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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링컨의 플래그십 SUV 2025 내비게이터 공개

한국 디자이너 손 닿은 내외장, 시그니처 그릴과 48인치 디스플레이 적용

 

미국 동부 현지 시간으로 8월 15일, 링컨이 플래그십 SUV인 내비게이터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노틸러스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그릴 디자인 및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한편 압도적인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으로 ‘움직이는 스파(spa on wheels)’와 같은 공간을 구현했다.

 

2025 Lincoln Navigator Black Label
2025 링컨 내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링컨의 다이앤 크레이그(Dianne Graig) CEO는 새로운 내비게이터에 대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성역(sanctuary)의 궁극적 표현”이라며 “새로운 내비게이터는 자동차만이 아니라 모든 순간 고객에게 젊음을 되찾게 해주는 제3의 공간, 집 밖의 집(home away from home)”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링컨 내비게이터는 리저브(Rserve)와 블랙 레이블(Black Label) 두 가지 트림이다.

 

링컨 플래그십 SUV 내비게이터


시그니처 그릴 & 스플릿 테일게이트

전체 외장 디자인 한국인 장재우 디자이너


지난 해 국내에도 출시된 노틸러스의 시그니처 그릴은 링컨 전체의 새로운 패밀리룩이다. 휠베이스와 전장은 노멀 기준으로 3,110㎜, 5,334㎜로 거의 차이가 없다. 전폭과 전고 역시 2,032㎜, 전고 1981㎜로 이전 세대와 동일하다. 북미 등에 판매되는 롱휠베이스 모델인 내비게이터-L은 휠베이스 3,340㎜, 전장 5,636㎜다. 고강성 구조의 프레임과 캐빈부 섀시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켄터키 루이빌 공장에서 생산된다.

 

2025 Lincoln Navigator Signature grille
시그니처 그릴이 적용된 2025 내비게이터의 외관

풀 사이즈 SUV다운 웅장함을 살렸지만 이전 세대 대비 윈드실드와 보닛의 비율에서 부드럽고 유려한 분위기를 살렸다. 링컨 외장 디자인 분야도 한국인 혹은 한국계 디자이너와 인연이 깊은 편인데, 이번에도 한국인 장재우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아 있다. 전면 라이데이터 그릴에는 노틸러스에 적용된 수평형 LED 라이트가 기반의 시그니처 그릴이 적용됐다.

 


2025 Lincoln Navigator's Spilit type tailgate
2025 내비게이터 스플릿 게이트

후미 테일게이트 리어 램프 위쪽, 리어램프 상하단 사이, 그리고 스플릿 게이트 하단부로 나뉘는 시각적 구획으로 구성된다. 라이트는 이전 세대도 수평 일체형이었으나 폭이 더 샤프해졌다. 스플릿 테일게이트가 적용돼, 상부 3/4, 하단부 1/4이 따로 열린다. 테일게이트가 수직에 가까운 SUV의 경우 리프트될 때 폭이 너무 커져 후미 차량이나 주차장 구조물과 닿는 것을 방지하고, 하단은 짐을 실을 때 가이드가 되거나 가볍게 걸터앉을 수 있는 구조가 된다.

 


48인치 파노라믹 스크린,

내비게이터 첫 적용된 블랙 레이블

 

실내에도 노틸러스에 적용된 48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적용됐는데, 전폭이 압도적으로 더 큰 차다 보니 좌우에 여유 공간이 남아 돈다. 이 공간에는 스피커를 배치했다. 다만 바로 도어 미러 안쪽에 트위터스피커가 있는데 이 부분에서 발생하는 간섭은 어떻게 잡았을지 실제 오디오 경험이 궁금한 부분이다.

 

Lincoln Navigator's 48inch panoramic display(reserve)
48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리저브)

스크린 앞쪽의 넓은 데크와 모난 데 없는 더블 D 컷 스티어링휠, 좌우로 뻗은 송풍구 디자인은 넓은 1열 시야를 만들어낸다. 센터패시아 11.1 인치 터치스크린 아래로는 버튼식 변속기가 정렬돼 있다.

 

도어 패널 안쪽에는 기하학적인 스피커 트림과 도어핸들부, 크롬 장식재가 기하학적으로 배치돼 있다. 특히 1열 도어와 2열 도어 패널 안쪽 스피커 트림은 대칭 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가죽 시트의 섬세한 타공 패턴, 2열 다목적 센터 콘솔 등은 움직이는 스파(spa on wheels)라는 가치를 잘 보여준다. 실내 디자인 역시 미쓰비시 등을 거친 한국인 김민수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았다.


2025 Lincoln Navigator Interior sketch
한국인 김민수 디자이너의 도어 내측 인테리어 스케치

 

2025 Lincoln Navigator Black label
링컨 내비게이터 블랙 레이블 2열

5세대 내비게이터에는 디자인 및 고급 편의 사양을 적용한 특화 트림인 블랙 레이블이 처음 적용된다. 1열의 경우 운전석에 24방향, 조수석에 전동 조절 시트가 적용되는데, 블렉레이블의 경우 30 방향이 적용된다. 2열은 열선 및 통풍 시트가 적용되며 3열은 열선 시트가 적용된다.

 

또한 블랙 레이블의 인테리어는 솔트 크리스탈 그레이 시트와 헤드라이너, 그리고 블랙 프롤어 재질이 고급스럽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르샤 솔츠버그(Marcia Salzberg) 소재 책임자는 “링컨 블랙 레이블은 내비게이터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소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분위기와 개인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라며 “컬러와 텍스처의 조화를 통해 공간의 조화를 창조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렉레이블의 특별 테마 컬러는 래디언트 카퍼(Radiant Copper)가 적용되며 펜더부와 1열 도어 측면에 로고 배지가 적용된다. 휠 역시 래디언트 카퍼 액센트가 들어가 있는 24인치 휠이 적용된다.


Lincoln Navigator Reserve trim Jet Appearance Package 22" wheel
내비게이터 리저브 제트 어피어런스 패키지 22인치 휠

 

보다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구현한 제트 어피어런스 패키지(Jet Appearance Package)에는 22인치 에보니 블랙 알루미늄 휠이 적용된다.

 


파워트레인은 동일

커넥티비티 기능 확대

 

파워트레인은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4륜 구동으로 동일하다. 최고출력은440hp(5,850rpm), 최대 토크는 70.5kg∙m(3,000rpm)이다. 엔진은 클리블랜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연료탱크 용량은 노멀 휠베이스 기준으로 23.6갤런, 약 89.3리터 수준이다.

 

커넥티비티 기능으로는 스마트폰 키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5G 와이어리스에 기반한 커넥티비티6(connectivity 6)와 4년간의 링컨 프리미엄 커넥티비티(Lincoln Premium Connectivity)가 적용된다.

 


2025 Lincoln Navigator Jet Appearance
2025 링컨 내비게이터 리저브 제트 어피어런스

링컨 내비게이터는 지난 2023년, 1만 7,000대 이상을 북미 시장에 판매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4,000대 이상 오른 수치다. 물론 이 영역에서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판매량이 꾸준히 3만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만, 내비게이터 역시 풀사이즈 럭셔리 SUV 영역에서는 나름대로 확실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 특히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 대비 효율과 순발력이 좋은 트윈터보 엔진이라는 점도 나름대로 차별화 포인트다.

 

이 차는 2021년 한국 시장에도 포드링컨세일즈서비스 코리아를 통해 정식으로 출시됐다. 물론 이전에도직수입 차량이 간간이 눈에 띄었는데, 갈수록 초대형 럭셔리 SU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면서, 적은 물량이지만 국내 출시 이후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새로운 내비게이터 역시 2025년 후반 국내에 선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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