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kW 롱레인지 주행 거리 501km, 6월 초 국내 사전 계약
한국 시간으로 5월 23일(목) 저녁,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새로운 모델 더 기아 EV3(The Kia EV3)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진행했다. EV3는 2023년 10월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차종 중 실차로서는 가장 먼저 선보이는 차종이자 EV6와 EV9에 이어 기아에서 출시하는 E-GMP 기반 세 번째 전기차다.
EV3는 대담하고 탄탄한 외장 디자인과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갖춘 보급형 전기차다. 전장은 4,300㎜, 휠베이스는 2,680㎜, 전폭은 1,850㎜, 전고 1,560㎜ 수준이다. 휠베이스와 전폭 기준으로는 셀토스보다 살짝 큰 정도.
전체 디자인에서는 공력 성능에 역점을 두었다.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하고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최초로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 전ᆞ후면 언더커버 등 총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을 적용했다.
배터리 사양은 81.4kWh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특히 롱레인지 모델은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1회 완충 시 주행 거리를 구현한다. 유럽에서 통용되는 WLTP 기준을 적용하면 1회 충전 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350kW급 충전기를 사용했을 때 10~80% 충전 시간은 31분이 소요된다. 또한 EV6, EV9처럼 V2L 기능이 적용됐다.
모터 동력 사양은 150kW(204ps), 최대 토크는 283Nm(28.8kg∙m). 절대적 동력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운동 성능을 고려한 엔지니어링이 적용됐다. 차속과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에 다르게 전달되는 주파수를 활용해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를 전륜과 후륜에 모두 적용했으며, 전륜에는 서스펜션 내 부품들을 유연하게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고 진동을 완화해주는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했다. 또 스티어링 진동을 완화하고 차량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와 스티어링을 연결하는 카울크로스바 강성도 강화했다.
ADAS 시스템은 상향 평준화 추세에 따라 주요 상위급 차량에 들어가는 주요 기능들이 두루 적용돼 있다. 특히 스티어링휠 그립 감지 기능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스마트 크루즈 컨틀로롸 차로 유지 보조 2 사용 시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로 제동 안정성과 선형적인 제동감을 확보했으며 노멀과 스포츠 두 가지 브레이크 모드를 적용해 고객 취향에 맞는 제동감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생 제동의 한계영역을 넓혀 에너지 효율을 넓히고 브레이크의 열 부하를 줄였다. 이와 함께 EV3에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i-페달 3.0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돼 운전 편의성은 물론 탑승객의 승차감까지 높여준다.
NVH 제어를 위해서는 대시보드와 차량 하부에 흡음재 사용 면적을 확대하고 윈드쉴드와 1열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다. 또한 1ᆞ2열 글라스 두께 증대 및 접합부의 강성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AI 기술이 적극적으로 적용됐다.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여행, 차량 이용, 엔터테인먼트, 모빌리티 지식 검색 등을 지원해 간결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해준다. AI 어시스턴트 기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호가대될 예정이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강화해갈 예정이다.
또한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등 OTT 서비스와 차량 내 게임 등 생생한 인포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외에 미국 프로농구(NBA) 30개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도 선택할 수 있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류창승 전무는 “생활공간의 확장을 지향하는 EV3는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와 동급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한다”며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꾸밀 수 있는 기능과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갖춘 EV3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혁신기술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EV3는 오는 6월 초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시작한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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