론트 스플리터는 하이 글로스 블랙과 크롬 트림으로 AMG 63의 향수를 달랜다.
에어로다이내믹은 디폴트다. 공기양쪽에는 ‘에어 커튼(AIR CURTAIN)’ 효과를 내기 위한 고광택 블랙의 에어 디퓨저가 장착됐으며, AMG 전용 사이드 스커트, 디퓨저가 장착된 AMG 전용 리어 에이프런이 고속 주행 중 차량의 마찰력을 확보한다. 특히 더 커진 리어 스포일러는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킨다.
인테리어 또한 AMG특유의 스포티한 스타일이 특징적이다. 나파 가죽 시트에는 마이크로컷(MICROCUT) 극세사와 레드 탑 스티치가 적용됐고,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도 나파 가죽이다. AMG 레터링이 새겨진 AMG 스포츠 페달과 AMG플로어 매트, 발광 도어 실 트림 등도 AMG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전한다.
이에 더해 운전석, 조수석,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기본으로 탑재해 운전석과 실내 전체의 시각적인 미감을 완성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에는 최신 리튬 이온 기술을 사용해 제조된 90.56kWh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됐다. 1회 충전 시주행 거리는 최대 354km(국내 인증 기준)이며 최대 170kW까지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AMG EQE에 탑재된 배터리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및 효율적인 열 관리, 최적의 배터리 작동 온도를 보장하는 배터리 설계 등이 모두 AMG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설정됐다.
더 뉴 AMG EQE에 적용된 AMG 전용 전기 모터는 강력한 파워, 효율성 및 소음 안정의 최적의 균형을 이룬다. 전기 모터에는 AMG 퍼포먼스 4매틱+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에 주행 상황에 맞게 토크를 배분하고, 기계적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더욱 빠르게 반응한다.
최고 출력은 460kW(625ps)및 최대 토크 95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GT 4도어 4매틱63 S를 능가하는 수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5초가 소요돼, 현존하는 메르세데스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도를 자랑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에는 또한 최대 3.6º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또한, AMG의 역동적인 드라이빙에 최적화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AIRMATIC air suspension)이 탑재돼 안전성과 편안함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운전자의 취향 및 주행 상황에 맞게 엔진, 변속기, 핸들링을 개별 설정할 수 있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AMG DYNAMIC SELECT)에서 슬리퍼리(Slippery)’,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 5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되어 안락함부터 스포티함까지 다양한 주행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효율적인 주행을 위해 각 주행모드에 맞춰 자동으로 냉각시스템을 가동하며,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D+, D, D-)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까지 총 4가지의 회생제동 모드를 제공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기본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가 기본 적용된다.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가 지능적으로 연결된 센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하여 속도조절, 차선변경, 조향 등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주행을 보조한다. 또한,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PRE-SAFE®)와 측면 충돌 감지 시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 등이 포함됐다.
AMG EQE에는 또한 특수 스피커, 베이스 액츄에이터 및 사운드 제네레이터가 탑재돼 있어 AMG 만의 주행감성을 살린 사운드 경험이 가능하다. ‘AMG 사운드 익스피리언스(AMG SOUND EXPERIENCE)’를 통해 주행 상태 및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음향의 톤과 강도를 알맞게 조절하는 ‘어센틱(Authentic)’ 사운드를 기본 제공하며, ‘밸런스(Balanced)’, ‘스포츠(Sport)’, ‘파워풀(Powerful)’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이에 더해 대형 헤파(HEPA, 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가 포함된 공기 청정 패키지(Energizing Air Control Plus), 원격 주차 패키지(Parking Package with Remote Parking functions),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의 첨단 기능이 더해졌다.
가격은 1억 4,380만 원. 성능 대비 가격도 착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에 할 말은 아니지만, 일정 이상 가격대에서는 성능과 품격 대비 가격 거품이 없는 것도 매력이다.
박양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전략기획팀 상무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전략에 따라 2022년 모든 세그먼트에 전기차를 완성한 이후,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고성능 브랜드 AMG로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더 뉴 AMG EQE는 메르세데스-AMG의 기술력과 독보적 감성으로 전기차에 스포티함과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결합해 전기 주행 퍼포먼스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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