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픽셀 LED 헤드라이트 도입…SOTA 채택해 서비스센터 의존도 줄여
6월 13일, 레인지로버 벨라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벨라’가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지난 2017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등장한 지 7년 만이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는 환원주의 디자인으로 매끈한 차체와 정교함을 보여주는 벨라는, 제리 맥거번이 밝힌 대로 모던 레인지로버 디자인의 이상을 보여 준다. 이후 등장한 레인지로버 라인업들 역시 벨라의 영향을 받았다. 벨라는 아름다운 디자인 덕분에 재규어랜드로버가 힘을 쓰지 못한 한국 시장에서도 유명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사랑한 차로 알려졌고, 마니아층도 견고한 차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전면은 새로운 프런트 그릴과 라인업 최초로 픽셀 LED 헤드라이트의 적용(P400다이내믹 HSE 트림)을 통해 새롭고 감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좌우 각 헤드라이트에는 4개의 픽셀 모듈과 67개의 정밀 제어 LED를 탑재해 가장 효과적인 전방 라이팅 효과를 구현한다. 그리고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보다 3배 더 많은 LED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빔(Intelligent Beam)은 최대의 빛을 낼 수 있도록 첨단 드라이빙 빔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해 최적의 야간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조향 각도와 궤적에 따라 메인 빔의 패턴을 초고속으로 작동해 일반 헤드라이트로는 볼 수 없는 곳까지 시야를 확보해주는 다이내믹 벤드 라이팅(Dynamic Bend Lighting) 전방에 있는 최대 4개의 물체를 감지해 상황에 따라 물체 주변을 어둡게 처리하는 어댑티브 드라이빙 빔(Adaptive Driving Beam)을 적용했으며, 70km/h의 속력에서는 강하고 긴 조사 범위를 제공한다.
리어 하단 범퍼는 벨라 특유의 짧은 리어 오버행을 강조한다. 테일파이프 역시 히든 타입으로 마감해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익스테리어 컬러로는 메탈릭 바레신 블루(Metallic Varesine Blue)와 프리미엄 메탈릭 자다르 그레이(Premium Metallic Zadar Grey) 두 가지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인테리어에서는 계기반과 센터 콘솔의 모습이 재설계를 통해 새로워졌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12.3인치 대화형 운전자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줄이고 중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조와 인포테인먼트로 이원화돼 있던 스크린은 최신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11.4인치 싱글 플로팅 커브드 글래스 인터페이스로 통합됐다. 피비 프로 시스템은 전체 기능의 약 80%를 두 번의 터치로 활성화할 수 있을 만큼 심플해졌다.
또한 새롭게 도입한 다기능 슬라이딩 컨트롤 사이드바가 적용됐다. 여기에 표시되는 가상 버튼을 활용하면 개별 온도 조절, 오디오 볼륨 및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해당 사이드 바는 터치스크린의 양 옆에 항상 표시된다. 출발하기 전 디스플레이에는 김 서림 제거와 열선 시트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리 드라이브(Pre-Drive) 패널이 항상 표시되며, 차가 출발하면 3 패널 홈 스크린으로 바뀐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또한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통해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맵, 온보드 진단, 섀시 및 파워트레인 시스템 등 차량 전체 ECU의 80%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센터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센터 콘솔은 한가운데 기어레버만을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됐다. 블랙 글로시를 적용했던 이전 모델 대비 우드 트림을 적용해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시트 가죽에는 클라우드(Cloud), 캐러웨이(Caraway), 레이븐 블루(Raven Blue), 딥 가넷(Deep Garnet) 등 총 4가지 새로운 컬러가 도입됐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 서라운드, 통풍구 등에 문라이트 크롬(Moonlight Chrome) 소재를 적용했다. P400 다이내믹 HSE에 적용한 새로운 시트는 고급스럽고 정교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히팅과 쿨링, 마사지 기능과 함께 최대 20방향까지 전동 조절이 가능하다.
등급 및 트림은 파워트레인 사양에 따라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인 P250 다이내믹 SE와 최고 출력 400ps의 직렬 6기통 P400 다이내믹 HSE 두 종류로 출시된다. 전자는 9,010만 원으로 이전 대비 500만 원 가격을 인하했으나, 후자는 1억 2,400만 원으로 최대 1,500만 원 가량 인상됐다. 새로운 등화류 적용 등 곡브 사양이 추가된 영향으로 보인다. 트림 구분과 파워트레인은 전기형과 동일하다. 최대 지상고 251 ㎜ 까지 조절되는 에어서스펜션 등 고급 주행 사양이 P400에만 적용되는 것도 전기형과 동일하다.
뉴 레인지로버 벨라는 현재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전 계약이 가능하다. 한편 레인지로버는 2025년 전동화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 개편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