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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시작부터 폴 투 윈, 레드불 막스 페르스타펜 2024 F1 개막전 승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적수 없어…페라리 사인츠 주니어 포디움

 

바레인 사키르 현지 시각으로 3월 3일, FIA 포뮬러원(이하 ‘F1’) 2024 시즌 개막전 바레인 GP에서 전년도 시즌 챔피언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의 막스 페르스타펜(#1)이 우승을 거뒀다. 페르스타펜은 폴 포지션(예선 1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폴 투 윈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11)는 2위,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가(#5)가 3위에 올랐다.

 

2024 Fia F1 Winnter Max Verstappen, Redbull
2024 F1 개막전 우승, 레드불 막스 페르스타펜

 

완벽한 스타트, 적수 없는 모습

2024 F1도 레드불과 막스 페르스타펜의 무대 될 것인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경기 후 막스 페르스타펜의 메시지처럼 완벽한 우승이었다. 총 57랩, 1시간 31분 44초 7422위로 골인한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의 머신과 무려 22초 이상 차이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독주였다.


Max Verstappen
역시 혼자 달린 막스 페르스타펜

레드불과 막스의 퍼포먼스도 퍼포먼스지만 이를 막을 팀이 없었다. 적어도 3~4년 연속 챔피언을 달성해야 ‘왕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여전히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레드불 앞에, 머신 세팅이 완전치 않은 페라리, 2026년을 대비해 힘을 뺀 메르세데스는 적수가 될 수 없었다.

 

그나마 경기 중 경쟁이 있었던 자리는 2, 3위 자리였다. 세르히오 페레스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는 초반부터 엎치락 뒤치락했다. 5번 그리드에서 시작한 페레스는 여전히 역전의 명수다운 모습이었으나 1열 스타트 기회를 놓치는 모습은 시즌이 누적될수록 지난 시즌 초중반과 같은 어려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Max Verstappen & Sergio Perez
원 투 피니쉬를 기록한 막스 페르스타펜과 세르히오 페레스


예선 2위로 기대를 모았던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16)는 스타트 이후 페르스타펜의 측면을 노려보았지만 통하지 않는 공격이었다. 오히려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의 조지 러셀(#63)과 경기 내내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역시 코너에서 과감하지 못한 모습이 보였는데 경기 후 브레이크 상태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4위에 올라 12포인트를 챙기긴 했지만 사인츠 주니어에게 14초 이상 처지는 모습이었다.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해밀튼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하는 사람은 사인츠가 아니라 르클레르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Carlos Sainz Jr., Scuderia Ferrari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는 포디움 피니쉬에 성공했다

 

해밀턴 체면치레

랜스 스트롤 포인트 피니쉬

 

메르세데스 AMG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루이스 해밀턴(#44)은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말 그대로 체면치레. 물론 졸전이라 할 수 없는 안정적인 드라이빙으로 시즌 전체를 위한 포석을 보여 주었다.

 


George Russell, Mercedes AMG
좋은 모습을 보여 준 조지 러셀

Lewis Hamilton
메르세데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루이스 해밀턴


맥라렌 메르세데스의 랜도 노리스(#4)는 6위, 오스카 피아스트리(#81)는 8위를 기록했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이 레드불의 절대 우세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2, 3위 경쟁의 강력한 주자로 맥라렌을 꼽고 있다. 다만 드라이버 개인의 절대 성적보다, 두 드라이버가 근접한 순위로 포인트 피니쉬를 이루면서 팀 포인트를 ‘따박따박’ 쌓는 방식응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로 그런 결과였다. 참고로 맥라렌의 마지막 그랑프리 우승은 2021년 다니엘 리카르도가 거둔 것이 마지막이다.

 


Lando Norris, McLaren Mercedes
맥라렌 랜도 노리스의 차량

시즌 준비 중 자전거 훈련을 하다가 골절상을 입어 아버지 로렌스 스트롤을 눈물짓게 했던 애스턴마틴의 랜스 스트롤(#18)은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10위로 포인트 피니쉬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꾸준히 포디움에 올랐던 페르난도 알론소(#14)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9위로 경기를 마감해 다소 힘이 떨어진 듯한 모습. 본인도 올 시즌 큰 욕심은 없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 지난 해 포디움도 찍었던 에스테반 오콘(#31)과 피에르 가슬리(#10)는 17위와 18위에 그쳤는데, 그나마도 이것도 두 계단 올린 순위다.

 

한편 2024 F1은 경기 운영에 큰 영향을 주는 DRS(Drag Reduction System) 전개 시점을 스타트 이후 2랩, 세이프티카 상황 종료 재출발 이후 1랩으로 하는 등 크고 작은 9가지의 규정 변화가 있다. 특히 일종의 운영비용 상한제를 설치해, 머신 개발에 지나치게 압도적인 비용을 쓰는 팀을 경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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