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공개…4개 독립 모터, 최대 주행거리 473km
슈투트가르트 현지 시간으로 4월 24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프로더의 아이콘’ G 클래스의 첫 순수 전동화 버전인 ‘디 올 뉴 메르세데스 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The all-new Mercedes-Benz G 580 with EQ Technology)’를 공개했다.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G 클래스를 걔승한 상징성과 전동화의 혁신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 차다. 기존 사다리꼴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되 116kW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 구동계 탑재를 위해 섀시를 보강했다. 1회 충전시 주행 거리는 473km로, 이 차는 2024년 말 한국 시장에도 출시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G 클래스 전기차 공개
4개의 모터로 최고 출력 432kW
초강력 전기 오프로더 G 클래스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G 클래스 순수 전기차 버전에 대한 예고는 부분 변경(W464)의 공개와 함께 예고된 바 있다. 이 차는 진정한 전기 4륜 구동, 즉 각 바퀴 가까운 곳에 하나씩의 모터를 두어 독립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모터 합산 최고 출력은 432kW(587ps), 최대 토크는 1,164Nm(118.7kg∙m)에 달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7초 최고 속력은 180km이며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473km 수준이다(WLTP) 기준.
또한 4개 개별 휠의 토크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1초이내에 필요한 위치에 정확하게 토크를 제공하는 토크 벡터링을 통해 오프로더로의 필수 기능인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기능을 구현한다. 또한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코너링이 가능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다 안전한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디 올 뉴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캐릭터는 버튼 하나로 조절할 수 있는 주행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일렉트릭 다이내믹 셀렉트(ELECTRIC DYNAMIC SELECT)’를 통해 모터,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ESP 및 스티어링의 매개변수를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도로 주행 시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및 ‘인디비주얼(Individual)’ 중 선택 가능하고, 오프로드에서는 ‘트레일(Trail)’ 또는 ‘암벽(Rock)’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오프로드 경험
11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216개 셀로 구성된 2단 구조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3개의 냉각 레벨과 함께 12개의 셀 모듈로 장착된다. 10~80% 급속 충전 시간은 32분이며 최대 200kW의 고전력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비틀림 방지 하우징에 들어가 있으며 전기 충격과 고에너지 단락(쇼트) 방지를 위해 보호 기술이적 용됐다. 특히 충돌 시 자동으로 시스템을 차단하는 기능이 적용돼 있다. 전기차들의 경우 충돌 직후 시스템의 급격한 오류로 급발진이나 열 폭주 등 위험한 상황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 노면 대비 충격 요소가 큰 오프로드를 주무대로 하는 차량인만큼 필수적 기능이다.
최대 수심 85cm까지 도강이 가능한 이 차는 부식에도 강한 하체를 갖췄다. 탄소를 포함한 혼합 소재의 하부는 두께 26㎜, 중량은 57.6kg로 동일한 소재 강철 대비 1/3 수준이다. 경사로 접근각은 32°, 탈출각은 30.7°, 램프각 20.3°이며 측면 주행 가능 경사각은 35°에 달한다.
G580 위크 EQ 테크놀로지의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은 예상 경로에 따른 에너지 소비의 최적화, 회생 제동의 최대회를 구현한다.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모드로 목적지나 충전소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에코 모드로 전환되며 적정 주행 속력을 계산해 주행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기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최신 리지드 타입 리어 액슬을 그대로 사용한다. 차축 사이 최저 지상고는 250㎜다. 어댑티브 조정 댐핑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독립된 모터의 감속비의 조절을 용이하게 도와주며 ‘암벽’모드에서 주행 중 토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 기능은 최고 속력 85km/h까지 가능하다. 또한 이 기능이 작동되는 동안 오프로드용 크루즈 컨트롤인 3단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 기능(The intelligent off-road crawl function)이 활성화된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 시 회전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G-스티어링(G-Steering), 지평선 위치, 나침반, 고도 등의 정보 등이 표시되는 오프로드 콕핏, 360° 카메라와 연동되는 투명보닛 등이 적용돼 편리하고도 역동적인 오프로드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V8 내연기관 G 바겐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G-로어(ROAR)라는 독특한 사운드 기능도 제공한다.
G 클래스 디자인 헤리티지+
전기차 정체성
기본적인 디자인 외형은 G 클래스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갖고 있다. 여기에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전기차다운 외관을 제공한다. 살짝 높아진 보닛, 후륜 휠 아치 플레어의 ‘에어 커튼,’ 후면의 디자인 박스 등 다양한 특징적인 요소들도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을 구현한다. 여기에 최적의 공력 성능을 발휘하는 트윈 5스포크 디자인의18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실내에도 G 클래스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는데, 사각 에어벤트가 그 예다. 또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12.3인치 운전자 및 미디어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된다. 뒷좌석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옵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시스템도 선택사양이다.
여기에 AMG 라인 디자인도 선택 가능하다. 외부에는 20인치 AMG 10스포크 합금 휠, 사이드 스텝, 메르세데스 벤츠 레터링 브레이크 캘리퍼, 내부에는 나파 가죽과 실버크롬 트림이 적용된 다기능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나이트 패키지(Night Package)는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로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옵시디언 블랙(obsidian black) 또는 나이트 블랙 마그노(night black magno) 색상의 외부 미러 하우징을 선택하면 차량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마누팍투어 블랙 엑센트(MANUFAKTUR Black Accents)를 선택하면 운전자 맞춤형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나이트 패키지 II의 경우 고광택 블랙 컬러 디테일을 더 추가할 수 있고, 차량 곳곳에 삼각별과 배지가 적용된다.
특별 모델인 에디션 원(Edition One)은 마누팍투어 사우스 씨 블루 마그노(MANUFAKTUR south sea blue magno),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obsidian black metallic),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마그노(MANUFAKTUR opalite white magno),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브라이트(MANUFAKTUR opalite white bright), 마누팍투어 클래식 그레이 솔리드(MANUFAKTUR classic grey solid) 등 5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브레이크 캘리퍼도 파란색이며 ‘Stronger Than Time’이라는 글자를 비추는 외부 미러 프로젝션도 적용된다. 에디션 원의 곳곳에는 ‘Edition One’ 레터링도 각인돼 있다.
차량은 가격은 아직 공개 전이나 주요 외신들은 모두 15만 달러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주요 옵션이 적용된다면 가격은 20만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