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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1,000대 한정, 기아 스팅어 트리뷰트 Edit.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13일

3.3 GT 전용, 국내 200대∙글로벌 1,000대 한정

 

기아가 스팅어의 ‘트리뷰트(Tribute)’ 에디션을 공개하고 12월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이는 스팅어가 기아 브랜드에 공헌한 바를 기념하기 위한 가솔린 3.3 터보 GT 전용 에디션이며 국내 200대, 글로벌 기준 총 1,000대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4,825만 원이다.








2가지 전용 컬러 및 인테리어 사양


우선 전용 외장 색상이 적요오딘다. 애스코트 그린과 새로 추가된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등 2가지의 색상으로 각 100대씩 국내에 배정된다. 또한 19인치 휠, 아웃사이드 미러, 옵션으로 제공되는 블랙 캘리퍼를 통해 역동적인 측면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트리뷰트 에디션 전용 ‘테라코타 브라운 인테리어’를 신규 적용하고 콘솔 상단과 도어 가니시(장식)에 카본 무늬의 소재를 채택했다. 또한 차명인 말벌(stinger) 말벌 모양의 엠블럼을 헤드레스트에 적용하고 운전석측 도어 스커프에 고객이 직접 선택 가능한 고유 일련번호를 새겨 트리뷰트 에디션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한다.






2010년대, 브랜드 고급화의 주역에 대한 감사


스팅어는 2010년대, 기아가 가장 공들인 차종으로, 콘셉트카만도 2대가 나왔다. 2011년 GT와 2014년의 GT4 스팅어가 그것이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전사적으로 FR 고성능차 개발에 전력했는데, 이는 FR 레이아웃에 기반한 고속 승차감과 조향 성능, 절대적인 동력 수치를 앞세운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까닭이었다. 특히 브랜드 가치 면에서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려면 FR 라인업의 존재는 중요했다.






기아 GT 콘셉트카(2011, 위), GT4 스팅어(2014, 아래)


2017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식 데뷔한 스팅어는 절대적인 판매량이 많았던 차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 브랜드도 수준급 이상의 후륜구동 고성능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으며 해외에서도 라이드 & 핸들링에 대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이 스팅어의 개발팀은 제네시스의 개발팀으로 넘어가 G70 등 FR 고성능 라인업을 만들어냈다.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370ps는 당시로서는 국산차 최고 사양이었고, 지금도 내구성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스팅어는 독일 브랜드의 후륜구동 고성능 라인업이 공간 면에서 다소 협소하다는 점에 착안, 2,900mm의 휠베이스를 통해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은 마련했고 패스트백 타입의 테일게이트로 트렁크 공간의 여유도 확보해 단순히 고성능차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퍼포먼스카로 존재감을 알렸다. 유럽에서는 실제로 레저카로 평가받기도 한다.




물론 고성능 트윈터보 엔진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보니 부족한 제작 노하우로 인한 문제가 초기에 노출되기도 했다. 3.3 가솔린 트윈터보의 경우 냉각수 누수 문제가 있었고 국토부 리콜에서는 전선 피복의 소손(타서 손실) 가능성이 지적돼 부품을 교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페이스리프트인 마이스터 등장 시에는 파워트레인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됐고, 특히 2.5리터 가솔린 터보의 경우 304p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기존 기아의 자연흡기 2.5 가솔린과 같은 엔진오일 관련 문제도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팅어의 파이오니어 어드밴티지, EV6 GT로 보답받다


무엇보다도 스팅어는 고성능 기반의 그랜드투어러라는 수요를 발굴하고 시장으로 만들어낸 공로가 크다. 이런 파이오니어 어드밴티지를 가져간 건 비록 사촌형인 제네시스일지 몰라도, 기아가 GT의 가치까지 뺏긴 건 아니다. 바로 E-GMP 기반의 고성능차 EV6 GT 덕분이다. 최고 출력 585ps 를 발휘하는 이 차는 고성능 GT의 가치를 전기차 시대에 맞게 구현해 유럽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차는 2021년부터는 유럽 시장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차가 아닌 프리미엄 전기차로 분류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물론 아직 기아의 경우 유럽에서는 실용적인 차종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적어도 프리미엄급 차종을 보유한 브랜드로서 위상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도약할 수 있게 발판이 돼 준 차가 바로 스팅어이기도 하다.


한편 기아는 스팅어 트리뷰트 에디션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지갑 키홀더 여권케이스 등 ‘스미스앤레더’와 협업한 한정판 가죽 굿즈와 기념 인증패를 제공하고 추후 스팅어만의 고성능을 즐길 수 있는 서킷 주행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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