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최초의 PHEV SUV, 우루스 SE 국내 공개
- 한명륜 기자
- 2024년 7월 24일
- 3분 분량
최고 출력 800ps, 우루스 기존 모데 대비 배기가스 80% 감축
7월 23일, 오토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인 우루스 SE(Urus SE)를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빛의 씨어터에서 공개했다. 우루스는 2019년 국내 인도가 시작된 이래 동급 럭셔리 브랜드 SUV 중에서도 돋보이는 인기를 누려 왔으며, PHEV 공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미정이나 북미 기준 약 24만 5,000달러(한화 약 3억 4,000만 원 수준)이다.

최고 출력 800ps, 전기 모드 60km 이상 주행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우루스 SE는 우루스 S의 전동화 버전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플랫폼을 공유한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엔진 동력 사양만 최고 출력 620ps, 최대 토크 81.5kg∙m에 달한다. 구동 모터최고 출력은 141kW(191ps), 최대 토크가 49.2kg∙m. 시스템 총 출력은 800ps 합산 최대 토크는 96.8kg∙m(1,750~5,750rpm)에 달한다. 0→100km/h 3.4초, 200km/h는 11.2초이며 최고 속력은 312km/h에 이른다. 역대 가장 강력한 우루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배기가스 배출량은 기존 우루스 대비 80% 수준으로 감축됐다.
8단 자동 변속기 내부에 위치한 모터는 부스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단독으로 구동도 가능하다. 100% 전기 4륜구동 차량으로 EV 모드에서 6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모터 구동 최고 속력은 130km/h이며 그 이상에서는 엔진이 구동한다.
이러한 강력한 성능에, 공력 성능을 최대화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포티한 근육질의 스타일링을 강조하되, 기하학적인 성향이 강했던 기존 우루스와 다르다. 후드는 플로팅 타입을 적용하고 컷오프 라인을 줄여 면의 연속성과 부드러움을 살렸다. 라이트 시그니처는 황소꼬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디자인 책임자 밋챠 보커트는 람보르기니 SE의 디자인에 대해 “브랜드의 본질적 디자인 철학에 따라 정교하게 진화했으며 초고성능 스포츠카 레부엘토(Revuelto)에서 영감을 받아 매우 깔끔한, 근육질의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후면부 해치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가야르도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라이트 클러스터와 "Y" 라이트, 새로운 리어 디퓨저를 연결해 독특한 라인을 완성한다. 또한 이 스포일러를 통해 고속에서 리어 다운포스를 35% 증가시켜 안정성을 강화했다.
차체 하부의 에어 벤트와 에어 덕트 역시 새로이 설계됐다. 엔진 및 부품을 냉각시키는 공기 흐름을 기존 우루스 대비 15% 개선했다. 또한 하부의 공기역학 최적화를 통해 브레이킹 시스템에 전달되는 공기 흐름을 더욱 개선, 이전 시스템 대비 공기 냉각률을 30% 향상시켰다.
레부엘토의 감각 적용한 인테리어
외관에서처럼 실내에서도 레부엘토의 감각이 적용된 면이 보인다. 12.3인치 대형 스크린의 업데이트된 그래픽,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송풍구, 뚜렷한 Y자 모양의 아노다이징 알루미늄(anodized aluminum trim) 트림 요소, 새로운 패널, 시트 및 대시보드 커버링이 눈길을 끈다.

12.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람보르기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LIS, Lamborghini Infotainment System)의 핵심인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우루스 SE 전용 원격 디바이스 제어 시스템과 주변 환경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는 주행 보조 시스템과 관련된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SE PHEV
고개 맞춤형 사양 애드 퍼스넘
우루스 SE 고객에게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인 람보르기니의 애드퍼스넘(Ad Personam)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새로운 피렐리 P 제로 타이어와 함께 기본으로 결합된 23인치 갈란투스(Galanthus) 림을 도입했다. 21인치부터 23인치까지 세 가지 전용 타이어로 편안함과 스포티함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겨울에는 스콜피온 윈터 2 (Scorpion Winter 2)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든 제품에는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 우루스의 특성 향상을 위해 개발된 피렐리 일렉트(Pirelli Elect)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이번 출시와 함께 추가된 두 가지 새로운 색상 아란치오 에곤(Arancio Egon, 오렌지), 비앙코 사피루스(Bianco Sapphirus, 화이트)를 포함한 100가지 이상의 차체 옵션과 더불어, 47가지 인테리어 색상 조합과 4가지 종류의 인테리어 자수(큐-시투라 스티치, Q-citura stitching)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탁월한 주행 경험
어떤 조건의 노면이든 제압한다
우루스 SE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으로 총 11가지의 주행 모드 옵션을 더한다. 기존의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모드(공도용과 트랙용) 네브(Neve), 사비아(Sabbia), 테라(Terra) 모드에 이어 EV 드라이브(EV Drive), 하이브리드(Hybrid), 퍼포먼스(Performance) 및 리차지(Recharge) 옵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 네브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리차지 모드는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한다. 사비아 모드와 테라 모드는 우루스 SE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퍼포먼스 옵션이다.

서스펜션 시스템은 이 주행 모드에 따라 반응한다. 선택한 주행 모드에 따라 차량의 에어 스프링이 지상고를 조절하며, 리프팅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지상고는 코르사 모드 기준 15㎜에서 최대 75㎜까지 올라간다. 이 때 엔진 사운드 역시 가변 시스템이 적용된다.
서스펜션 시스템의 캘리브레이션 (calibration) 역시 이에 따라 조정된다. 스트라다 모드의 경우 우루스 S의 안락함을 배가하며, 스포츠 모드는 새로운 변속기의 특성을 극대화해, 드리프트 시작과 지속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트랙 주행 모드인 코르사에서는 48V 전자식 안티롤 바(Anti-Roll Bar)와 서스펜션 ECU(Electronic Control Unit)를 통해 섀시의 움직임이 정밀하게 제어된다.
우루스 SE의 새로운 전동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과 전기 유압식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는 구동 시스템 중앙에 위치해 전륜과 후륜으로 전달되는 구동 토크를 시시각각 배분한다. 트랜스퍼 케이스는 리어 액슬에 새로운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LSD, Limited Slip Differential)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차량에 '온디맨드(On Demand)' 오버스티어링을 제공하여 순수 혈통의 슈퍼 스포츠카 감성을 전달한다.

두 시스템 모두 모든 유형의 그립 상태와 주행 스타일에 가장 적합하도록 설계 및 보정되어 레이스 트랙이나 사막 모래 언덕, 빙판길, 비포장 도로 등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고의 트랙션과 민첩성을 제공한다.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국내에서 젊은 부자들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상당수 연예인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선호하면서 대중적인 선망도 높다. 새로운 디자인과 압도적 성능, 친환경성까지 갖춘 우루스 SE가 SNS 인증으로 올라올 시기가 머지 않았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