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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미안, 잠시 잊고 있었다! 2025 렉서스 UX, 300h로 귀환

업그레이드된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AHB-G로 회생제동도 업그레이드

 

2023년, 토요타와 렉서스 코리아는 전례 없이 공격적인 신차 출시와 마케팅을 펼쳤다. ES는 여전히 견고했고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풀체인지 모델인 NX와 RX를 내놓았으며, 브랜드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인 RZ 450e도 성공리에 런칭했다.

 

Lexus UX 300h F Sports
렉서스 UX 300h F 스포츠(사진은 북미 사양)

하지만 렉서스가 이렇게 완벽하게 부활하기 전에, 팬데믹과 불매 운동의 여파를 견디며 알게 모르게 브랜드에 공헌한 차가 바로 컴팩트 하이브리드인 UX였다. 기존 CT 200h의 포지션을 대체하면서도 고급 소형 하이브리드 SUV로 새로이 포지셔닝한 이 차는 절대 판매량 자체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힘든 시기에도 렉서스 코리아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좁은 뒷좌석 헤드룸은 단점이었지만 이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연비, 디자인 등은 매력적인 것이었다. 이 차는 2022년 259대, 2023년 746대가 판매됐다.

 

이런 렉서스 UX가 2025년형으로 돌아오면서 300h로 업그레이드됐다. 새로운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250h 대비 14ps 업그레이드된 199ps의 합산 출력을 발휘하게 됐다. 직분사와 포트 분사 겸용 엔진인 D-4S의 출력도 기존 146ps에서 152ps(6,000rpm)로 업그레이드됐다. 합산 최대 토크도 19.2kgm(4,400-5,200rpm)에 달한다. 공인 복합 연비도 18km/L(도심 19.4, 고속 16.5)

 


Lexus Korea 2025 UX 300h
렉서스 2025 UX 300h

또한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에 적용된 AHB-G(액티브 하이드롤릭 부스터 G)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해, 회생제동 시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제동과 페달 조작감을 구현했다. 또한 전후방 제동력을 독립적으로 배분해 차량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컨트롤해, 안정적인 운동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을 구현한다.

 

특히 UX 300h는 차량 전면과 후면 공간 사이에 보강재를 추가하고, 서스펜션 체결 강성의 강화로 조향 응답성을 높였다. 여기에 전자식 변속 시스템인 시프트 바이 와이어를 택했으며 이에 상응하는 전용 노프가 탑재됐다.

 

구동 방식은 전륜 구동이다. 북미 기준으로는 전륜에도 모터가 장착되는 4륜 구동이 있는데 국내 환경에서는 이 차에 그 정도의 역량을 바라는 고객층을 찾기 어렵고, 상위 모델인 NX와 가격이 비슷하다는 약점도 있어 들어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고성능카의 이미지를 입힌 F 스포츠가 추가됐다. 17인치 휠이 적용되는 기본 모델과 달리 18인치 휠이 적용됐고 전용 버티컬 메시 패턴 스핀들 그릴과 제트 블랙 도금 파츠 등 F 스포츠의 감각을 살린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또한 인테리어에는 F 스포츠 전용 시트와 주행 모드(Eco, Sport, Sport+, Normal)에 따라 계기판 디자인이 변경되는 12.3인치 풀 그래픽 미터를 탑재했다. 주행 모드 중 스포츠+(스포츠 플러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및 변속기 컨트롤을 스포티한 주행에 최적화해 제어하는 모드로 F 스포츠 전용 사양이다.

 

UX 300h shift-by-wire
UX 300h의 시프트 바이 와이어 변속 노브



또한 ES의 F 스포츠 모델처럼 코너 주행 시 비틀림 강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핸들링에 기여하는 퍼포먼스 댐퍼(Performance Damper)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승차감을 다르게 조정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능동적으로 안정적인 승차감 지원하는 가변 제어 서스펜션(Adaptive Variable Suspension system)이 적용됐다. 여기에 패들 쉬프트와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 등을 통해 한층 개선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Lexus UX 300h F Sports
UX 300h F 스포츠(이미지는 북미 사양)

UX300h는 2WD와 F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각각 5,240만 원, 5,870만 원이다. 주차 공간 등에 구애받지 않는 컴팩트한 하이브리드를 원하면서 동시에 고급차의 감각독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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