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최초, 수입차 업계 두 번째 여성 CEO
스텔란티스코리아가 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실 전 르노코리아 상무를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방실 신임 사장은 한국 시장에 공식 지사가 설립된 이래 부임한 첫 여성 지사장이다. 방실 신임 사장은 2022년, 국내 최초의 수입차 업계 여성 CEO인 아우디코리아 임현기 사장 취임 이래,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는 두 번째 여성 사령탑이 된다.
한국은 스텔란티스 그룹 내 ‘제3의 성장동력’으로 대변되는 인도-아시아 태평양(IAP) 지역에서도 핵심 시장으로, 이번 인사는 본사가 추진하는 전동화 전략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 발맞춰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가속,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밝혔다.
신임 방실 사장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1세대 여성 리더’로 인정받으며, 약 20년 이상 홍보와 마케팅, 세일즈, 애프터세일즈, 네트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특히 수입사와 국내 OEM까지 두루 재직하며 글로벌 현황은 물론 한국 자동차 시장에 관해서도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아시아 태평양(IAP) COO 아쉬와니 무파사니(Ashwani Muppasani)는 “스텔란티스 가족으로의 합류를 환영한다. 그녀의 리더십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의 니즈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한국 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한국 시장을 관리한 제이크 아우만 전임 사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스텔란티스 그룹 내에서 맡게 된 새로운 자리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 그룹에는 이미 걸출한 여성 인력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특히 시트로엥 CEO와 구 PSA 그룹의 임원을 거쳐 현재 푸조의 CEO인 린다 잭슨을 비롯해 여러 여성 인력들이 고위층에 포진해 있다.
방실 신임 사장은 “스텔란티스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게 돼 영광인 동시에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면서 “내부는 물론 딜러사, 고객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국에서 스텔란티스의 존재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에 중점을 두어 브랜드를 고객들의 마음에 더욱 깊이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여성 임원들의 ‘고공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 같은 ‘유리천장’이 완벽히 사라졌다곤 할 수 없지만 1970년대 후반, 1980년대 출생자들을 중심으로 다수 진출한 여성 인력들이 오랜 경력을 쌓으며 중요한 위치로 성장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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