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의 퍼스트 클래스급 사운드 감성 구현한다
자동차 브랜드와 오디오 사이에는 강력한 페어링 관계가 존재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하면 부메스터, 렉서스 하면마크 레빈슨이 떠오르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JLR(재규어랜드로버) 하면 많은 이들이 메리디안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BMW와 메리디안의 관계도 유명하지만 JLR과 메리디안의 그것만큼은 아니다.
JLR은 차세대 전기차 아키텍처를 위한 고성능 차량용 오디오 기술을 개발해 공급하기 위해 영국의 혁신적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Meridian)과의 장기적인 엔지니어링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LR은 지난 2010년부터 영국 케임브리지에 기반을 둔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과 협업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 같은 협업을 통해 레인지로버와 디펜더, 디스커버리 및 재규어 브랜드의 모든 차량의 오디오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번 엔지니어링 협력 강화에 따라 메리디안의 전문가들은 JLR의 신차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JLR의 모던 럭셔리 전동화 계획에서 향후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JLR 차량용 오디오 기술을 담당하는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칼럼 허버드(Callum Hubbard)는 “JLR과 메리디안의 파트너십은 JLR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변함없이 유지하면서도 환상적인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며, “우리는 JLR 고객들의 차량용 오디오 경험이 앞으로도 계속 매력적이고 즐거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디안 오디오 CEO 존 뷰캐넌(John Buchanan)은 “전문 지식을 갖춘 양사의 부문별 전문가들로 강력한 팀을 구성해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더욱 혁신적이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메리디안 차량용 오디오 기술의 정점은 레인지로버에 탑재한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Meridian Signature Sound System)이다. 이 시스템은 4개의 메인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씩 탑재한 20W 스피커를 포함해 총 35개의 스피커를 갖춰 1600W의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 오디오 시스템은 MLA-Flex 아키텍처의 NVH(노이즈, 진동, 거슬림) 제어 성능을 기반으로 고요한 실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퍼스트 클래스급의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 포함된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은 실내로 들어오는 휠 진동과 타이어 및 엔진 소음을 모니터링하고 스피커를 통해 반대 파장을 보냄으로써 최적의 실내 정숙성을 보장해준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장거리 이동을 하더라도 모든 탑승자들이 쾌적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JLR과 메리디안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또 다른 혁신은 레인지로버의 테일게이트 이벤트 스위트(Range Rover Tailgate Event Suite)이다. 4개의 후방 스피커를 최적의 위치에 추가한 이 시스템은, 테일게이트를 오픈하고 즐기는 캠핑, 차박 등의 아웃도어 활동 중에도 최적의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JLR은 메리디안과 함께 이러한 프리미엄한 사운드 경험을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전동화 영역에서 다소 후발 주자이지만 내연기관시대부터 가져 왔던 라이프스타일에서의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것이 JLR의 비전이다. 이러한 목표에서 오디오 시스템은 중요한 실천 전략 중 하나다.
한편 JLR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EV가 될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극한 기후 테스트를 지구 전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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