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외장 컬러 이리듐 적용, 10만 425$부터 시작
북미 시간으로 10월 4일, 렉서스의 럭셔리 쿠페∙컨버터블 차종인 LC의 2025년식 모델이 북미에서 출시됐다. 판매량이 많은 차종은 아니지만 렉서스가 지향하는 운전의 재미와 그랜드 투어러로서의 가치를 가진 차이며, 현재 드문 가솔린 5.0리터 V8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재 의의가 큰 차다.
새로운 2025 렉서스 LC는 전 라인업에서 외장에 이리듐 컬러 옵션을 추가했다. 이 컬러는 흐린 날씨에도 렉서스 특유의 윤곽과 캐릭터라인의 미학을 돋보이게 하는 컬러로 주요 차종에 적용된다. 참고로 렉서스는 595달러와 500달러가 추가되는 옵션 색상을 제공하는데 이리듐의 경우는 클라우드 버스 트 그레이, 울트라 화이트 등과 함께 500달러가 추가된다. 국내 출시 차량에도 적용되는 인프라레드와 플레어 옐로우(국내 색상명과는 차이가 있음)의 경우 595달러다.
파워트레인에서 달라진 사양은 없다. LC500 쿠페와 컨버터블에는 최고 출력 471hp(7,100rpm), 최대 토크 55kg∙m(4,800rpm)을 발휘하는 5.0리터(4,969cc) V8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LC500h에는 엔진 최고 출력 295hp(6,600rpm), 최대 토크 35.7kg∙m(5,100rpm)을 발휘하는 3.5리터(3,456cc)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후륜에 구동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시스템 합산 출력 354hp이며 전∙후륜 모터 모두 수냉식 쿨러가 적용돼 모터 효율과 안정성을 높였다. 변속기 시스템은 자동변속기와 CVT를 결합한 멀티스테이지로직 방식이다.
0-60mph(96km/h) 가속 시간은 LC500이 4.4초, 500h가 4.7초다. 최고 속력은 각각 270km/h, 250km/h에 달한다.
2021년 한국에서도 선보인 LC 컨버터블의 경우,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과 뒷좌석 스피커가 기본 적용된다. 특히 쿠페 대비 중량이 무거운 차량 특성을 고려해 후륜 서스펜션에 V 브레이스를 추가로 적용, 차체 하부를 보강해 우수한 조향성과 승차감을 구현했다.
글로벌 차량 판매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굿카배드카닷컴(goodcarbadcar.com, 구 카세일즈베이스닷컴)렉서스의 LC 라인업은 2023년 기준 도합 1,761대가 팔렸으며, 2024년 9월까지 1,294대가 팔렸다. 월 평균 143대가 팔리고 있는 셈이다.
렉서스의 LC는 북미 생산이 아닌 일본 토요타 시 모토마치 공장 생산이다. 플래그십 차량인만큼 토요타 본사에서 차량의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하려는 의도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LC 라인업도 어느 새 만 7년을 채웠다. 새로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내놓을 것인지, 아니면 연초 선보였던 LF-ZC 컨셉트카를 활용한 새로운 전동화 퍼포먼스카를 내놓게 될지 그 이후를 주목해볼 만하다. 일단 LC는 물론 매력적인 렉서스 5.0리터 V8의 수명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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