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디자인, 인공지능 기반 MB.OS로 개인화∙안전 강화
현지 시간으로 9월 5일 개막하는 IAA 모빌리티 2023(이하 ‘IAA 2023’)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엔트리 세그먼트 전기차 ‘컨셉트 CLA 클래스(Concept CLA Class)’를 공개한다. 이 차는 향후 출시 예정인 모듈형 아키텍처(MMA)를 기반으로 한 차량으로, 예상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50km에 이르는 고효율의 전기차다. 또한 첨단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기반 MB.OS를 적용해 안전과 개인화 기능에서 새로운 차원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비의 새로운 경지
메르세데스 벤츠 컨셉트 CLA, IAA 2023 공개
컨셉트 CLA 클래스는 향후 출시될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듈형 아키텍처 MMA(Mercedes-Benz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첫번째 자동차다. 이 차는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21년 선보인 비전 EQXX 컨셉트카를 통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급속 충전, 우수한 성능의 발휘 등을 구현할 수 있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공개했고, 우수한 에너지 밀도의 배터리 기술도 확보했다. 컨셉트 CLA 클래스는 이러한 기술을 집약해 동급 전기차로서는 가장 긴 750km(WLTP, 12kWh/10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대할 수 있다. 환산 시 8.3km/kWh 수준. 250 kW DC 충전의 경우 15분 충전만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설명이다.
특히 비전 EQXX에서 그 효과를 입증한 히트 펌프도 탑재됐다. 구동계뿐만 주변 외부 공기에서 열을 추출하여 컨셉트 CLA 클래스의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기술도 구현했다. 지능형 작동 시스템과 함께 히트 펌프는 추운 겨울에 추가 난방 사용을 최소화하여 주행거리에 크게 기여한다.
또한 향후 MMA. 플랫폼 기반 차량의 고객들은 상위 트림에서 실리콘 산화물(silicon-oxide) 소재 양극재 배터리를 기본 트림에서는 리튬-인산철(lithium-iron phosphate)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다. MMA 플랫폼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셀 모듈은 나사가 아닌 접착제를 사용하여 고정한 덕분에 배터리 전체 부피가 줄어들었다.
UX에서 OS로, 머신 러닝∙AI 기반 개인화, 안전 사양 강화
컨셉트 CLA클래스는 기존 MBUX를 넘어, 운영 체제의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된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를 탑재했다. 메르세데스 벤측 독자 개발한 이 운영체제는 AI가 실제 고객들에게 어떤 효용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MB.OS는 최신형 칩(chip), 시스템 온 칩(SoC)으로 구동되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하며 첨단 센서 및 벤츠 자체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는다. 여기에 발열이 많은 다면 아키텍처(multi-facet)는 엔비디아의 수냉식 칩의 적용을 통해 냉각 효율을 높였다.
MB.OS를 탑재한 MBUX 슈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운전자 맞춤형 UI/UX를 제공하며 새로운 차원의 개인화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컨셉트 CLA클래스에는 더욱 향상된 SAE(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2 자율주행기술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Advanced Child Presence Detection system)이 탑재돼 ‘무사고 주행’을 향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의지를 구현했다.
또한 게임 엔진이 적용돼 고해상도 그래픽 이미지가 구현된다. 덕분에 개개의 스크린에는 다양한 테마 앰비언트 투사가 가능하며 인포테인먼트의 퀄리티 면에서도 압도적인 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더해 컨셉트 CLA 클래스에는 폭염에 아이가 방치되는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첨단 어린이 감지 시스템(Advanced Child Presence Detection System)’이 적용된다. 20개 이상의 인터페이스 네트워크는 신생아 호흡 패턴도 감지할 수 있으며, 시동이 꺼지는 즉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전한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일정 이상 온도가 상승하면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함은 물론 차량 주변 사람들에게 이 상황을 알리며 공조 장치를 통해 온도를 낮춘다.
샤프하고 귀여운 디자인의 컨셉트 CLA, 내연기관 시대 인기 지속
또한, 컨셉트 CLA 클래스는 외관 디자인에 있어서 아이코닉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통해 더욱 진화한 ‘감각적 순수미’를 보여준다. 살아 있는 조각(the living sculpture)라 불렸던 EQXX의 선을 살린 프로파일, 심플한 선과 캐릭터적인 면모가 어우러진 전면 등화류 및 그릴부 디자인, 후미 등화류 디자인이 돋보인다. LED는 초저에너지로 효율까지 구현한다. 이를 통해 표현도니 삼각별들은 어떤 방향에서 차량을 바라보아도 역동성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컨셉트 CLA 클래스는 긴 휠베이스, 짧은 오버행, 날렵한 차체, 매끄러운 보닛을 통해 우수한 비율과 쇼카로서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전면부는 ‘샤크 노즈(shark nose)’ 디자인이 적용됐다.그릴 패널이 특징이다. 이 그릴 패널은 차량 전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며, LED 조명이 켜진 삼각별 패턴과 중앙의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위한 캔버스 역할을 한다. 전면과 후면을 감싸는 라이트 밴드는 조명 구성에 입체감을 더하며, 혁신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덕분에 조명이 꺼졌을 때는 미러 크롬으로 보이는 효과를 준다. 뿐만 아니라, 낮과 밤에 각각 다른 애니메이션 조명을 통해 생동감과 역동성을 더해주고, 운전자를 위한 개인화 기능도 갖췄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다소 늦다는 평가를 받았던 내연기관 공룡들은 압도적인 자본력과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CLA 컨셉트카는 내연기관 버전의 CLA가 그랬듯 젊은 세대들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에 입문하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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