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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더 이상 2인자가 아니다! 기아 더 뉴 K8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압도적 상품성의 전륜구동 플래그십 세단

 

8월 9일, 기아가 준대형 세단 K8의 상품성개선(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8을 공개했다. K8은 지난 2021년, 프리미어를 마지막으로 단종된 K7을 잇는 세단으로, 기아의 전륜구동 세단 라인업 중에서는 플래그십이다. 현대 그랜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데다, 그랜저의 판매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2인자처럼 보이지만, 연식과 부분변경, 세대교체를 거치면서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축적해 온 것이 오늘의 K8이다. 그리고 2024년 8월에 찾아온 더 뉴 K8은, 최고라곤 말할 수 없을지 몰라도 오리지널이라 불릴 자격은 충분하다.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더 뉴 K8 세 대를 만났다.

 

Kia The New K8
기아 더 뉴 K8 세단

 

미래지향적이지만 이상하지 않다

기아 더 뉴 K8의 디자인

 

국내 시장에서 기아의 위상은 최근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2024년 2분기에는 현대차를 크게 앞서는 영업이익을 보일 만큼 성장했다. 여기에는 디자인의 기여가 컸다. 미래지향이라는 가치는 자동차 디자인 영역에서 클리셰 같은 표현이지만, 다소 선호도가 갈리는 현대차의 디자인과 달리 기아는 미래지향적 터치를 일상성의 가치로 잘 녹여내 왔다.

 

Kia The New K8
기아 더 뉴 K8 선셋 베이지

더 뉴 K8에도 기아의 전 장르에 적용되고 있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 보닛 후드 끝단을 따라 쭉 뻗은 DRL(주간주행등)과 수직적 조형의 센터 포지셔닝 램프의 연결을 통해 차폭을 강조한다. 보닛 후드 좌우 끝단을 매끄럽게 다듬어 전면을 단단하고 매끈하게 보이도록 한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윤곽인데 덕분에 등화류의 새로운 이미지가 더 돋보인다. 후미등 디자인 역시 기존 K8의 아래위로 교차해 연결되는 삼각형이 아니라 직선형 LED로 수평성이 더 강화됐다.

 

Kia The New K8
기아 더 뉴 K8(2.5 가솔린, 아이보리 실버)

측면에서는 늘씬하고 고급스러운 비율을 강조했다.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25㎜ 늘였고 이 덕분에 전장이 기존 대비 35㎜ 길어진 5,050㎜가 됐다. 하지만 최대 20인치의 휠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스포티한 면도 포기하지 않았다.

 


돋보이는 신규 색상

차별화된 시그니처 블랙 트림


여기에 새로운 컬러 및 컬러 테마 트림이 등장했다. 현장 본관 1층에는 아이보리 실버와 선셋 베이지 2종의 신규 컬러 차량이, 그리고 별관에는 인터스텔라 그레이 컬러를 기반으로 차량 각부 가니쉬(장식재)와 엠블럼에 블랙 컬러를 적용한 브랜드 최초 ‘시그니처 블랙’ 트림이 전시됐다. 시그니처 블랙은 현대 그랜저의 블랙잉크 에디션과 비슷한 디자인 개념이다.

 

The New K8 Signature Black
더 뉴 K8 시그니처 블랙 트림
The New K8 Signature Black
더 뉴 K8 시그니처 블랙 트림 엠블럼

인테리어 컬러 역시 오렌지에 가까운 라운지 브라운 투톤, 밝은 색상인 뉴트럴 베이지 투톤, 딥 씨 네이비 투톤 등 신규 3종이 적용된다. 참고로 현장 전시 차량은 아이보리 실버 외장과 라운지 브라운 투톤, 선셋 베이지와 뉴트럴 베이지 투 톤(모두 2.5 가솔린)이며 별관에 전시된 시그니처 블랙 트림의 경우 딥 씨 네이비 투 톤(3.5 가솔린)이다.

 

The New K8 Interior
더 뉴 K8 뉴트럴 베이지 인테리어

숨은 곳까지 동승자의 안락감을 생각하다

 

K9을 제외하면 실상 브랜드의 플래그십인 까닭에, K8에 적용된 변화 사양은 눈에 띄는 것 이상으로 많다. 실제 소비자가 차를 보유한 기간 동안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크래쉬패드 윗부분과 콘솔 하단에 부드러운 촉감의 소재를 적용했다. 크래쉬패드 중앙에서 1열 도어 양쪽까지 이어지는 ‘실버 라이닝 다크 우드그레인’ 내장재는 스피커 그릴과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운 느낌을 만들어낸다.

 

The New K8
더 뉴 K8 라운지브라운 투톤

전체적으로 클래식하게 혹은 올드하게 보일 수도 있는 구조인데 여기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첨단성도 가미했다. 크래쉬패드와 풋웰, 도어 트림 스피커 그릴을 따라 적용된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도 고급스럽다.

 

콘솔에는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지문 인증 시스템 그리고 현대착룹 최초의 이중 사출 인쇄 방식 컵홀더 커버 등이 적용되고 열선 및 자외선(UV-C) 살균 기능이 포함된 양문형 콘솔암레스트를 신규 적용했다.

 


3.5 가솔린 전용이던 프리뷰 전자제어서스펜션 적용

안락한 주행 감각 기대해 볼만

 

주행 감성은 실제 시승해보기 전까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8은 공간이 워낙 넓은 차량이기 때문에 동승자의 안락감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차였다. 그러나 고속 주행 시 후미가 다소 들뜨고 제동 시나 큰 요철면을 지날 때 리바운드 후 여진이 다소 가벼운 느낌이 나는 등 구동 레이아웃의 한계를 지울 수 없었다. 다만 전기형 3.5의 경우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인 AWD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통해 이런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다.


The New K8
더 뉴 K8

이번에도 4륜 구동 시스템은 3.5 가솔린 한정이나,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이용해 방지턱이나 노면을 미리 인식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전 엔진 등급의 시그니처부터 기본화됐다. 주행 상황에 맞는 쇼크 업소버의 감쇠력을 최적 제어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또한 프리뷰전자제어서스펜션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로로 주행 시 차량 상하와 전후 움직임의 안정감을 제어하는 ‘고속도로 바디모션 제어’ 기능으로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 그랜저의 경우는 스포츠 모드에서 강한 지지력을 발휘해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용도로 지원되기도 하는데, 추후 시승을 통해 그랜저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참고로 플래그십에 준하는 차량인만큼 정차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 內 안전구간/곡선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모든 트림에 기본화했다.

 

K8의 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736만 원, 노블레스 4,088만 원, 시그니처 4,501만 원, 시그니처 블랙 4,550만 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4,048만 원, 노블레스 4,375만 원, 시그니처 4,788만 원 시그니처 블랙 4,837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라이트 4,372만 원, 노블레스 4,724만 원, 시그니처 5,137만 원 시그니처 블랙 5,167만 원, 3.5 LPG 프레스티지 3,782만 원, 노블레스 4,166만 원이다. 참고로 하이브리드의 경우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 K8 전용 구매 프로그램 ‘트리플 밸류케어(Triple Value Care)’는 3.5% ~ 4.5% 수준의 특별 금리 할부, 차량 유지보수, 관리 및 정비 편의성을 높여줄 케어 서비스 최대 70% 수준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등이 포함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기아는 K8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모델을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13일(화)부터 18일(일)까지는 IFC몰(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에서 남성 패션 잡지 ‘ARENA Homme+’와 협업한 K8 특별 전시 쇼룸(Meister’s Suite)을 통해 K8의 변경된 디자인과 기아가 추구하는 프리미엄한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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