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히 커진 차체와 넓은 공간 장점…하반기 고성능 가솔린 및 전동화 모델도 투입
4월 4일, BMW 코리아가 준중형 SUV X2의 2세대 모델 ‘뉴 X2’를 공식 출시했다. 2세대인 뉴 X2는 전장과 휠베이스의 확대로 전체적인 크기와 공간성이 확대됐으며, 세그먼트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아이코닉 글로우’ 가 적용된다. 하반기에는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M35i를 비롯해 순수 전기 모델인 iX2 eDrive20도 출시할 예정이다.
더 커진 외관의 ‘SAC’
BMW 뉴 X2
BMW는 세그먼트 및 장르를 자신들만의 용어로 재정의하고 있고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X2는 SAC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ports Activity Coupe)’의 약어인데, 엄연히 장르상으로는 준중형 SUV이다.
일단 전체적으로 전 세대 대비 커졌다. 전장 4,555㎜(+195㎜), 휠베이스가 2,690㎜(+20㎜), 전폭 1,830㎜(+5㎜), 전고 1,590㎜(+65㎜)에 달한다. 덕분에 외부에서 보는 인상도 당당해지고 실내 공간 특히 트렁크 적재 공간이 증가했다.
차체 전면부의 디자인은 수직성에 기반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육각 형태 키드니 그릴에는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부 조명인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가 적용됐다. 이는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뤄 날카롭고 도전적인 인상을 만들어낸다.
측면에서 볼 대 루프 라인은 쿠페 성향을 강하게 드러내며, 루프 라인 끝단의 리어 스포일러가 역동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스포일러는 쿠페 타입 SUV의 고속 주행 시 후미 상단부에 발생하는 양력으로 인한 접지력 불안은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넓어진 공간,
스포티 & 스마트 인테리어
휠베이스와 전폭이 늘어나며 공간이 확장된 뉴 X2의 실내는 스포티한 면모와 첨단 기능에 의한 스마트한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운전자 중심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새로운 디자인의 기어 셀렉터 및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가 적용된다.
여기에 아틀라스 그레이와 스모크 화이트 컬러가 조합된 신규 투 톤 베간자 스포츠 시트, 2존 자동 공조장치,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전동식 테일게이트,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뉴 X2에는 BMW의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OS) 9이 적용된다. BMW OS 9은 터치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마치 스마트폰처럼 편안하고 익숙하게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티맵모빌리티와 협력 개발한 TMAP 기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 온라인 스트리밍 기반으로 최신 교통상황을 포함한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최적 경로를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롭게 출시된 ‘BMW 디지털 프리미엄’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폭넓은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BMW 디지털 프리미엄은 에어콘솔 게임과 BMW 비디오 앱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BMW 앱스토어를 통해 멜론, FLO, SBS 고릴라,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의 다양한 써드파티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일상과 장거리 여행 모두에 편안함과 안전을 보장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된다. 스톱&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정면 충돌 및 전방 차량·보행자·자전거 접근 경고, 차선 유지 어시스트, 후방 충돌 경고 기능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와 서라운드 뷰, 후진 어시스턴트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뉴 X2 xDrive 20i M 스포츠부터
하반기 고성능 및 전동화 모델 투입
새 세대의 문을 여는 만큼 파워트레인은 합리적인 가격과 기본적인 성능을 하는 등급으로 들여왔다. 최고 출력 204ps(5,000~6,500rpm), 최대 토크 30.6kgm(1,450~4,500rpm)의 2.0리터(1,998cc) 트윈파워터보(트윈스크롤 싱글 터보) 엔진 적용 트림인 xDrive20i M 스포츠가 먼저 출시된다. 변속기는 7단 DCT인 스텝트로닉이 적용됐다. 0→100km/h는 7.4초, 복합 연비는 10.8km/L 수준. 엔트리 트림이지만 19인치 휠을 적용한데다, 단면폭 245㎜, 편평비 45%로 마찰력이 강한 타이어를 장착해 연비에서는 다소 손해를 봤다. 대신 차종 특성, 브랜드 주 고객층의 성격을 고려해 스포티한 면모를 중시한 사양으로 보인다.
xDrive라는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 4륜 구동 방식이다. SUV답게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안정적인 마찰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6,830만 원. 비슷한 체급 경쟁 모델로는 전장이 약간 짧고 휠베이스가 길며 출력 수치가 20ps 가까이 더 높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GLA 250 4매틱이 있다. 가격은 GLA가 6,790만 원으로 근소하게 싸지만 BMW의 판매 전략은 늘 공격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차이.
BMW 코리아 측은 2024년 하반기에는 순수전기 모델 뉴 iX2 eDrive20과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뉴 X2 M35i를 출시해 해당 세그먼트의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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