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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숨겨야 산다!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15일

(주)에스오에스랩, 헤드램프 뒤에 숨기는 고정형 3D라이로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대상

 

라이다(LiDAR, 레이저 레이더)는 강력한 ADAS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많은 제조사들이 선택하고 있다. 물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를 ‘바보나 쓴다’고 폄하하지만 아직도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고 향후로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하지만 라이다 센서는 그 위치 선정 때문에 많은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곤경에 빠뜨린다. 볼보의 EX 90는 전면 윈드실드와 루프의 경계면에 돌출형으로 나와 디자인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론상으로 입체를 인지한다든지 장애물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 라이다의 위치는 사람의 눈처럼 높은 곳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결국 어딘가로 숨겨져서 발휘해야 할 기능이다. 실제로 자매 기업인 폴스타의 폴스타 6같은 쿠페 기반 차량들은 라이다 유닛을 범퍼 아래 위치시키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된 ‘서울모빌리티어워드(Seoul Mobility Award)’ 에 대상을 수상한 (주)에스오에스랩은 ‘고정형 3차원 라이다’를 선보이며 대안을 제시했다. ㈜에스오에스랩 측은, ‘고정형 3차원 라이다’가 전방 장애물 감지와 측후방 환경 모니터링에 적합하며,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다양한 위치에 설치가 용이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계식 부품이 없는 구조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양산에 최적화된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소형화 및 경량화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Seoul Mobility Award)’의 심사원단의 심사원장을 맡은 김정 KAIST 기계항공공학부 교수(학부장)는 대상 심사평에서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는 1세대 회전방식 라이다와 비교해 신뢰성과 디자인성이 가미된 차세대 라이다 기술”이라며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스오에스랩은 2019년 ‘전 세계 4대 라이다 제조업체’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CES 혁신상을 받았으며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양산형 제품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수상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를 차량 루프 위가 아닌 헤드램프에 적용하면 아름다운 디자인의 자율주행차를 만나실 수 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귀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국가대표 회사의 각오로 글로벌 자율주행 및 라이다 시장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의 다른 부문으로는, 모빌리티 하드웨어 부문 최우수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의 ‘a2z 로보 셔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부문 최우수상은 ㈜위밋모빌리티(대표 강귀선)의 ‘루티(ROOUTY)’, 모빌리티 테크 부문 최우수상은 ㈜베스텔라랩(대표 정상수)의 ‘제로크루징-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차용 V2I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를 차량 루프 위가 아닌 헤드램프에 적용하면 아름다운 디자인의 자율주행차의 디자인이 가능하다”라고 기술적 자신감을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귀한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국가대표 회사의 각오로 글로벌 자율주행 및 라이다 시장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수기업 선정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성과 기술성, 상품성, 발전성 등 4개 영역을 종합 평가해 결정됐다. 수상 기업에게는 상금(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과 상패 및 상장이 수여되며, 이와 함께 광고 지원, 전시장 내 부스에 어워드 수상 기업 인증마크 설치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참고로 현재 글로벌 라이다 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갖고 있는 기업은 1995년생의 천재 엔지니어이자 제2의 머스크라고 불리는 오스틴 러셀(Austin Russel)의 루미나 테크놀로지다. 앞서 언급한 볼보와 폴스타를 비롯해 렉서스 등이 루미나 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과연 향후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숨길 수 있는’ 라이다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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