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Rewind] 3월 2주차 자동차 모빌리티 소식
- 한명륜 기자
- 3월 9일
- 3분 분량
폭스바겐 ID.EVERY1 컨셉트카∙BMW i5 xDrive 40 등
숨가쁘게 변해가는 세상의 소음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놓치고 지나갑니다. ‘위클리 리와인드(Weekly Rewind)’는 지난 한 주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살펴볼만한 자동차 소식을 간략히 짚고 넘어가는 코너입니다.

Weekly rewind
전기 시대의 비틀, 폭스바겐 ID. EVERY1 공개
회사 사정이 좋지 못하다 보니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폭스바겐이 전기차 ID. 패밀리의 새로운 컨셉트카 ID.EVRY1을 공개했는데도 말이죠. 이 차는 내연기관 시대의 국민차 비틀의 위치를 전기차 시대에 계승하려는 의지가 담긴 컨셉트카입니다. 이름처럼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이 차는 2027년 양산될 예정이며 약 2만 유로(한화약 3,00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될 것이라고 폭스바겐 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2026년에는 2만 5,000유로(한화 약 3,900만 원)대의 ID.2all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폭스바겐 측은 ID.EVERY1이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가장 강력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차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새로운 전륜 구동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최적의 공간 활용성을 지향합니다. 컨셉트카 기준 제원은 전장, 3,880mm로 초소형 차량 업(UP!, 3,600mm)과 ID.2all(4,050mm) 사이입니다. 모터 최고 출력은 70kW(90ps)이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최소 250km대입니다. 4인승이며 트렁크 용량은 305L 수준입니다. 차라리 넉넉한 2+2인승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아직도 몸을 한껏 구겨 타는 것만을 지향하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폭스바겐 아메리카,
실적 부진한 미국 수입업체 고소
다음도 폭스바겐 관련 소식입니다. 폭스바겐 아메리카(VWoA, Volkswagen of America)는 10년 이상 판매 실적이 부진함에도 개선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았다며, 미국 현지의 자동차 수입업체 프레스티지 임포트(Prestige Imports)를 고소했습니다. 프레스티지 임포트는 마이애미에 위치한 기업으로 람보르기니, 파나기 등 고급 자동차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명품들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아메리카 측은 이미 2010년부터 ‘좋은 말로’ 저조한 실적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2년에 한 번 꼴로 프레스티지 임포트에게 이런 사실을 주지시키면서도 시정 기간을 연장하며 판매권을 유지하게 했으나 2024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결과(unacceptable results)’에 싧망하고 불이행 통보를 보내기에 이르렀다는게 폭스바겐의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몇몇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프레스티지 임포트의 입장을 물었지만, 프레스티지 임포트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사실 폭스바겐 아메리카의 2024년 실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총 37만 9,178대의 차량을 판매함녀서 전년 대비 15.2% 신장된 판매량을 기록했죠. 그렇게 지루하다고 욕해대는 제타 세단은 전년 대비 51.5% 팔렸고 8세대 골프 GTI는 1만 1,072대로 전년 대비 48%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소비가 활발한 마이애미 지역에서 조금만 더 힘을 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을 테죠. 하지만 빈부 격차가 심한데다, 부유층의 경우 과시적 성향이 다른 지역보다 강한 마이애미 특성상 폭스바겐의 포트폴리오는 매력적이지 않았을 겁니다.
BMW, i5 xDrive40 출시
1억 300~1억 580만 원
BMW 코리아가 i5의 4륜 구동 모델인 xDrive40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모터가 2개라 후륜 구동 대비 54ps가 높은 394ps의 최고 출력과, 19.3kg∙m 증대된 60.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합니다. 0→100km/h 가속 시간은 5.4초이며 최고 속력은 215km/h입니다.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은 83.5kWh로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412km에 달합니다. 퍼포먼스와 효율을 모두 잡았습니다.

뉴 i5 xDrive40은 M 스포츠 패키지와 M 스포츠 패키지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됩니다. 각각 1억 300만 원과 1억 580만 원으로 M 스포츠 패키지 프로에는 20인치 휠과 M 스포츠 브레이크 및 레드 캘리퍼, M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 익스텐디드 익스테리어, 카본 파이버 인테리어 트림, 바워스앤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M 시트벨트, 리어 스포일러 등이 기본 제공됩니다.
2025 GMC 시에라 드날리 출시
40만 원 인상된 9,420~9,590만 원
GMC 시에라 드날리는 국내 픽업트럭 마니아들에게 단비와 같은 차입니다. 6.2리터의 가솔린 V8 자연흡기 엔진을 가진 그야말로 정통 아메리칸 픽업을 1억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으니까요. 한국 GM은 연식 변경 모델인 2025년 GMC 시에라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습니다. 2025년형 GMC 시에라의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420만 원,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이 9,590만 원입니다.

단순 연식변경이라 파워트레인 사양과 다른 기능 등을 대동소이합니다.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의 압도적인 크기에 보트 같은 럭셔리 레저를 위한 3,945kg의 견인 능력을 갖췄습니다. 인테리어의 경우 드날리(Denali) 트림에는 젯 블랙 인테리어가, 드날리-X(Denali-X) 스페셜 에디션에는 브라운 스톤 인테리어가 적용되는 등 트림별 차별화를 기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줬습니다.
한편, GMC는 신형 시에라의 출시를 기념해 4월 30일까지 차량을 출고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아웃도어 우드 체어 세트를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한국타이어, SUV 전용 올시즌 타이어 ‘다이나프로 HT2’ 글로벌 출시
한국타이어가 픽업트럭과 SUV에 적용되는 올시즌 타이어 다이나프로 HT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최적 패턴 설계로 타이어 블록 강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파일 기술 최적화로 차량의 높은 하중에도 타이어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마모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컴파운드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및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키고, 좁은 횡방향 그루브와 최적 멀티 피치 배열 등으로 소음을 2dB까지 저감했습니다.

다이나프로 HT2는 15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57개 규격으로 폭넓은 제품군을 갖췄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전했습니다. 사진에 나온 포드의 F150 픽업트럭, 매버릭이나 쉐보레 콜로라도 같은 중형 픽업트럭과 각 급의 SUV까지 아우르는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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