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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한명륜 기자

람보르기니, 전 F1 로만 그로장 영입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14일

내구레이스와 LMDh 차량 개발 위한 팩토리 드라이버로

 

한국 시간으로 12월 12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포뮬러 원(F1)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드라이버 로만 그로장(Romain Grosjean)을 팩토리 드라이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로장은 모터스포츠 디비전인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와 함께 주요 내구레이스 일정 소화 및 새로운 레이스용 머신 개발에서 핵심적인 멤버로 활약할 것이라고 람보르기니는 전했다.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회장 조르지오 사나(Giorgio Sanna)는 “우리는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의 새롭고 흥미로운 역사적인 시기에 로만 그로장이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그는 수년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엄청난 경험을 쌓은 드라이버이다”에 이어 “GT3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LMDh 자동차 개발에도 큰 가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데이토나에서 로만이 정상을 차지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 매우 성공적인 파트너십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로만 그로장은 1986년생으로 제네바 태생의 프랑스 국적 드라이버다. 2009년 르노에서 처음으로 포뮬러 원 머신의 시트를 획득했다. 2010년과 2011년은 시트를 잃었다고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로터스와 하스에서 각각 4년, 5년간 시트를 유지했다. 그랑프리 우승은 없었지만 포디움에는 10회 올랐고 누적 포인트 391포인트에 달한다. 마지막 시즌, 바레인 GP의 오프닝 랩에서 충돌 이후 차량이 폭발하며 손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


포뮬러 원 경력을 마무리한 그는 이후 인디카 레이스에서 2021, 2022 시즌을 보냈다. 2021년에는 데일 코인 레이싱, 2022년에는 안드레티 오토스포츠 DHL 차량으로 참가했다. 인디카 출전 시 탔던 머신은 혼다. 이처럼 그는 다양한 레이스와 컨스트럭터를 경험했다.


람보르기니는 포뮬러 원보다는 내구레이스에 진심인 브랜드로, 조르지오 사나 역시 그의 지난 두 시즌 동안의 활약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2023년부터 함께 팩토리 드라이버로 합류한 안드레아 칼다렐리, 미르코 보르톨로티와 그리고 팩토리 팀 아이언 링스(Iron Lynx)와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출전 차종은 우라칸 GT3 EVO2다. 이후의 내구성 이벤트 일정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그로장은 칼다렐리, 보르톨로티와 함께 람보르기니 아이언 링스(Iron Lynx)의 LMDh 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해 2024 FIA 세계 내구 선수권(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주관하는 웨더 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 Tech Sportscar Championship)에 출전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팀은 스위스 회사인 DC 레이싱 솔루션 Ltd가 소유한 아이언 링스를 파트너로 FIA 세계 내구 선수권과 IMSA 웨더 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함께한다. 또한 30년간 다양한 우승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프리마 엔지니어링(PREMA Engineering)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우선 저와 제 아이들을 포함해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상징적인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힌 그로장은 GT3로 데이토나에서 데뷔하는 것과 람보르기니의 LMDh 차종의 개발에 참여하게 된 데 무척 흥분된댜고 밝혔다. LMDh는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eMan Daytona Hybrid)로 프로토타입 하이퍼카가 경쟁하는 최상위 클래스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아직 차량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2024년 공개 및 출전 예정이다.



물론 팩토리 드라이버가 된 로만 그로장은 “람보르기니의 LMDh 모델은 정말 아름다운 자동차이다. 나는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새롭게 개발한 LMDh 레이스카 프로토타입은 국제자동차연맹(FIA), 유럽 내구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ACO,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발표한 LMDh 규정에 따라 내연기관 및 최고 출력 500kw의 에너지 회수 시스템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동력 장치가 장착된다. 람보르기니의 LMDh 프로토타입은 전장 5,100mm, 전폭 2,000mm, 휠베이스 3,148mm의 차체 크기를 갖는다. 운전자와 연료 무게를 제외한 공차중량은 1,030kg이며, 엔진 중량은 최소 180kg이다. 최고 시속은 340km/h다.


세계에서 20명뿐인 포뮬러 원 드라이버는 주요 슈퍼카 브랜드를 포함해 다른 모터스포츠 팀이 탐내는 인재들이다. 비록 포뮬러 원에서의 성적이 미미했다고 해도 거기에 올라갈 수 있는 것 자체가 모터스포츠에서 최고의 경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로장이 2023년 이후의 내구 레이스에서 람보르기니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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