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한 대당 전기차 4대 충전 가능, 2028년까지 개발
글로벌 퍼포먼스카 브랜드 로터스(Lotus) 자동차가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42km를 주행하게 할 수 있는 450kW 초고속 충전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터스 측은 전기차 구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전기차 충전 불안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신뢰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로터스는 2028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의 완전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초고속 충전은 수냉식 기술과 모듈식 파워 캐비닛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충전 인프라를 개선하고 고속 충전의 새로운 단계를 제시한다는 것이 로터스의 계획이다.
먼저, 수냉식 일체형 DC 충전기는 450kW 초고속 충전, 350kW 고속 충전 등 두 가지 출력을 제공한다. 450kW급 초고속 충전을 사용하면 엘렉트라 R 기준 약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42km 주행 가능한 배터리 전력을 충전할 수 있다. 350kW급 고속 충전 시에는 배터리를 5분 충전하는 것으로 약 12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수냉식 파워 캐비닛은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등 충전시간 최소화 및 높은 에너지 효율이 필요한 곳을 위해 개발됐다. 해당 모듈식 파워 캐비닛은 최대 480kW에 달하는 출력을 발휘한다.
충전 터미널로서의 역할을 하는 수냉식 충전 유닛은 수냉식 파워 캐비닛과 함께 사용할 경우 한 번에 4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최대 600A의 출력을 통해 짧은 거리 이동을 위한 초고속 충전 또는 장거리 운전에 대비한 급속 충전 등 다양한 전기차 운전자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로터스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솔루션은 중국 시장에 먼저 도입됐으며, 이후 2024년 2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중동에도 도입될 계획이다. 한국을 포함해 추가적으로 해당 충전 솔루션을 도입할 국가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발표 이후, 2028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한다는 로터스의 비전 80 전략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로터스의 부사장 겸 최고 상업 책임자인 마이크 존스톤(Mike Johnstone)은 “로터스는 지난 6년간 전기차 브랜드로 빠르게 변하기 위해 기술과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라며 “이번 초고속 전기차 충전 솔루션 개발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이 전기차를 소유한 동시에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초급속 충전 시스템은 사실 배터리를 포함해 인버터, 열관리 시스템 등 전기차 자체의 통합 플랫폼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로터스는 폴스타, 볼보 등과 이러한 통합 제어 시스템을 가진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초고속 충전 솔루션은,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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